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문장 쓰기
제대로 된 논술을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문장을 정확하게 쓰는 것이 필요하다. 의미가 명확하지 않고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은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문법이나 논리에 어긋나는 부정확한 문장을 비문이라고 한다. 다음은 비문이 되는 경우들이다.
(1) 문장 성분이 결여된 경우
①그러나 이와 같이 높으신 뜻은 겨우 그 아드님 되는 세조에까지 이어 가고,
그 뒤에는 아무렇게나 발음되는 대로 적은 소위 언문 글자로 떨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높으신 뜻은 겨우 그 아드님 되는 세조에까지 이어 가고,
그 뒤에 한글은 아무렇게나 발음되는 대로 적은 소위 언문 글자로 떨어지고 말았다.
②목표를 명중시키려고 정신을 모아 정곡을 노려보던 사수가 맞추고 난 후의 심정이라고 할까?
→목표를 명중시키려고 정신을 모아 정곡을 노려보던 사수가 과녁을 맞추고 난 후의 심정이라고 할까?
(2) 호응 관계의 잘못
①그는 전혀 그것을 안다고 해 놓고서는, 이제 와서 딴 소리를 한다.(부사와 서술어의 호응 잘못)
→그는 그것을 잘 안다고 해 놓고서는, 이제 와서 딴 소리를 한다.
②생활 철학이란 위대한 철학자가 말하는 그러한 철학이 아니라, 자연물 하나에서라도 어떤 의미를 찾는다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잘못)
→생활 철학이란 위대한 철학자가 말하는 그러한 철학이 아니라, 자연물 하나에서라도 어떤 의미를 찾는 철학을 일컫는 말이다.
③시간이 있는 분들은 잠을 자기 바랍니다.(존대법의 호응 잘못)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주무시기 바랍니다.
(3)잉여적 표현
①미리 예습해 두시기 바랍니다. →미리 공부해 두시기 바랍니다.
②그러면 의미 변화는 왜 일어나는가 원인 면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그러면 의미 변화의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한다.
(4)접속의 잘못
①그는 학생이고, 나는 낚시를 좋아한다. →그는 학생이고, 나는 회사원이다.
②그는 날마다 적당한 운동과 체육 이론을 열심히 연구하였다.
→그들은 날마다 적당한 운동을 하고, 체육 이론을 열심히 연구하였다.
③인류는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복종하기도 하면서 살아 왔다.
→인류는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자연에 복종하기도 하면서 살아 왔다.
(5)어휘 선택이 잘못된 문장
①주가가 하락세로 치닫고 있다. →주가가 하락세로 내리닫고 있다.
②수석 합격은 열심히 공부한 탓이다. →수석 합격은 열심히 공부한 덕택이다.
③실력의 월등한 열세로 경기에 졌다. → 실력의 상당한 열세로 경기에 졌다.
(6)중의적 해석이 가능한 모호한 문장
①이 삶이 허준이라는 소설을 쓰는 분입니다.
→이 사람이, 허준이라는 소설을 쓰는 분입니다. 또는
→이 사람이 소설을 쓰는 허준이라는 분입니다.
→이 사람이 소설 허준을 쓰는 분입니다.
②철수가 걸음을 걷는 것이 이상하다.
→철수의 걸음걸이가 이상하다.
→철수가 걷게 되다니 참 이상한 일이다.
2) 자연스러운 문장
문법에서 틀리지는 않지만 읽어서 어색한 문장도 결코 좋은 문장이 아니다. 의미가 선명하게 잘 통하는 자연스러운 우리말 표현을 쓰도록 조력하자.
(1) 주어, 목적어를 서술어 가까이에 놓자.
①우리는 여성이 더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하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는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②영수는 철수와 같이 손잡고 웃고 뛰어 놀던 순이를 좋아했다.
→철수와 같이 손잡고 웃고 뛰어 놀던 순이를 영수는 좋아했다.
(2) 수식어를 피수식어 가까이에 놓자.
①자동 커피 판매기 → 커피 자동 판매기
②최근 법원의 보수적 분위기와 관련이 깊다. →법원의 보수적인 최근 분위기와 관련이 깊다.
③하루에도 사치와 향락을 위해 수백만 원씩 쓴다.→사치와 향락을 위해 하루에도 수백만 원씩 쓴다.
(3) 관형사형 어미보다는 연결 어미나 부사어를 사용하여 문장을 간결하게 표현하자.
①고객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한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고객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려서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②조직 생활에서 만날 수 밖에 없는 사람들과의 갈등과 그로 인한 인간에 대한 미움과 불신에서 벗어나 사람에 대한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게 된 것이 산과 자연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한 것인 만큼 산은 내 생활의 소중한 선생님이 되었다.
→조직 생활에서 사람들과 만나 갈등이 생기고, 그 때문에 인간을 미워하고 불신하였는데, 산과 자연을 사랑하면서 사람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사랑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게 되어, 산은 내 생활에서 소중한 선생님이 되었다.
(4) 명사형을 사용하기보다는 서술어로→ 처리하자.
①그대 있음에 나는 행복하였다. →그대가 있어서 나는 행복하였다.
②결국 불법 선거 운동임이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결국 불법 선거 운동으로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5)피동형보다는 능동형으로 쓰자.
①의원들은 경찰서장에게서 수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 →경찰서장이 의원들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②개방의 문이 열어지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시키고→개방의 문을 열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고
(6)'것', '것이다'의 반복을 피하자.
①한식은 영양가가 풍부하다는 것과 약간 맵다는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한식은 영양가가 풍부하고 약간 맵다는 것이 특징이다.
②다른 국가들이 겪었던 경험과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다른 것이 된 것이다.
→다른 국가들이 겪었던 경험과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달랐다.
(7) 외국어 번역투의 문장을 쓰지 말 것
①물가 오름새 심리가 확산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물가 오름새 심리가 확산되지 않을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②글쓰기에 있어서 적절한 단어의 선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글쓰기에 있어서 적절한 단어의 선택은 아주 중요하다.
③오는 토요일 설악산으로 여행갈 계획이 있다.
→오는 토요일 설악산으로 여행갈 계획이다.
④이번 도시에서 신도시의 거주 환경이 나쁘게 나타난 것은 특히 먼지의 날림이 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도시에서 신도시의 거주 환경이 나쁘게 나타난 것은 특히 먼지가 심하게 날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4.간결한 문장 쓰기
1)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한다.
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주어와 서술어,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위치를 가능한 한 가까이 놓도록 해야 하며, 뜻이 애매모호하게 전달될 가능성이 있는 표현을 삼가야 한다. 그리고 문장의 길이도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문장이 지나치게 길면 의미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기 쉬우며, 반대로 짧으면 표현이 딱딱해지기 쉽다.
예문)
(가) 우리는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는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나) 갑자기 나도 모르게 어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왔다.
→ 어제 있었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다) 서울과 인천은 대기 오염과 수질 오염이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 서울은 대기 오염이, 인천은 수질 오염이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라) 청소년은 친구들과 관계를 가짐으로써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인격을 완성하기 위해서 안일한 태도를 지양하고 적극 활동함으로써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 청소년은 친구들과 사귀면서 사회가 원하는 인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안일한 태도를 버리고 현재에 충실하면서 늘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마) 김소월의 본명은 정식이다. 그는 스승인 김억의 영향을 받았다. 일찍부터 시를 쓰는 생활을 시작했다. 주로 '개벽'과 '영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는 민요적인 서정 시인이다. 그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발굴한 시인이다.
→ 김소월의 본명은 정식으로, 스승인 김억의 영향을 받았다. 일찍부터 시를 쓰는 생활을 시작하여, 주로 '개벽'과 '영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는 민요적인 서정 시인이며. 아름다운 우리말을 발굴한 시인이다.
2)중복된 표현이나 무의미한 말을 배제한다.
외국과의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우리말에는 한자어나 서양 외래어, 그리고 일본어가 상당히 많이 침투했다. 그 결과,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한자어와 고유어, 외래어와 한자어, 또는 외래어와 고유어 등을 중복시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표현력이 부족하여 동일 어구를 반복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 중복은 문장의 간결성을 해친다. 그리고 무의미한 말을 늘어놓는 것도 글의 간결성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
(가) 특활반원 모집에 새로 입학한 신입생이 약 20여 명 가량이나 지원했다.
→특활반원 모집에 약 20여 명의 신입생이 지원했다.
(나) 그러면 의미 변화는 왜 일어나는가 원인면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 그러면 의미 변화는 왜 일어나는가를 살펴보기로 한다.
(다)인격의 형성 단계는 세 단계를 거치는데, 첫째 단계는 무율의 단계를 거치고, 둘째 단계는 타율의 단계를 거치고, 셋째 단계는 자율의 단계인 끝 단계에 도달한다.
→ 인격은 무율의 단계, 타율의 단계, 그리고 자율의 단계를 거쳐 형성된다.
(라)우리 민족의 역사는 다른 민족에 대한 항쟁사가 거의 반을 차지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는 다른 민족에 대한 항쟁사가 그 반을 차지한다.
(마)우리의 손으로 강토의 수복을 이루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우리의 손으로 강토를 수복했다.
3) 상투적인 표현을 피한다.
상투적인 표현은 글을 좀더 멋있게 쓰려는 과욕 때문에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상투적인 표현은 너무 흔히 쓰인 표현이어서 글을 읽는 이에게 도리어 진부하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더구나 좋은 글을 쓰려면 독창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만큼 이러한 표현은 쓰지 말아야 한다.
(가)예술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젊은 성악가에게 청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예술계에서 최근 주목을 받게 된 젊은 성악가에게 청중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나)그는 산처럼 무겁고 바위처럼 묵묵하게 평생을 살아왔다.
→그는 신중하고 묵묵하게 평생을 살아왔다.
(다)독서의 기쁨은 넓고 깊은 바다에 이르기 전에 괴로움의 골짜기를 지나야 느낄 수 있다.
