탐스럽고 예쁜 저 예쁜 달. 김현철, <달의 몰락> 나를 처음 만났을 때도 그녀는 나에게 말했지. 탐스럽고 예쁜 저 예쁜 달. 나를 매일 만날 때에도 그녀는 나에게 말했어. 탐스럽고 예쁜 달이 좋아. 그녀가 좋아하던 저 달이 그녀가 사랑하던 저 달이 지네. 달이 몰락하고 있네. 나를 무참히 차버릴 때도 그녀는 나에게 말했지 .. 사물과 추억 2011.03.19
여진, <그리움만 쌓이네>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 <경향신문> 2006년 08월 02일 14:50:17 한 번 들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노래가 자신의 대표곡인 가수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리움만 쌓이네’의 여진이 그렇지 않을까. 노영심 등 많은 선후배 가수들이 리바이벌하여 불렀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노래의 .. 사물과 추억 2007.09.17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 사물과 추억 2007.08.09
GOD, <어머님께> GOD, <어머님께> 어머니 보고 싶어요. 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 번 한 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 것 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 사물과 추억 2007.07.27
이미자, <동백 아가씨> 이미자, <동백 아가씨>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꽃잎에 새겨진사연 말못할 그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아가씨 가신님은 그언제 그어느날에 외로운 동백꽃 .. 사물과 추억 2007.07.26
조용필, <단발머리> 조용필, <단발머리>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 주던 그 소녀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그 소녀가 보고 싶을까 비에 젖은 풀잎처럼 단발머리 곱게 빗은 그 소녀 반짝이던 눈망울이 내 마음에 되살아나네. 내 마음 외로워 질 때면 그 날을 생각하고 그 날이 그리워 질 때면 꿈길을 헤매는데 우~ 못.. 사물과 추억 2007.07.21
김태영, <거울 앞에서> 김태영, <거울 앞에서> 나 이제 잊을래.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 그대의 추억을 벗고, 다시 날 찾을 거야. 거울 앞에서. 난 머리를 잘랐지. 그대가 날 떠난 오랜 뒤에야, 난 화장을 했어. 예전에 내 모습을 지우려고 한참동안 기다렸지. 그대를 만나던 그 모습 그대로 혹시나 그대가 다시 나를 찾아올.. 사물과 추억 2007.07.03
노사연, <돌고 돌아가는 길> 노사연, <돌고 돌아 가는 길> 산 넘어넘어 돌고돌아 그 뫼에 오르려니 그 뫼는 어드메뇨 내발만 돌고도네 강 건너건너 흘러흘러 그 물에 적시려니 그 물은 어드메뇨 내몸만 흘러흘러@ 발만 돌아 발밑에는 동그라미 수북하고 몸 흘러도 이내몸은 그 안에서 흘렀네 동그라미 돌더라도 아니가면 어이.. 사물과 추억 2007.05.03
배호, <꿈꾸는 백마강> 배호의 ‘꿈꾸는 백마강’ 물새가 우는 금강의 달밤을 노래한 가요시(歌謠詩) ‘꿈꾸는 백마강’은 세 개의 서글픈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낙화암에 얽힌 의자왕과 삼천궁녀의 이야기가 그 첫째이다. 둘째 이야기는 이 노래가 발표될 당시의 시대 상황과 관련된다. 이 노래가 발표된 것은 1940년, 일.. 사물과 추억 2007.05.03
김정호, <이름 모를 소녀> 요절한 천재 아티스트. 문학에 이상(李箱)이 있다면, 가요에는 김정호가 있다. ‘대중가요계의 모차르트’라는 찬사는 그의 천재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대변하며, 비극적인 삶은 역설적으로 천재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면이 있다. ‘하얀 나비’ ‘이름 모를 소녀’ 등이 모두 불후의 .. 사물과 추억 2007.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