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국어어휘력

EBS 언어영역 당신의 우리말 실력은?

국어의 시작과 끝 2011. 3. 20. 05:18

 

- EBS 수능특강 언어영역 네 번째 분석입니다.

이번에는 좀 다른 형식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 중, 간명하게 그 적절성 여부를 따질 수 있는 것 10개만 골라서 정리했습니다. 당연히 이 문제 풀이의 결과는 수능특강 교재와 강의의 평점과 직결됩니다. 교육방송이 제시하는 답을 제시해 두었습니다. 그 적정성 여부는 스스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12776

 

 

당신의 우리말 실력은?

 

 

[1] 죽은 누이동생의 무덤에 갔다. 무덤 옆 밤나무가 바람에 흔들릴 때면, 죽은 누이동생의 영혼 같아 절로 눈이 감긴다. 무덤 흙을 헤치고 부르면 누이동생이 금방 눈을 뜰 것 같아 ‘서러운 생각’이 들었다.

 

① 오빠의 ‘서러운 생각’은 ‘구체적 정서’이다.

② 오빠의 ‘서러운 생각’은 ‘추상적 정서’이다.

 

-28쪽 4번 문제 관련

EBS 강의와 교재에 따른 정답 : ②

 

 

[2] 나는 꽤나 잘 알려진 시인이다. 그런데 시인으로 산다는 것이 자식들 먹이고 입히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살아가니 고맙고 눈물겹다.

 

① 시인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낀다.

② 시인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지 않는다.

 

-30쪽 5번 문제와 해설 11쪽 관련

EBS 강의와 교재에 따른 정답 : ②

 

 

[3] 다음 중 자연스러운 문장은?

 

이상 추구에 대한 동경과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상 세계에 대한 동경과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해설 12쪽 관련

EBS 강의와 교재에 따른 정답 : ①

 

[4] 다음 중 어휘 사용이 적절한 것은?

 

① (평생 가난 속에서 지내야 했던 작가는) 은행의 노란 잎에서 돈을 떠올리고, 은행잎을 줍는 것을 마치 돈을 줍는 것으로 연상한다. 이는 작가가 그만큼 학창 시절에 돈이 없어 궁핍했다는 반증(反證)이다.  

② (평생 가난 속에서 지내야 했던 작가는) 은행의 노란 잎에서 돈을 떠올리고, 은행잎을 줍는 것을 마치 돈을 줍는 것으로 연상한다. 이는 작가가 그만큼 학창 시절에 돈이 없어 궁핍했다는 방증(傍證)이다.

 

- 해설 13쪽 관련

EBS 강의와 교재에 따른 정답 : ①

 

 

[5] 다음 중 표준어끼리만 묶인 것은?

① 천장(天障), 발자국

② 천정(天井), 발자국

③ 천정(天井), 발자욱

 

-38쪽 문제 (가) 본문 관련

EBS 강의와 교재에 따른 정답 : ②

 

 

 

[6] 함박눈이 내리는 날, 순이(順伊)가 떠났다. 눈이 녹으면 순이의 조그만 발자국 자리마다 꽃이 필 것이다. 나는 그 꽃 사이로 발자국을 찾아 나설 것이다. 그러면 일 년 열두 달 내내 내 마음에 눈이 내리겠지.

 

① 위로부터 순이가 상징하는 바를 떠올릴 수 없다.

② 위로부터 순이가 상징하는 바를 떠올릴 수 있다.

 

- 해설 15쪽 관련

EBS 강의와 교재에 따른 정답 : ①

 

 

[7] ㉠ 나는 병들어 있다. 죽음의 그림자가 느껴진다. 시골에 요양을 왔다. 그런데 해가 뜰 무렵 굴참나무를 보면서 무한한 생명력을 느낀다. 종다리처럼 포르릉 날며 흘러내리는 햇빛이 마치 굴참나무가 하늘로 상승하는 것 같은 이미지를 갖게 한다. 아침 굴참나무는 나에게 절망을 넘어 살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갖게 만든다. 다만 늘 굴참나무가 새롭게 솟아오르므로 우리가 그 새로움을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 매화가 참으로 아름답다. 서리 눈에 흰 살결이 아름답다. 한 점의 찌꺼기도 없이, 영혼이 씻기는 기분이다. 달빛이 비치니 더욱 그렇다.

 

① ㉠, ㉡에는 자연을 예찬하는 태도가 드러나 있다.

② ㉠, ㉡에는 자연을 예찬하는 태도가 드러나 있지 않다.

 

43쪽 문제 10번 관련

EBS 강의와 교재에 따른 정답 : ②

 

 

[8] “말이 파리하다 하나 타면 아니 가겠느냐”의 밑줄 친 부분의 적절한 표기는?

라터냐 

라터냐

45쪽 (다) 본문 해설 강의 관련

EBS 강의와 교재에 따른 정답 : ②

 

 

[9] “가고 녠 후(後)ㅣ면”의 해석으로 적절한 것은?

① 가고난 후면

② 가고 또 간 뒤에는

EBS 강의와 교재에 따른 정답 : ①

 

 

[10] “천외가향(天外家鄕)은 만 리에 아득하니”의 해석으로 적절한 것은?

천(千) 리 밖에 있는 고향은 만(萬) 리에 아득하니

② (하늘 바깥인 것처럼 느껴지는) 머나 먼 고향은 만(萬) 리에 아득하니

 

 

45쪽 (다) 본문 해설 강의 관련

EBS 강의와 교재에 따른 정답 : ①

 

[참고1] 10번 문제 관련 부분 EBS 강의 녹취록

유배가 있기 때문에 내가 어머니께 갈 수가 없는 거지. 몇 년? 사 년이 벌써 되고, 사년 동안 어머니를 뵈러 못간 거죠. 천외가향은 만 리에 아득하니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자, 그러니까 천리 밖에 있는 고향은 만리에 또 뭐?

 

거리가 아득하니 몸이 못 간다면 기별이나 드렸으면 좋겠는데 기별 뭐지? 소식이 들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척흘첨망을 말랴한들 얻을손가 라고 되어 있습니다. 내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아무리 바라본들, 무엇을?

 

 

[참고2] EBS 대표님께서 답글을 주셨습니다. 최근 디도스 공격을 받는 등 교육방송이 힘들 것 같은데, 괜히 귀찮게 해드렸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잘못된 것이 있으면, 즉각적으로 재검토를 통해 시정하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수십만 수험생들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니까요.

 

하희정님,

여러가지로 좋은 의견을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부터 주신 의견

그리고 금년 3월 15일부터 주신 네 번의

좋은 의견도 잘 보았습니다.

교재를 집필하고 강의하는데

많은 참고가 될 수 있는 의견이라고 봅니다.
언제나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은 의견을 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언제 기회가 된다면 만나뵙고

교육발전을 위한

 더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곽덕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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