→독서의 기쁨은 과정의 괴로움을 참고 견딜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다.
(라)우리에게 자유가 소중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자유가 소중하다.
4) 문맥에 맞는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여 구사한다.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어휘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문맥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문맥에 맞지 않은 용어를 사용하면 문법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지도 못하게 된다. 특히, 듯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를 함부로 스는 것은 내용을 전달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인이다.
(가)고전주의는 엄격한 형식과 균형을 목숨으로 하는 특징을 지닌다.
→고전주의는 엄격한 형식과 균형을 중시하는(생명으로 하는) 특징을 지닌다.
(나)뉴욕은 백인종, 황인종, 흑인종 등 인류의 전시장이다.
→뉴욕은 백인종, 황인종, 흑인종 등 인종의 전시장이다.
(다)증거의 하자(瑕疵)가 없는 한 차(此) 사건은 상(上)과 같이 판결한다.
→증거에 흠(거짓, 잘못)이 없는 한 이 사건을 위와 같이 판결한다.
(라)그린벨트 해제 여부는 아주 델리킷한 문제여서 주민들에게는 심각한 혼돈을 야기할 수도 있다.
→녹지 지대를 푸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아주 미묘한 것이어서 주민들에게는 큰 혼란을 겪게 할 수도 있다.
5. 외국어의 번역투를 피한 문장
우리말은 '∼한다', '∼하겠다' 식으로 명확하게 직설형으로 표현하는 언어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영어나 일본어는 피동형이나 사동형으로 쓰인 문장들이 많다. 사람과 사물을 나타내는 말이 함께 있을 때, 우리말에서는 사람을 문장의 주체로 삼아 능동문으로 표현하는데, 영어에서는 무생물을 주어로 삼아 피동문이나 사동문의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예컨데, 'The book is written by him.'이라는 문장은 자연스런 문장이지만 '그 책은 그에 의해 쓰여졌다.'는 자연스런 문장이 아니다. 우리말로는 '그가 그 책을 썼다.'라고 표현해야 한다. 피동형이나 사동형을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것은 외국어를 배울 때 이를 직역하던 버릇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가)나에게는 진실한 사랑만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진실한 사랑만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나)우리가 타고 갈 열차가 곧 도착될 예정이다
→우리가 타고 갈 열차가 곧 도착할 예정이다
(다)사이비 종교가 일부 사람들에 의해 믿어지고 있다.
→일부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를 믿고 있다.
(라)우리는 시장에 대한 개방의 문이 열려져서 자유 경쟁 사회가 실현되도록 다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
→시장을 개방하여 자유 경쟁 사회를 실현하도록 우리는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마)그의 슬픈 사연은 나로 하여금 울게 했다.
→나는 그의 슬픈 사연을 듣고 울었다.
1.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성분끼리 잘 결속되지 못한 문장의 구조적 결함, 주어와 서술어로 쓰인 말이 의미상 호응하지 못하는 것 등은 바로잡아야 한다.
주어와 서술어는 한 문장이 성립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최소한의 필수 성분이다. 즉, 문장의 골격을 이루는 주성분이다. 정상적인 문장은 주어 한 개와 서술어 한 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주어와 서술어가 제자리에 배치돼 제구실을 하는 것을 ‘주술의 호응’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서술어가 주어에 대한 하나하나의 동작이나 작용, 성질이나 상태를 정확하게 나타내야 주술의 호응이 이루어진다. 이런 상태가 되어야만 주어와 서술어의 연결이 잘못되거나 불분명한 상태를 피할 수 있어 주술의 호응이 자연스럽고 명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명사+은/는' 주어에는 '명사+이다'라는 서술어가 오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에 따라 흔히 '~ 것(점, 일, 말)은~점(것, 사실)이다'와 같은 주술 구조가 쓰인다. 주술의 호응이 어긋난 것을 바로잡는 방법은 먼저 서술어를 주어에 맞게 고치는 것이다. 그래도 주술의 호응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주어를 바꾸어 그 문장을 다시 쓰는 것이 좋다.
(1)문장의 구조적 결함
ⓐ그보다 더 기쁘고 반가운 일은 나를 지도해 주신 최 선생님께서 칭찬과 격려의 글을 보내 주셨다.
→그보다 더 기쁘고 반가운 일은 나를 지도해 주신 최선생님께서 칭찬과 격려의 글을 보내 주신 것이다.☞ 서술어 '보내 주셨다'의 주어는 '나를 ~ 최 선생님께서'인데, 맨 앞의 주어와 결속할 수 있는 서술어가 없다. '나를 ~ 주셨다'를 명사절로 바꾸어 써야 자연스럽다.
ⓑ철수는 영수가 은희가 떠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은희가 떠나는 것을 영수가 보았다고 철수는 말했다. ☞ 명사절을 안고 있는 인용절과 주절을 구별해 써야 한다.
ⓒ새로운 제안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은 사업 시행자 부담으로 한다.
→새로운 제안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은 사업 시행자가 부담한다. ☞ 서술어 '한다'와 부사어 '사업 시행자 부담으로'는 결속이 어색하다. '새로운 ~ 비용은'은 목적어다.
※ '~을 ~로 하다'는 '특정한 대상을 어떤 특성이나 자격을 가지는 것으로 만들거나 삼다'라는 뜻을 나타낼 때 쓰는 구조다. (예)먼 친척 아이를 양자로 하다. 아버지는 김치를 안주로 하여 막걸리를 마셨다.
ⓓ그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마는 남모르게 건강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는 언제부터인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마는 남모르게 건강상의 변화가 나타났으며, 그로 인하여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 서술어 '가져오고 있으며'와 주어 '그는'의 결속이 어색하다.
※ '변화를 가져오다'는 '어떤 결과나 상태를 생기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구조다. (예)컴퓨터 산업의 획기적 발전은 인류의 문화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일회용품은 편리하지만 한 번 쓰고 나면 버리게 되므로 오히려 물자를 낭비하게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일회용품을 쓰면 편리하지만 한 번 쓰고 나면 버리게 되므로 오히려 물자를 낭비하게 될 수도 있다. ☞ 서술어 '쓰고 나면, 버리게 되므로, 낭비하게 될'은 생략된 주어 '우리가'와 결속할 수 있지만, 맨 앞의 '편리하지만'은 '일회용품'과 따로 결속하므로 어색하다. 둘째와 셋째 절에서는 목적어 '일회용품을'을 공유하고 있다.
(2)의미상 어색한 호응
ⓐ한자 사용 확대론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데는 동북아시아가 경제적으로 새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때문이다.
→한자 사용 확대론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동북아시아가 경제적으로 새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때문이다.
→한자 사용 확대론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까닭은 동북아시아가 경제적으로 새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때문이다. ☞ '때문이다'의 주어로 쓰인 명사절 내부의 '데'가 어색하다.
ⓑ우리가 이 땅에서 철학을 하는 까닭은 이 땅에 사는 우리 자신들의 삶과 그 삶의 반영인 사유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철학을 하는 까닭은, 철학이 이 땅에 사는 우리 자신들의 삶과 그 삶의 반영인 사유를 풍부하게 하기 때문이다. ☞ 주어 '우리가 ~ 까닭은'과 서술어 '것이다'의 의미상 결속이 부자연스럽고, 서술어로 쓰인 명사절도 내부의 '풍부하게 하는'의 주어가 빠져 있어 구조가 완전하지 못하다.
ⓒ선수들마다 개인차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훈련은 곤란하다.
→선수들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인 훈련은 곤란하다. ☞ '개인차'와 '다르기'가 잉여적으로 겹치고 있다.
ⓓ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전망(展望)'은 '미리 내다봄'의 의미를 갖는 동작성 명사로서, '-ㄹ 전망이다'라는 서술어로 사용될 때는 비문법적인 표현이 되기 쉽다. '전망'과 같은 동작성 명사는 '-하다'나 '-되다'와 결합하고 '-이다'와는 결합하지 않으므로 '-ㄹ 것으로 전망합니다.'로 고쳐야 한다.
ⓔ우리의 프로 야구 기술은 아직도 초보 단계이다.
→우리의 프로 야구 기술 수준은 아직도 초보 단계이다. ☞ 주어 '~ 기술'과 서술어 '초보 단계'는 동격이 아니다.
2. 목적어와 서술어의 호응
(1)문장의 구조적 결함
ⓐ작업복이 튼튼하고, 입기에 편하며, 비싸지 않은 것으로 고쳐야 한다.
→작업복을 튼튼하고, 입기에 편하며, 비싸지 않은 것으로 고쳐야 한다. ☞ '고치다'는 타동사이므로 '작업복'을 목적어로 써야 한다. '튼튼하고 ~ 것으로'는 부사어다.
ⓑ지구의 오염된 환경이 되살리지 않으면 인간은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지구의 오염된 환경을 되살리지 않으면 인간은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 '되살리다'는 타동사이므로 '환경'을 목적어로 써야 한다.
(2)의미상 어색한 호응
ⓐ운동 중 발의 부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테니스화의 일대 혁신!
→운동 중 발의 부상을 획기적으로 예방하는 테니스화의 일대 혁신! ☞ '부상'과 '개선하다'가 의미상 호응이 어색하다.
※ 개선하다: 잘못된 것이나 부족한 것, 나쁜 것 따위를 고쳐 더 좋거나 착하게 만들다. (예)체질을 개선하다. 생활환경을 개선하다. 처우를 개선하다. 교육 환경을 개선하다.
ⓑ나는 원래 내가 장래에 되고자 한 진로를 선택했다.
→나는 원래 내가 장래에 원한 진로를 선택했다. ☞ '나는 (진로가) 되고자 한'은 보어 '진로가'가 생략된 관계 관형절인데, 의미상 결속이 어색하다.
ⓒ랩댄스라는 춤은 흑인들의 반항 심리를 보임으로써 매혹을 떨치는 춤이다.
