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공부 방법을 안내하는 글입니다.
좀 거창해 보입니다만, 특별한 방법이라기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해야할 듯하고,
모든 부분에 다 통하는 것은 아니고,
많은 부분에서 통하는 수험생의 학습 매뉴얼이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개념 학습법이라해도 될 듯합니다.
-세종대왕 어가 행렬-
[1] 국어 시험 공부의 방법
- 시험을 대비한 공부인 만큼 전략이 필요하다.
- 가장 보편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방법은 4단계 학습법이다.
<4단계 학습법>
제1단계 :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핵심 개념을 떠올린다.
(예) 밑줄 친 조사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은?
그리고 상위 개념은 무엇이며, 이 개념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해 본다.
예) 조사(助詞)
개념 : 체언이나 부사, 어미 따위에 붙어 그 말과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그 말의 뜻을 도와주는 품사.
왜? : 상위 개념은 관계언. 체언과 체언의 관계 즉 그 문법적 관계가 조사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 즉, 조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면 체언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기 어려움.
제2단계 : 하위개념을 떠올려 본다.
(예) 밑줄 친 조사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은?
그리고 하위 개념을 분류하는 기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예) 조사의 하위개념
분류 : 격조사, 보조사, 접속 조사.
기준? : 다른 말과의 문법적인 관계를 표시하면 격조사, 문법적인 관계를 나타내지 않고 특수한 뜻을 더 하면 보조사. 두 단어를 같은 자격으로 이어주는 구실을 하는 조사는 접속조사.
제3단계 : 각 하위개념의 예를 떠올려 본다.
(예) 밑줄 친 조사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은?
그리고 예외적이거나 분류하기 쉽지 않은 예에 대해 생각해 본다.
예) ① 격조사 : 철수가 잔다.(주격 조사) / 나는 국어를 좋아한다.(목적격조사) 등등
② 보조사 : 나만(이) 그걸 몰랐다. 그는 나만(을) 사랑한다. (모두 단독의 뜻의 보조사)
* '만'을 격조사라고 볼 수 없는 이유가 이해가 되죠.
③ 접속 조사 : 소금과 물을 섞었다. (단어와 단어의 접속)
의문 : ① “당국에서 입시 방침을 발표했다.”의 ‘-에서’와 “철수는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다.”의 ‘-에서’는 같은 것인가. 아니다. 전자는 주격 조사, 후자는 부사격 조사이다. 아하! 형태만이 아니라 의미와 기능도 조사 분류의 기준이구나. ② “교실에서는 조용히 해라.”에서 ‘-에서는’은 무슨 조사인가? ‘는’은 대조의 뜻의 보조사이고, ‘에서’는 처소의 뜻의 부사격 조사이다. 아하! 보조사의 앞 또는 뒤에 격조사가 나타나기도 하는구나. ③ “영수는 철수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와’도 접속조사인가? 아하! ‘와/과’ 는 성분이 주어 또는 목적어 뒤에 나타났을 때, 그것은 접속조사가 아니라 부사격 조사구나.
제4단계 : 실제 문제를 풀어보라.
- 그리고 각 문제가 뭘 묻고 있는지, 해당 문제를 풀기 위한 스킬을 생각하라.
예제(1) 다음 밑줄 친 조사 가운데 특수한 의미를 대해 주는 것은?
① 나는 학생이 아니다.
② 부모님의 사랑은 한이 없다.
③ 철수는 학교에서 공무를 한다.
④ 국어는 재미있지만, 영어는 재미없다.
skill → 격조사, 보조사, 접속 조사의 개념을 떠올리는 것이 핵심. 제1단계에서 제2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출제된 문제임. 아하! 부사격 조사를 보조사로 혼동하면 안 되겠군.
정답 : ④
예제(2) 다음 밑줄 친 조사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은? [2006 인천시]
이번 대회는 우리 학교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① 그는 늘 집에서 잔다.
② 철호는 산에서 내려왔다.
③ 영호는 서울역에서 대구역까지 내내 졸았다.
④ 회사에서 상여금을 두둑히 주었다.
⑤ 민희는 늘 기숙사에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
skill → ‘에서’가 부사격 조사일 경우와 주격 조사일 경우 형태가 같다는 점에 착안한 문제. 아하! 형태가 같지만 조사 분류상으로 다른 경우를 기억해 둬야겠군. ‘와/과’가 형태는 같지만 접속조사일 경우도 있고, 부사격조사일 경우도 있음을 기억해 둬야지. 제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출제된 문제.
정답 :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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