→랩댄스라는 춤은 흑인들이 반항 심리를 보임으로써 사람들을 매혹하는 춤이다. ☞ '남의 마음을 사로잡아 호림'을 나타내는 '매혹'은 '떨치는'과 호응이 안 된다.
※ 떨치다: 위세나 명성 따위가 널리 알려지다. 또는 널리 드날리다. (예)그 이름을 전국에 널리 떨쳤다. 전쟁에서 용맹을 떨쳤다.
ⓓ우정어린 대화를 술로 목을 축이며 밤새 토론하였다.
→우정어린 대화를 술로 목을 축이며 밤새 나누었다. ☞ '대화'와 '토론'이 겹치는 잉여적 표현이다.
ⓔ나는 시험을 보려고 그 학교에 원서를 접수하였다.
→나는 시험을 보려고 그 학교에 원서를 제출하였다. ☞ '접수(接受)하다'는 '신청이나 신고 따위를 구두(口頭)나 문서로 받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주어 '나'는 '원서'를 내는 사람이다.
※ 학교에서 원서를 접수하다. 교도관이 면회 신청서를 접수하다.
ⓕ농산물 직거래제로 소비자들이 당장 불이익을 보게 될 처지에 놓였다.
→농산물 직거래제로 소비자들이 당장 불이익을 당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농산물 직거래제로 소비자들이 당장 불이익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농산물 직거래제로 소비자들이 당장 불이익을 입게 될 처지에 놓였다. ☞ '어떤 일을 당하거나 겪거나 얻어 가지다'를 나타내는 '보다'는 '불이익'과 함께 쓰이지 않는다.
※ 덕을 보다. 이익을 보다. 손해를 보다.
◈보충 학습
① '-하다'가 붙은 말의 바른 사용
동작성 명사에 서술성 접미사 '-하다'를 붙여 쓰는 동사를 둘로 나누어 쓰는 것은 경제성이 없는 표현이므로 그렇게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석탄을 운반을 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운반해서, 운반해
ⓑ석탄을 이용을 해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용해서, 이용해
ⓒ석탄을 생산을 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생산하여, 생산해
ⓓ철도를 건설을 하고 도로를 냈습니다. →건설하고
ⓔ한국 대학을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했습니다.
ⓕ천만인 서명 운동을 전개를 하고 있습니다. →전개하고
ⓖ모든 힘을 여기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집중해야
ⓗ품질을 개선을 해야 할 것입니다. →개선하겠습니다.
② '-하다'를 바로 붙여 사용하기
동작성 명사만이 서술성 접미사 '-하다'와 결합하여 동사가 된다. 동작성 명사란 품사는 명사지만 동사처럼 움직임의 뜻을 나타내는 말인데, '걱정, 생각, 사랑, 말, 일, 가늠, 노래' 등의 순우리말이나 '감금, 존경, 발전, 침략, 호명' 등 한자어가 이에 속한다. 이러한 명사들은 '걱정하다, 생각하다, 사랑하 다, 말하다, 일핟, 가늠하다, 노래하다', '감금하다,존경하다, 발전하다, 침략하다, 호명하다'와 같이 '-하다'와 결합하여 동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동작성 명사가 아닌 것은 '-하다'와 결합해 쓰면 안 된다.
ⓐ이 글의 내용은 기본 논지의 공정한 인용에 바탕한 합리적 비판이 아니다. → 바탕을 둔
ⓑ야당의 공세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에 기반하고 있다. → 기반을 두고
ⓒ시조를 멀리 신라시대의 향가에 뿌리해 1천년의 유구한 생명력을 지녀오고 있다. → 뿌리를 두고, 근원을 두고, 향가라는 뿌리에서 자라나
ⓓ한탕주의는 이제 그만두고 정도(正道)로 승부하라. → 승부를 가려라
ⓔ이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이름하여 귀부인 두 여자가 병원 문을 밀고 들어섰다. → 이른바, 소위(所謂)
③현재 사전에 표제어로 올라와 있지만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그것은 젊은 그의 고뇌와 절망이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일이었다. → 근거를 두고
ⓑ이 역사책은 민족 사관에 기초하고 있다. → 기초를 두고, 근거를 두고
ⓒ애인에게 꽃을 선물하다. → 선물로 주다
ⓓ그것이 도대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모르는 국가가 적지 않다. → 있는지, 자리 잡고 있는지
ⓔ그 집은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 있었다
ⓕ정확한 사실 분석에 토대하여 판단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 토대를 두고, 사실을 정확하에 분석하여
[2] 문장성분 갖춰 쓰기
필요한 성분을 잘못 생략한 문장
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이나 안긴문장을 안은문장에서 공유할 수 없는 앞절의 문장성분을 공유해 뒷절에서 필요한 주어나 목적어, 부사어 등을 생략한 문장이 많다. 또한 우리말에서는 주어가 생략돼도 문장구조를 해치지 않는 것이 많은데,그럴 때가 아니면 주어를 생략해서는 안 된다.
①주어가 생략된 문장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때로는 "불이야!", "정말?"과 같은 표현을 문장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는 상황이나 문맥을 통해 생략돼 있는 주어나 서술어를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주어나 서술어를 찾아 밝힐 필요는 없다.
(예)ⓐ(나는)엄마를 제일 좋아해.
ⓑ너는 누구를 제일 좋아하니? (나는) 문성이를 좋아한다.
ⓒ아인슈타인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를 따라 이탈리아, 스위스 등으로 떠돌다가 재수 끝에 취리히 공과대학에 입학했다. ☞ 연결어미로 이어진 '적응하지 못해, 따라, 떠돌다가, 입학했다' 등의 서술어가 맨 앞의 주어 '아인슈타인'을 공유하고 있다.
ⓓ'문명의 위기와 절제의 윤리'에서는 (필자가) 현 단계의 위기가 서구 물질문명의 패러다임으로부터 야기된 것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고 있다. ☞ 서술어 '파악하고, 제시하고 있다'가 생략된 주어 '필자'를 주어로 공유하고 있는데, 주어 '필자가'는 '문명의 위기와 절제의 윤리'라는 책의 저자로, 생략돼도 자동적으로 추리되기 때문에 문장구조를 해치지 않는다.
②목적어가 생략된 문장
타동사는 항상 목적어를 취한다. 그러나 주어진 정보가 있어서 생략해도 의사소통이 잘 될 수 있을 때 목적어를 생략할 수도 있다.
(예)ⓐ(밥을) 먹고 (잠을) 자고 마음껏 쉬었다. ☞ 먹고 자고 마음껏 쉬었다.
ⓑ1970년대에는 많은 참여주의 작가들이 모순된 사회현실을 작품에 형상화하여 독자들에게 새롭게 알렸다. ☞ 서술어 '형상화하여, 알렸다'가 목적어 '모순된 사회현실'을 공유하고 있다.
ⓒ의사들은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하도록 환자를 위로하기도 하지만 속이기도 한다. ☞ 서술어 '위로하기도 하지만,속이기도 한다'가 '환자'를 목적어로 공유하고 있다.
③부사어가 생략된 문장
문장의 골격을 이루는 데 별 기여를 하지 못하고 다른 성분에 딸려 있는 수의적((隨意的) 부사어는 생략해도 문장이 성립된다면 생략할 수 있다. 단, 필수적 부사어는 제외. 문장에서 꼭 필요한 성분이 아닌 수의적 부사어는 파생부사나 순수 부사로 이루어진다.
(예)ⓐ최 소령은 처음에는 김 장군에게 신임받았는데, 최 소령이 몇 차례 과오를 범하게 되자 , 결국 의심받게 되었다.☞ 서술어 '신임받았는데, 의심받게 되었다'가 '김 장군'을 부사어로 공유하고 있다.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학 공부를 할 때, 재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뒷절에서는 서술어 '발휘할'을 꾸미는 부사어 '수학에서'를 생략하더라도 자동적으로 추리할 수 있다.
(1)주어를 잘못 생략한 문장
주어와 서술어는 문장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두 요소다. 그중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호응을 이루지 못하면 비문이 된다.비록 국어는 주어의 생략이 쉬운 언어에 속하지만, 아무 때나 생략하면 안 된다.
ⓐ본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 뒷절 서술어 '개통될지'는 앞절의 '본격적인 공사'를 주어로 공유할 수 없다.
→ 본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 다리가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피로연은 성대하게 치러졌다. 하례객들이 식당 안으로 옮겨 앉으면서 시작되었다.
☞ 두 번째 문장에 주어 '피로연이'를 넣어야 한다.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 주는 예술의 장르로써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 '문학을' 앞에 '인간은'이라는 주어를 넣어야 한다.
ⓓ우리가 한글과 세계의 여러 문자들을 비교해 볼 때, 매우 조직적이며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라고 하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 '조직적이며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되었다.
ⓔ병태는 영자를 만나서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하였는데, 인사도 없이 떠나가 버렸다.
☞ '떠나가 버렸다'의 주어가 생략되었다.
ⓕ영수는 은희에게 가방을 주었는데, 그 보답으로 영수에게 책을 선물하였다.
☞ '그 보답으로' 앞에 '은희는'을 넣어야 한다.
ⓖ영수가 아무 이야기도 없이 철수의 가방을 가져간 데서 발단이 되었다.
☞ '발단이' 앞에 주어를 넣어야 한다.
ⓗ박물관에서 금으로 만든 통일신라의 공예품을 관람했는데, 대개 왕이나 왕족의 생활을 보여주었다.
☞ 뒷절의 서술어 '보여주었다'는 앞절에서 생략된 주어 '나'를 주어로 공유할 수 없다.
→ (나는) 박물관에서 금으로 만든 통일신라의 공예품을 관람했는데, 그것은 대개 왕이나 왕족의 화려한 생활을 보여주었다.
ⓘ배가 고파서 친구와 함께 음식점에 갔는데 아주 맛있는 어머니 친구의 중국집이었다.
☞ '고파서, 갔는데'의 주어는 생략된 '나'인데, 마지막 절의 서술어 '중국집이었다'는 앞의 '나'를 주어로 취할 수 없다.
→(나는) 배가 고파서 친구와 함께 중국집에 갔는데, 어머니 친구분이 경영하는 그 음식점의 음식은 아주 맛있었다.
▶ '아주 ~ 중국집'은 명사구로 '이었다'와 결합하여 서술어가 된다.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주는 예술의 장르로서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 '장르로서'는 주어 '문학은'의 서술어가 될 수 없다. 부사격조사 '로서'가 붙었기 때문이다. 서술어 '지닌다'의 주어가 '문학'이 될 수 없으므로 주어를 따로 명시해야 한다.
→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주는 예술의 장르이며, 인간은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정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끝내는 잘못되고 만다는 것을 증명했다.
☞ 서술어 '증명했다'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돼 구체적으로 누가 증명했는지 알 수 없다.
→ 그 철학자는 정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끝내는 잘못되고 만다는 것을 증명했다.
▶ '정직하지 ~ 것'은 '증명했다'의 목적어로 안긴 명사절이다.
ⓛ페르시아 군대를 격파하여 중동으로 몰아낸 그리스 군대 덕분에 적어도 기원전 5세기부터 지중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 '지배하게 되었다'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돼 의미가 모호해졌다.
→ 페르시아 군대를 격파하여 중동으로 몰아낸 그리스 군대 덕분에 유럽인들은 적어도 기원전 5세기부터 지중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 '페르시아 ~ 몰아낸 그리스 군대'가 '덕분'을 수식하고 이에 '에'가 붙어 '페르시아 ~ 덕분에'는 부사어가 되었다.
ⓜ외국에서 살다가 십 년 만에 돌아온 그의 눈에는 조국의 발전상에 그만 압도되었다.
☞ 서술어 '압도되었다'의 주어로 써야 할 것을 부사어로 잘못 썼다.
→ 외국에서 살다가 십 년 만에 돌아온 그는 조국의 발전상에 그만 압도되었다.
ⓝ서울의 한 종합대학 수시 모집 과정에서 추천서가 돈을 받고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 주어 '추천서'와 결속하는 서술어는 '작성된'인데, '돈을 받고'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됐고 서술어 '드러났다'의 주어로 써야 할 '것'을 부사어로 잘못 썼다.
→ 서울의 한 종합대학 수시 모집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돈을 받고 추천서를 작성한 것이 드러났다.
(2) 목적어를 잘못 생략한 문장
두 문장이 이어질 때, 두 문장의 목적어가 동일한 경우에는 목적어를 생략할 수 있다. 그러나 두 문장의 서술어가 달라서 앞 문장의 주어나 부사어가 뒤의 문장에서는 목적어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목적어를 생략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그분을 존경하였고, 그분 또한 사랑하였다.
☞ '사랑하였다'는 타동사인데 목적어가 생략되었다.
→ 우리는 모두 그분을 존경하였고, 그분 또한 우리를 사랑하였다.
ⓑ나는 원고지에 연필로 십 년 이상 글을 써 왔는데, 이제 바꾸려니 쉽지 않다.
☞ 뒷절의 서술어 '바꾸려니'의 목적어가 없기 때문에 무엇을 바꾸려는 것인지 정확한 내용 전달이 어려운 문장이 되었다.생략된 목적어를 밝혀야 한다.
→ 나는 원고지에 연필로 십 년 이상 글을 써 왔는데, 이제 그것을 바꾸려니 쉽지 않다.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속이기도 한다.
☞ '속이기도' 앞에 목적어가 부당하게 생략됐다.
→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남을 속이기도 한다.
ⓓ청소년은 자연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단련을 하면서 살아간다.
☞ '단련을 하면서'의 대상이 필요하다.
→ 청소년은 자연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심신을 단련하면서 살아간다.
ⓔ이 논문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전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 '전개했더라면' 앞에 목적어를 넣어야 한다.
→ 이 논문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내용을 전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철수는 만수를 사랑하였고, 만수 또한 존경하였다.
☞ '존경하였다'가 앞절의 목적어를 공유할 수 없다.
→ 철수는 만수를 사랑하였고 만수 또한 철수를 존경하였다.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할 때 학습에서 재능을 한껏 발휘합니다.
☞ 서술어 '할'의 목적어가 부당하게 생략됐다.
→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습을 할 때 재능을 한껏 발휘합니다.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속이기도 한다.
☞ 타동사 '속이다'는 앞절의 '남에게'를 공유할 수 없다.
→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남을 속이기도 한다.
ⓘ시대에 따라 사회 규범이나 가치관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의 시각에서 다시 해석해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 서술어 '해석해 보는'은 앞절의 '사회 규범이나 가치관'을 목적어로 취해야 한다.
→ 시대에 따라 사회 규범이나 가치관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의 시각에서 이를 다시 해석해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갖가지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대중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잃기 쉽다.
☞ 관형절 안의 서술어 '바라보는'의 목적어가 빠져서 의미가 모호해졌다.
→ 갖가지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대중은 현대 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잃기 쉽다.
ⓚ나는 스스로 한국인의 정치적 중의(衆意)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알고 있다.
☞ '스스로'가 단독으로 쓰이면 부사인데, 타동사인 서술어 '알고 있다'의 목적어가 달리 없으므로 , '스스로'에 조사를 붙여 목적어로 써야 한다.
→ 나는 스스로를 한국인의 정치적 중의(衆意)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알고 있다.
(3)부사어를 잘못 생략한 문장
부사어는 부속 성분으로서 생략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생략했을 때 문장의 뜻이 통하지 않거나 변하기 때문에 생략할 수 없는 필수 성분으로서의 부사어가 있다. 이를 생략하면 비문이 된다. 즉, 필수 부사어를 요구하는 서술어가 있으면 그 부사어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손님이 거의 가버렸다.
☞ '거의'가 꾸미는 단어가 없다. '거의'는 동사를 꾸미지 못하고 다른 부사만 꾸밀 수 있는 말이다. 그러므로 '거의' 다음에 부사 '다'를 넣어야 문장이 정확해진다.
→ 손님이 거의 다 가버렸다.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시련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 '주다'는 세 자리 서술어로서 '인간에게'라는 부사어를 필요로 한다.
→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간에게 시련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순응하면서 산다.
☞ '순응하다'는 상대를 나타내는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환경에 순응하면서 산다.
ⓓ순이는 나에게 연필 두 자루를 주었고, 나는 장미꽃 한 송이를 주었다.
☞ '주다'의 목적어 외에도 부사어를 취하는 세 자리 서술어인데, 둘째 절의 '주었다'를 수식하는 부사어가 빠져 의미가 모호해졌다. \
→ 순이는 나에게 연필 주 자루를 주었고, 나는 순이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주었다.
▶'순이와 나는 서로 선물을 주고받았는데, 순이는 나에게 연필 두 자루를 주었고, 나는 장미꽃 한 송이를 주었다.'에서는 밑줄 친 '주었다'를 꾸미는 부사어가 없어도 된다.
ⓔ선생님께서 그 일로 상을 주셨다.
☞ 상대를 나타내는 부사어가 빠져 누구에게 주었는지 알 수 없다.
→ 선생님께서 그 일로 나에게 상을 주셨다.
ⓕ바로 앞에서 보니 선이는 많이 닮은 것 같다.
☞ '닮다'는 비교의 대상을 나타내는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 바로 앞에서 보니 선이는 많이 어머니와 닮은 것 같다.
ⓖ인간은 신을 숭배하지만 때로는 도전하기도 한다.
☞ '도전하다'는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주어-서술어, 목적어-서술어, 부사어-서술어, 주어-부사어, 관형어-체언' 등의 결속 관계가 어색하거나 분명하지 않으면 틀린 문장이 된다.
→ 인간은 신을 숭배하지만 때로는 신에게 도전하기도 한다.
[1] 조사 바로 쓰기
3. 기타 조사 바로 쓰기
(1)접속조사 바로 쓰기: 접속조사는 체언과 체언 사이에서만 쓰고, 조사 앞에는 쓰지 않는다.
<보기>ⓐ너와 나의 사이에 무슨 비밀이 있겠니. → 나와의(×)
ⓑ환경오염과 과학기술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알아보자. → 과는(×)
◈보충학습
※접속조사: 두 단어를 같은 자격으로 이어 주는 구실을 하는 조사. ①특징 ㉠종류: -와/과(문어에서 잘 쓰임), -(에)다, -(이)며, -(이)랑, -하고(구어에서 잘 쓰임) (예)봄이 되면 개나리(와, 랑, 하고) 진달래가 가장 먼저 핀다. ㉡접속조사는 때로는 생략할 수 있지만 그 경우에는 생략된 자리에 반드시 쉼표를 첨가해야 한다. ② '와/과'의 기능 ㉠문장 접속
'와'는 '철수'와 '영수'를 묶어서 주어나 목적어가 되게 한다. 곧 '와' 성분인 '철수와'가 '영수는(영수를)'의 앞에 나타나야만 '와'가 접속조사다. 그리고 이 문장은 두 문장으로 분해될 수 있으므로 두 문장의 접속문이고 따라서 '철수와 영수는 우등생이다'는 겹문장(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이다. ㉡단어 접속
'와' 성분이 주어(또는 목적어) 앞에 있으므로 함께 묶어서 주어(또는 목적어)가 된다. 따라서 접속조사다. 그러나 두 문장으로 분해될 수 없으므로 문장 접속이 아닌 단어의 접속이다.(홑문장임). 이것은 대칭 서술어('같다, 다르다, 만나다, 마주치다, 닮다, 싸우다, 비슷하다, 결혼하다, 이별하다, 섞다, 잇다'등 주어나 목적어로 나타나는 대상이 반드시 둘이어야 하는 서술어)만의 특징이다. 그런데 서술어가 대칭 서술어가 아니더라도 부사 '함께, 같이, 서로' 등 대칭성(관련 대상을 둘 전제함) 부사가 쓰이면 대칭 서술어처럼 행동한다. (예)'철수와 영수'는 함께 놀았다.(* 철수는 함께 놀았다 + * 영수는 함께 놀았다) ㉢부사격조사 '와/과' 등이 체언과 체언 사이에 쓰이지 않고, 체언과 용언 혹은 부사 사이에 쓰여 '함께'나 '비교'의 뜻을 가지는 것은 접속조사가 아니라 부사격조사다. (예)ⓐ영희는 철수와 함께 학교에 갔다(체언과 부사 사이 : '공동'의 의미) ⓑ이것은 저것과 다르다(체언과 용언 사이에 쓰임 : '비교'의 의미) ▣보충 ①단어의 이어짐(=홑문장)과 문장의 이어짐(겹문장) (예)ⓐ영수와 철수가 닮았다.(홑문장) ⓑ영수와 철수는 우등생이다.(겹문장) ②부사격조사와 접속조사, 서술어의 자릿수 (예)ⓐ영수는 철수와 닮았다.(비교부사격조사, 두 자리 서술어) ⓑ영수와 철수는 닮았다.(접속조사, 한 자리 서술어) |
◈심화학습
접속조사와 부사격조사의 구별 | |
접속조사 | 같은 자격의 두 단어가 '주어와 목적어'로 쓰일 때만 접속조사가 쓰인다. ① 주어 연결: 훈희와 희현이는 학생이다. → 겹문장 ② 목적어 연결: 훈희는 빵과 우유를 먹었다. → 겹문장 |
부사격조사 | 부사격 조사 : 부사어로 쓰여 뒷말을 꾸며 주는 단어에 붙는다. ① 공동 부사격 조사 : 송이는 단비와 함께 공부했다. → 홑문장 ② 비교 부사격 조사 : 나는 너와 다르다. → 홑문장 |
※탐구문제
다음의 (가)와 (나)의 '와'는 서로 다른 기능을 하고 있다. 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가) 나는 사과와 배를 좋아한다. (나) 배는 사과와 다르다. |
풀이: (가)에서 '와'는 "나는 사과를 좋아한다."와 "나는 배를 좋아한다."라는 문장을 서로 이어 주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접속조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에서 '와'는 비교 부사격 조사의 기능을 하고 있다. 첫째, 이는 '사과+와'의 형태가 용언 '다르다'와 결합하여 비교 대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둘째, 이 문장에서 '와'는 '배는 다르다.'라는 문장과 '사과는 다르다.'라는 문장으로 분리될 수 없다는 점에서 접속조사 '와'와 다른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보조사 바로 쓰기:
보조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으므로 그 의미가 문맥에 맞도록 써야 한다. 특히 '-은/-는'은 주의해서 써야 하는데, '대조'의 뜻을 나타낼 때에만 써야 한다.
㉠처음에는 군대 생활하기가 힘들기까지 했지만, 영어 하나는 확실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는
풀이: 보조사 '-까지'는 '극단'의 뜻을 나타내는데, 이 문장에서는 앞 절과 뒤 절이 대조의 관계로 이어져 있으므로 '대조'의 뜻을 나타내는 '-는'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
㉡내가 의과대학에 들어가기를 바라고 있었던 아버지는 내가 연극영화과에 지원한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셨고, 대학 진학 후마저 불만스러워하셨다. → 에도
풀이: 보조사 '마저'는 '극단'의 뜻을 나타내는데,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과 '불만스러워한' 것은 결국 같은 뜻이므로, '역시'의 뜻을 나타내는 '도'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
㉢아버지도 여윈 뒤에 안산으로 돌아와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 를
풀이: 보조사 '도'는 '역시'의 뜻을 나타내는데, '어머니'는 살아있다는 뜻이 전제돼 있으므로, 문맥에 맞지 않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모든 면에서 삶을 윤택하게 만든 것이 아니다. → 은
풀이: '모든 ~ 것'에 '이'가 붙은 명사절이 전체 부정과 부분 부정의 모호성을 띠므로, '대조'의 보조사 '-은'을 써서 뜻을 명확히 해야 한다.
◈심화학습
보조사 '-는/-은'이 다른 대상과 차이점을 나타내지 않는 내용에서는 쓸 수 없다.
㉠옛날 옛적에 마음씨 착한 총각은 있었습니다. → 이
풀이: '총각'과 다른 사람을 대조하는 뜻이 없는 문장이다.
㉡원시시대부터 인간은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은 우리가 인정해야 하는 사실이다. → 이
풀이: '인간'과 다른 대상을 대조하는 의미가 어색하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 이
풀이: '가장 큰'이라는 수식어가 있으므로 '대조'의 의미가 어색하다.
㉣자기 뜻대로 자식을 살게 한다면, 부모는 바보를 키우는 일밖에 안 될 것이다. → 가
풀이: '자식'을 키우는 사람은 당연히 '부모'이므로 '대조'의 의미가 어색하다.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전 인류는 생태 위기에 당면한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 가
풀이: '인류'와 다른 대상이 대조되지 않는 문장이다.
◈보충학습
보조사 : 앞 말에 특별한 뜻을 더하여 주는 조사 ①특징 ㉠일정한 격을 갖추지 않고 그 문장이 요구하는 격을 가진다. ㉡격조사가 나타내는 개념은 연결 관계의 개념인데, 보조사는 다른 말과의 대조 관계의 개념이다. ②종류: 보조사는 결합 위치에 따라 크게 문장성분 뒤에 오는 성분 보조사와 문장 끝에 붙는 종결 보조사,그리고 문장성분에도 붙고 문장 끝에도 붙는 통용 보조사가 있다. ㉠성분 보조사: '만, 는, 도'와 같이 문장성분에 붙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주어에도 붙고 부사어에도 붙고 용언에도 붙어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 '은/는' ⇒ 대조 (예)산은 좋지만 왠지 바다는 싫어 ⓑ '도' ⇒ 강조, 극단, 양보와 허용 (예)구름도 쉬어 넘는 헐떡 고개 같이 가는 것도 좋습니다. ⓒ'만, 뿐' ⇒ 단독 (예)나만 몰랐어. ⓓ'까지, 마저, 조차' ⇒ 극단 (예)브루터스, 너마저도! ⓔ '부터' ⇒ 시작, 먼저 (예)내일부터 좀 쉬어야겠다. ⓕ '마다' ⇒ 균일 (예)학교마다 축제를 벌이는구나. ⓖ'(이)야' ⇒ 특수 (예)너야 잘하겠지. ⓗ '(이)나, (이)나마' ⇒ 불만 (예)애인은 그만두고 여자 친구나 있었으면 좋겠다. ㉡종결 보조사: '마는, 그려, 그래' 같은 보조사로, 이들은 문장 맨 끝에 와서는 '감탄'의 의미를 덧붙인다. (예)그가 갔다마는, 그가 갔네그려. 그가 갔구먼그래. ㉢통용 보조사: '요'는 상대 높임을 나타내며 어절이나 문장의 끝에 결합하는 독특한 성격을 가진다. (예)오늘은요, 학교에서 재미있는 노래를 배웠어요. ㉣의미에 따른 보조사의 분류 ⓐ표별 보조사: 같은 동아리에 드는 관련 항목들이 서로 다른 가치를 띠었음을 나타내주는 보조사 (예)은/는, 이나/나, 만, 이야(말로),부터, 이든지/든지, 이라도/라도, 이나마/나마, 인들/ㄴ들, 밖에, 을랑/랑 ⓑ협수 보조사: 같은 동아리에 드는 관련 항목들이 서로 같은 가치를 띠었음을 나타내주는 보조사들의 집합 (예)도, 까지, 마저, 조차 ☞ 일반적으로 명사절 안에서는 보조사 '-는/-은'을 쓰지 않는다. |
※탐구 학습
㉠ 보조사 '은/는'의 의미
①문두(文頭)의 주어 자리에 쓰여 문장의 화제를 표시한다. 즉 이때 '은/는'은 주어가 문장에서 설명 내지 언급되는 대상이 되는 부분, 꼭 화제가 됨을 가리킨다. (예)귤은 노랗다
②대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예)귤은 까서 먹고 배는 깎아서 먹는다.
㉡보조사 '은/는'의 품사 파악하기
'은/는'은 주어 표지나 목적어 표지의 구실을 한다고는 할 수 없고, 다만 주어 표지나 목적어 표지를 대치한다. 이유는 첫째, 동일 형태 '은/는'이 주어 표지와 목적어 표지의 구실을 겸할 수 없으며, '여기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에서처럼 부사어 따위에도 첨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는'은 격조사가 아니라 보조사다.
㉡ '역시'의 의미를 가지는 보조사의 의미 차이 알아보기
공통점: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더함'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3)조사의 생략과 첨가
의미가 중복되거나 필요 없는 조사는 쓰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문맥상 필요한 경우에는 조사를 써야 의미가 명확해진다.
㉠당국에서는 어제서부터 본격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 어제부터
풀이: '어제' 뒤의 '서'는 '에서'가 줄어든 것인데, '부터'와 함께 시간의 출발점을 나타내므로 의미가 중복된다.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네가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 무척
풀이: '무척'이 이미 의미를 충분히 강조하고 있으므로 '강조'의 보조사 '이나'는 굳이 쓸 필요가 없다.
㉢김국환의 '타타타'는 한때 널리 유행을 한 노래다. → 유행한
풀이: '하다'를 서술성 접미사로 써서 한 단어로 붙여 쓸 수 있는 것을 분리하여 조사를 첨가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
㉣2학기 개강이 9월 초순까지도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2학기 개강이 9월 초순까지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2학기 개강이 9월 초순까지도 늦춰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풀이: 한 문장에서 '도'가 두 번 쓰여 어색하다.
㉤본격적인 방제의 작업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 방제 작업
풀이: 관형격조사는 가급적 생략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예)영이의 얼굴→ 영이 얼굴, 우리의 학교→ 우리 학교, 양복의 주머니→ 양복 주머니, 인권의 존중→ 인권 존중, 학문의 연구→ 학문 연구
㉥비루스와 같은 미생물은 보통 현미경으로 볼 수 없다. → 보통의
풀이: 조사 '-의'를 반드시 써야 할 때가 있다. 이 문장은 '보통'이 '현미경'을 수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없다'를 수식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를 붙여 의미를 명확히 나타내야 한다.
㉦그는 그의 행적을 전혀 알리지 않다가, 한 달이 지나서 드디어 소식을 보내 왔다. → 지나서야
풀이: '지나서' 뒤에 '드디어'가 있으므로 강조의 보조사 '야'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대학에 입학해서 나는 비로소 부모님의 간섭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 해서야
풀이: '입학해서' 뒤에 '비로소'가 있으므로 강조의 보조사 '야'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 보조사 '-야'는 '드디어, 비로소' 등의 부사와 결속해 강조의 뜻을 나타낸다.
㉨글만으로 말뜻을 전달하는 데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 글만으로도 말뜻을 전달하는 데에는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 글만으로 말뜻을 전달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풀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와 의미와 호응이 자연스러우려면 '양보'의 뜻을 나타내는 '도'를 첨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의할 점
상투적으로 첨가해 쓰는 조사
① '-마다에': '낱낱이 모두'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마다' 뒤에 '-에'를 첨가하는 예가 많은데, 이는 필요하지 않은 표현이다.
(예)ⓐ지리산에는 산자락마다에 마을이 있다. → 산자락마다
ⓑ어린이날인 오늘 유원지마다에 사람이 붐볐습니다. →유원지마다
ⓒ집집마다에 웃음꽃이 피었다. →집집마다
ⓓ올해는 고을마다에 풍년이 들었다. →고을마다
ⓔ경치가 빼어난 곳마다에는 그곳에 얽힌 전설이 있다. →곳마다
② '-(으)로써만이': 도구나 수단을 나타내는 조사 '-(으)로써' 뒤에 '-만이'를 붙여 쓰지 말아야 한다.
(예)ⓐ과거를 잊지 않고 그 반성을 현재에 살림으로써만이 미래를 향한 한점 흐림 없는 시야가 열리게 된다. →살려야
ⓑ그 소임을 다함으로써만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다해야
ⓒ그런 일들도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좀 더 잘 해결할 수가 있다. →다하면, 다해야
ⓓ대중음악을 무조건 폄훼함으로써 얻는 이득은 아무것도 없다. →폄훼하여
ⓔ울타리는 낯선 사람의 눈을 막아주고 침입자를 막아 줌으로써, 안전한 삶을 보장한다. →주므로, 주기 때문에
③ '용언+만이': 용언의 연결형 뒤에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조사 '-만'을 쓰기도 하는데, '-만' 뒤에 '-이'를 첨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 한편 강조의 뜻이 없는 문맥에 '-만'을 첨가하면 어색한 표현이 된다.
(예)ⓐ우리가 협조해야만이 여성 지위가 향상할 수 있습니다. →협조해야, 협조해야만
ⓑ물이 깊어야만이 고기가 산다. →깊어야
ⓒ내일까지 상황을 봐야만이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봐야
ⓓ현명하게 대처해야만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 →대처해야, 대처해야만
④ '-(으)ㄹ수록에': 연결어미 '-(으)ㄹ수록' 뒤에 '-에'를 흔히 쓰는데, 전혀 필요 없는 것이다.
(예)ⓐ높이 올라갈수록에 기온이 떨어진다. →올라갈수록
ⓑ이 책은 읽을수록에 새로운 감동을 준다. →읽을수록
ⓒ몸이 늙을수록에 마음은 어려지는 법이다. →늙을수록
(4)조사와 어미의 구별
발음되는 소리가 비슷하여 조사와 어미를 혼동하는 일이 있다.
① '-라야': '꼭 필요함'을 나타내는 조사. (예)이 일은 자네라야 감당할 수 있네.
'-래야': '-라고 해야를' 나타내는 조사. (예)집이래야 방 하나에 부엌이 있을 뿐이다.
◈보충학습
'-라야'
㉠받침 없는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 어떤 일의 조건으로서 그것 이외에 다른 것은 불가능하며 그것이 꼭 필요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이 일은 자네라야 감당할 수 있을 걸세.
ⓑ공사가 끝난 뒤에라야 대금을 지불할 수 있다.
㉡(받침 없는 체언 뒤에 붙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것을 들어 말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치마라야 입고 있는 이것 말고는 없다.
ⓑ지방 미인 대화라야 그 규모가 크지 않다.
'-래야'
㉠ '이다', '아니다'의 어간이나 어미 '-으시-', '-더-', '-으리-' 뒤에 붙어, '-라고 해야'가 줄어든 말. (예)집이래야 방 하나에 부엌이 있을 뿐이다.
㉡받침 없는 동사 어간,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라고 해야'가 줄어든 말.
(예)그 사람은 누가 오래야 오는 사람이라 스스로는 안 올 것이다.
② '(-ㅁ, -음)으로(써)': '도구, 수단'을 나타내는 조사.
(예)그가 나를 믿음으로써 나도 그를 믿는다.(×) →믿으므로, 믿으니까
'(으)므로': '이유'를 나타내는 어미.
(예)어제 그가 나에게 왔으므로써 내일도 올 것이다.(×) →왔으므로
▣주의할 점
'-마는'과 '-만은'의 구별
종결 보조사 '-마는'과 통용 보조사 '만'과 '은'이 결합한 '-만은'을 혼동하면 안 된다.
(예)얼마 되겠느냐만은 보태어 쓰도록 해라.(×) →마는
'-마는'
종결어미 '-다, -냐, -자, -지' 따위의 뒤에 붙어, 앞의 사실을 인정을 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문이나 그와 어긋나는 상황 따위를 나타내는 보조사.
(예)ⓐ사고 싶다마는 돈이 없군.
ⓑ비가 옵니다마는 이번 농사가 잘되기는 틀렸습니다.
한글 맞춤법 5장 1절 41항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
☞ '만은'과 '-마는'은 결합하는 말이 서로 다르다. '만은'은 "너만은 믿었다.", "철수만은 올 줄 알았어."와 같이 체언과 결합하고, '-마는'은"밥은 먹었다마는 배가 고프다."와 "오늘은 그냥 가지마는 다음에는 어림없다."와 같이 어말 어미 '-다'와 '-지'와 결합한다.
'만은'은 보조사이고 '-마는'은 어미다. 그러므로 "사정은 딱하다. 그렇지마는 도와줄 형편이 안 되는구나."로 써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마는'의 준말 '그렇지만'이 있으므로 "사정은 딱하다. 그렇지만 도와줄 형편이 안 되는구나."도 가능하다. 물론 이 경우의 '만'은 보조사 '만'이 아니라 어미 '-마는'이 줄어든 형태다.
2. 부사격조사 바로 쓰기
(1) ~에게
①일정하게 제한된 범위: 앞의 체언이 앞이나 뒤에 있는 물건의 소속이나 위치를 나타낸다. '~에게서'로 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보기>ⓐ훈희에게 돈이 많다. = 훈희한테 돈이 많다.
☞ 구어체에서는 '~한테'를 쓰기도 한다.
ⓑ희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 에게서(×)
ⓒ책임은 나에게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불만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 에게서(×)
☞ '~에게서'는 행동의 출발점이나 비롯됨을 나타낸다.
ⓔ그 문제는 나에게는 중요하다. = 그 문제는 나한테는 중요하다.
ⓕ그 구두쇠에게는 돈만이 최고다.
②어떤 행동이 미치는 대상: 서술어가 나타내는 행동이 미치는 대상을 나타낸다. 사람이나 동물 등의 유정 체언 뒤에는 '~에게'를 쓰고 무정 체언 뒤에는 '~에'를 쓴다.
<보기>ⓐ돼지에게 먹이를 주었다. → 에(×)
ⓑ훈희는 날마다 화초에 물을 준다. → 에게(×)
ⓒ우리 농민들은 농산물 수입 자유화 대책을 정부 당국에 묻는다. → 에게(×)
ⓓ우리 농민들은 농산물 수입 자유화 대책을 정부 당국자에게 묻는다. → 에(×)
ⓔ재해 지역 선포를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 에(×)
ⓕ재해 지역 선포를 청와대에 요청했다. → 에게(×)
ⓖ미팅을 하는 동안 나는 내 파트너에게만 눈길을 주었다. → 에(×)
ⓗ현장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소설 교육을 맡겨야 한다. → 에(×)
ⓘ정부는 이 문제를 일본에 강력히 항의하였다. → 에게(×)
※ 정부는 이 문제를 일본으로 강력히 항의하였다.(×)
☞ '~(으)로'는 장소의 방향을 나타낸다. <보기> 그리로 가면 길이 막힌다.
'에게'와 '에'의 차이 |
어떤 움직임이나 작용이 미치는 대상이 유정물일 때는 '에게', 무정물일 때는 '에'가 붙는다. 유정물은 사람이나 동물 등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살아 움직이는 대상을 가리킨다. '호랑이에게 물을 주다.' 무정물은 나무나 돌처럼 감각이 없는 물질이다. '화초에 물을 주다.' 일반적으로 단체나 집단 등도 무정물로 본다. |
③어떤 행동을 일으키는 대상: 문장 주어가 어떤 행동이나 작용을 당하거나 입는 뜻을 가지는 형태상, 의미상 피동의 문장에서, 앞에 오는 체언이 그런 행동이나 작용을 일으키는 주체임을 나타낸다. 그 주체는 능동문에서는 주어로 쓰인다.'~에게서'로 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보기>ⓐ철수가 개에게 물리다. → 에게서(×)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다. → 에게서(×)
ⓒ등산객이 뱀에게 물렸다. → 에게서(×)
ⓓ토끼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혔다. → 에게서(×)
ⓔ김 대리가 오 부장에게 욕을 먹었다. → 에게서(×)
※ 개가 철수를 물다.(능동문) → 철수가 개에게 물리다.(피동문)
(2) '~에게서'
유정 체언 뒤에 붙어 행동의 출발점이나 행동이 비롯되는 대상임을 나타낸다.
<보기>ⓐ형에게서 책을 물려받았다. → 에게(×)
ⓑ언니에게서 바느질을 배웠다. → 에게(×)
ⓒ이 질환은 주로 30, 4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 에게(×)
ⓓ그들은 용돈이 다 떨어지자 지나가는 중학생한테서 돈을 빼앗았다. → 한테(×)
ⓔ그것이 누구에게서 나온 이야기냐? → 에게(×)
ⓕ이것은 아버지에게서 온 편지다. → 에게(×)
☞ 아버지가 받는 사람일 때에는 '에게'를 쓸 수 있다.
☞ 사람이나 동물 따위를 나타내는 체언 아래에 쓰여, 그 체언으로 하여금 무엇을 받는 자리에 서게 하는 부사격 조사 '에게', '께', '한테' 따위를 여격조사(與格助詞)라고도 한다.
(3) '~에서' / '에'
① '-에서'와 '-에'의 구별: '-에서'는 구체적인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정하게 넓은 처소를 나타내고, '-에'는 고정되거나 좁은 위치나 조건, 환경 등을 나타내는데, '-에서'보다는 진행의 뜻이 약하다.
<보기>ⓐ우리는 아침에 도서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 에(×)
ⓑ가게 앞에서 사람들이 싸우고 있었다. → 에(×)
ⓒ이 물건은 시장에서 사 왔다. → 에(×)
ⓓ그것은 어느 학교 동창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 에(×)
ⓔ이제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강대국이 되었다. → 에(×)
ⓕ피서지에서 10대 청소년들의 탈선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 에(×)
ⓖ여행이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다. → 에(×)
ⓗ거울 안에서는 패배당한 인간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 에(×)
ⓘ옛날부터 서귀포에서는 품질이 좋은 밀감이 많이 생산되어 왔다. → 에(×)
ⓙ옷에 먼지가 묻다. → 에서(×)
ⓚ나는 시골에 산다. → 에서(×)
ⓛ부모님은 집에 계신다. → 에서(×)
ⓜ거리에 사람들이 많다. → 에서(×)
ⓝ집안에 경사가 났다. → 에서(×)
ⓞ젊은 여자가 카운터에 앉아 상체를 구부린 채 무언가를 들여다보고 있다. → 에서(×)
ⓟ산 위에 구름이 떳다. → 에서(×)
ⓠ그 순간 내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 에서(×)
ⓡ율곡은 당시에 경기도 파주로 은거해 있었다.(×) → 에(○)
☞ '-로'는 장소의 방향을 나타낸다.
② '-에서': 앞말이 출발점이나 비롯됨, 근거, 비교 기준 등을 나타낸다.
<보기>ⓐ서울에서 몇 시에 출발할 예정이냐?(출발점)
ⓑ우리나라의 문학은 중국 문학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 에(×) (비롯됨)
ⓒ고마운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근거)
ⓓ그저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고자 하는 뜻에서 행한 일이다.)근거)
ⓔ이에서 어찌 더 나쁠 수가 있겠어요.(비교 기준)
ⓕ죽은 부모가 살아 돌아온들 이에서 더 기쁘지는 않을 것이다.(비교 기준)
※ '에서'가 주격조사로 쓰일 때: 단체를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 앞말이 주어임을 나타냄. <보기>ⓐ이번 대회는 우리 학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참고
주격조사는 문장에서 서술어의 주어를 알려 준다. 대표적인 주격조사는 '이'와 '가'이다. <보기>ⓐ달이 떴다. ⓑ그가 웃었다. '이/가'는 '달'과 '그'가 주어라는 사실을 표시한다. 이 밖의 주격조사로는 '께서'와 '에서'가 있다. '께서'는 '이/가'의 높임말이다. <보기>ⓐ할아버지께서 주무신다. ⓑ회사에서 경비를 부담했다. 한편 '은/는'은 주격조사가 아니고 보조사다. ※주격조사는 '이, 가, 께서, 에서'
③‘-에’
㉠시간
<보기>ⓐ나는 아침에 운동을 한다.
ⓑ진달래는 이른 봄에 핀다.
㉡진행 방향
<보기>ⓐ학교에 가다.
ⓑ지금 산에 간다.
ⓒ양산 신도시의 개발이 중단될 위기로 몰렸다.(×) → 에(○)
ⓓ그는 사업을 하다가 큰 빚으로 몰리게 되었다.(×) → 에(○)
㉢원인
<보기>ⓐ바람에 꽃이 지다.
ⓑ그는 요란한 소리에 잠을 깼다.
ⓒ그까짓 거짓말에 너무 마음 상하지 마라.
㉣움직임을 일으키게 하는 대상
<보기>ⓐ나는 그의 의견에 찬성한다.
ⓑ그의 거짓말에 속지 마시오.
㉤움직이나 작용이 미치는 대상
<보기>ⓐ나는 화분에 물을 주었다.
ⓑ그는 자기 일에 열의가 대단하다.
ⓒ그는 생각에 잠겼다.
㉥목표나 목적 대상
<보기>ⓐ몸에 좋은 보약.
ⓑ이 약은 감기에 잘 듣는다.
ⓒ이걸 어디에 쓸 것인가?
㉦수단이나 방법
<보기>ⓐ우리는 햇볕에 옷을 말렸다.
ⓑ예전에는 등잔불에 글을 읽었다.
㉧조건, 환경, 상태
<보기>ⓐ이 무더위에 어떻게 지냈니?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려 있다.
ⓒ기쁨에 넘치는 나날이었다.
㉨기준이 되는 대상이나 단위
<보기>ⓐ그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생각은 하지 마라.
ⓒ나는 하루에 두 번씩 세수를 한다.
ⓓ쌀 한 말에 얼마지요?
ⓔ두 사람에 하나씩 나눠 가져라.
㉩비교의 대상
<보기>그 아버지에 그 아들.
㉪맡아 보는 자리나 노릇
<보기>ⓐ반장에 그가 뽑혔다.
ⓑ춘향에 성희, 이 도령에 춘수였다.
㉫제한된 범위
<보기>ⓐ포유동물에 무엇이 있지?
ⓑ이곳에서 생산되는 것에 좋은 것이 있다고 들었소.
㉬무엇이 더하여짐
<보기>ⓐ국에 밥을 말아 먹다.
ⓑ커피에 설탕을 친다.
ⓒ3에 4을 더하다.
☞ '에'나 '에서'는 모두 앞말이 장소를 가리키는 부사어다. 그러나 '에서'는 여기에 더해 어떤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기능을 한다.
(4) '-(으)로'
①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 등을 나타낸다. '-로써'로 뜻을 분명하게 나타내기도 한다.
<보기>ⓐ나무로 집을 짓는다. → 로서(×) (재료)
ⓑ쌀로 떡을 만든다. → 로서(×) (재료)
ⓒ이 안경은 유리로 만들었다. → 로서(×) (재료)
ⓓ과일을 칼로 자르다. → 로서(×) (도구)
ⓔ꿀로 단맛을 낸다. → 로서(×) (도구)
ⓕ복잡한 계산은 계산기로 합시다. → 로서(×) (도구)
ⓖ제주도까지 비행기로 얼마나 걸리니? → 로서(×) (수단)
ⓗ그 회사는 새 기술로 재기에 성공했다. → 로서(×) (수단)
ⓘ후두암은 한방 요법으로는 치료하기가 어렵다. → 로서(×) (수단)
ⓙ이번 방학에는 기차로 외갓집에 갈 것이다. → 로서(×) (수단)
ⓚ형은 가끔 예기치 않은 질문에서 나의 탐구심을 자극했다.(×)→ 으로 (수단)
ⓛ그 문제는 가능하면 대화로 해결합시다. → 로서(×) (수단)
ⓜ고향을 떠난 지 올해로 20년이 된다. → 로서(×) (시간의 한계)
ⓝ수행평가는 현재로는 가장 효율적인 평가 방법이다 → 로서(×) (시간의 한계)
ⓞ자동차 면허시험을 보는 것이 오늘로 세 번째다. → 로서(×) (시간의 한계)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도록 법에서 정하고 있다.(×) → 으로 (수단)
②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낸다. '-로서'로 뜻을 분명하게 나타내기도 한다.
<보기>ⓐ그는 부잣집의 막내로 태어났다. → 로써(×)
ⓑ그 여자는 현모양처로 가정을 지켰다. → 로써(×)
ⓒ그것은 교사로 할 일이 아니다. → 로써(×)
ⓓ그는 친구로는 좋으나, 남편감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 → 로써(×)
ⓔ우리는 그를 대표로 뽑았다. → 로써(×)
ⓕ구 시청 건물은 부산 행정의 총본산으로 민족사의 우여곡절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으로써(×)
③기타
㉠움직임의 방향
<보기>ⓐ어디로 가는 것이 좋겠어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한다.
ⓒ사장은 간부들을 회의실로 불렀다.
㉡움직임의 경로
<보기>ⓐ서울에서 대구로 해서 부산에 갔다.
ⓑ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로 빠져나간다.
㉢변화의 결과
<보기>ⓐ영희가 현숙한 처녀로 성장했다.
ⓑ체온이 드디어 37도로 떨어졌다.
ⓒ진눈깨비가 비로 변하였다.
ⓓ얼음이 물로 되었다.
㉣어떤 일의 방법이나 방식
<보기>ⓐ우리는 연필을 낱개로도 판다.
ⓑ그는 큰소리로 떠들었다.
ⓒ밧줄을 30미터짜리로 준비해라.
ⓓ입장권을 한 사람 앞에 두 장꼴로 나누어 주었다.
㉤어떤 일의 원인이나 이유
<보기>ⓐ이번 겨울에는 감기로 고생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농작물이 떠내려갔다.
ⓒ이 고장은 사과로 유명하다.
ⓓ오해로 인하여 싸움이 벌어졌다.
ⓔ그 사람은 퇴근 후에도 회사 일로 바쁘다.
㉥시간
<보기>ⓐ오늘 이후로 규칙적으로 생활하겠다.
ⓑ그는 봄가을로 보약을 먹는다.
(5) '-보다': 앞말이 비교의 기준이 되는 점을 나타낸다. '~에 비해서'의 뜻.
<보기>ⓐ내가 너보다 크다.
ⓑ그는 누구보다도 걸음이 빠르다.
ⓒ그는 나보다 두 살 위다.
ⓓ박찬호는 농구 선수라기보다 오히려 야구 선수이다.(×) → 가 아니라
☞농구 선수는 야구 선수와 비교할 때 그 기준이 되는 점이 아니라, 대조의 대상이다.
[1] 조사 바로 쓰기
조사는 주로 체언이나 체언 상당 어구와 결합하여 그 말을 문장성분이 되게 한다. 즉, 체언 뒤에 붙어서 다양한 문법적 관계를 나태내거나 의미를 추가하는 의존형태소다. 조사가 붙어 만들어진 문장성분은 서술어와 밀접한 결속 관계를 지니게 되는데, 그 결속 관계는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와 서술어, 부사어와 서술어, 보어 서술어 등의 관계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결속의 중심 성분은 서술어다. 즉 서술어의 성격에 따라 특정 문장성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러한 서술어와 체언 또는 상당 어구가 잘 결속이 되게 하는 것이 조사다. 이 조사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서술어의 의미가 완결되어 문장의 구조가 탄탄해진다.
1. 문장성분을 나타내는 조사 바로 쓰기
서술어의 성격을 잘 따져보고 그 서술어와 결속하는 문장성분을 조사가 맞게 나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주격을 표시하는 조사를 잘못 사용한 문장
▶성감별 행위를 법이 규제하는 것은 당연하다. →으로(도구, 수단 부사격)
<풀이> '규제하는'의 주체는 '국가'이고 '법'은 수단이므로 '부사어-서술어'로 결속해야 적절하다.
<예> 정부는 산란기 조업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 ~이(가) ~을 법으로 규제하다.
▶나는 어제 술이 취해서 집에 어떻게 돌아 왔는지 모르겠다. →에(원인 부사격)
<풀이> '취해서'의 주체는 '나'이고, '술'은 그 원인이므로 '부사어-서술어'로 결속해야 한다.
<예> ⓐ뜨거운 열기에 취하다. ⓑ약 기운에 취하다. ⓒ미모에 취하였다. ※ ~이(가) ~에 취하다.
▶이 역사적 대사건이 나는 정말 숨이 막힌다. →에(원인 부사격)
<풀이> 명사구 '이 역사적 대사건'은 서술절 '숨이 막힌다'의 원인이므로 '부사어-서술어'로 결속해야 적절하다.
<예> ⓐ바람에 꽃이 지다. ⓑ그는 요란한 소리에 잠을 깼다. ⓒ그까짓 일에 너무 마음 상하지 마라.
▶나무도 양초와 같이 고체가 액체나 기체로 변하는가? →에서(출발점 부사격)
<풀이> '변하는가'의 주어는 '나무도'가 나타내고 있고 '고체'는 출발점이므로 '에서'를 붙여야 한다.
<예> 소금도 끓이면 고체에서 액체로 변한다. ※ ~이(가) ~에서 ~(으)로 변하다.
▶나는 둘 중 무엇을 할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도 갈등을 많이 겪었다. →에서/에서도(장소 부사격)
<풀이> '겪었다'의 주어는 '나'이고 명사구 '둘 중 무엇을 할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는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어로 쓰여야 적절하다.
▶당파는 싸움도 생기고, 그 싸움도 이해(利害)에서 생긴다. →에서(출발점 부사격)
<풀이> '생기고' 의 주체는 '당파'이고 '싸움'은 그것이 생긴 출발점이므로 ‘싸움’은 부사어로 쓰여야 적절하다.
<예> 노사 간의 분쟁이 생긴다. / 노사 간의 분쟁이 관점의 차이에서 생긴다. ※ ~이(가) ~에서 생기다.
▶나의 미래를 실험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에(피동문의 행위자)
<풀이> 피동의 서술어 '사로잡히게 ~'의 주어는 생략된 '나'이고 명사구 '나의 미래를 실험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은 피동문의 행위자이므로 부사어로 써야 적절하다.
<예> ⓐ그는 곧 어둡고도 무거운 기분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그녀는 첫 만남에서 그에게 사로잡혀 버렸다. ※ ~이(가) ~에(에게) 사로잡히다.
▶여름은 바다로, 겨울은 산으로 가자. →에는(시간 부사격)
<풀이> 서술어 '가자'의 추어는 생략된 '우리'이고 '여름, 겨울'은 시간을 표시하는 부사어다.
<예> 내년에는 몽골에 가자. ※ ~에(는) ~로 가다.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녀의 말은 나에게 절망감이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녀의 말에 나는 절망감을 느꼈다.
<풀이> 서술어 '절망감이었다'와 주어 '~ 그녀의 말'이 의미상 결속되지 않으므로 원인의 부사격 조사를 써서 '부사어-서술어'의 결속 관계가 되게 해야 적절하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자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자에게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자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풀이> 서술어 '부과됩니다'의 주체가 이미 '~ 과태료'로 명시되어 있으므로 '~버리는 자'를 부사어로 쓰든지, 문장구조를 아예 바꾸든지 해야 한다.
<예> 수입 차에 세금이 부과되다. ※ ~에 ~이 부과되다.
(2)목적격을 표시하는 조사를 잘못 사용한 문장
▶정국 정상화 방안에도 의견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풀이> 서술어 '접근한'은 필수 부사어를 자릿수로 취하는 자동사이므로 '~ 방안에도'를 부사어로 취했는데, 주어로 써야 할 '의견'을 목적어로 잘못 썼다.
<예> ⓐ그들이 진실에 접근하였다. ⓑ그는 안내원에게 접근하여 길을 물었다. ※ ~이(가) ~에 접근하다.
▶나는 그녀의 귓전을 살포시 속삭이고 싶다. →에(장소 부사격)
→나는 그녀의 귓전에 사랑을 살포시 속삭이고 싶다.
<풀이> '속삭이다'는 이야기의 대상을 목적어로 취하므로 장소를 표시하는 '그녀의 귓전'을 목적어로 취할 수 없다.
<예> 아이들은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었다. ※ ~이(가) ~을(에) 속삭이다.
▶2000년대의 식량 문제를 대처할 방안을 생각하다. →에
<풀이> 서술어 '대처하다'는 필수 부사어를 자릿수로 취하는 자동사이므로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다.
<예> 국제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다. ※ ~이(가) ~에 대처하다.
▶이 고장에는 성호라는 호수가 있는데, 그의 호도 여기를 연유한 것이다. →에서
<풀이> 서술어 '연유하다'는 필수 부사어를 자릿수로 취하는 자동사이므로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다.
<예> ⓐ그가 말수가 적은 것은 내성적인 성격에서 연유한다. ⓑ이 지역의 낙후성은 산간 지대라는 자연조건에 연유한다.※ ~이(가) ~에서(에) 연유하다.
▶인간은 신을 숭배하지만 때로는 도전하기도 한다.
→인간은 신을 숭배하지만 때로는 신에게 도전하기도 한다.
<풀이> 서술어 '도전하다'는 필수 부사어를 자릿수로 취하는 자동사이므로 앞절의 목적어 '신을'과 결속할 수 없다.
<예>ⓐ최고 기록에 도전하다. ⓑ그는 에베레스트 등반에 또다시 도전했다. ⓒ챔피언에게 도전하다. ※ ~이(가) ~에(에게) 도전하다.
▣주의할 점
목적어와 부사어 둘 다를 취하는 서술어 |
▶지레 겁을 먹고 현실을 도피한단 말씀입니까? = 지레 겁을 먹고 현실에서 도피한단 말씀입니까? ※ ~이(가) ~을(를)/에서 도피하다. |
▶모래를 담은 그릇과 물을 담은 그릇을 햇볕을 쬐어 가열해 보자. →에
<풀이> '쬐다'는 목적어와 부사어를 취하는 세 자리 서술어이므로 '쬐다'의 앞의 둘 중 하나는 부사어로 써야 한다.
<예> ⓐ해수욕장에서 피부에 햇볕을 너무 많이 쬐어 화상을 입었다. ⓑ모닥불에 젖은 옷을 쬐어 말렸다. ⓒ난롯불에 언 손을 쬐고 있었다. ※ ~이(가) ~에 햇볕을 쬐다. / ~이(가) ~불에 ~을 쬐다.
▶선생님께서 책의 제목뿐만 아니라 내용도 크게 감탄하셨다. →에도
<풀이> '감탄하다'는 부사어를 취하는 서술어이므로 보조사 '도' 앞에 부사격 조사를 써야 한다. ※ ~이(가) ~에/에게 감탄하다.
(3)부사격을 표시하는 조사를 잘못 사용한 문장
▶공부에 지친 자녀에게 격려해 줍시다. →를
<풀이> '격려하다'는 목적어와 결속하는 타동사다.
<예> ⓐ시험을 앞둔 친구를 격려하다. ⓑ김 장군은 군사들을 격려하고 위로하였다. ※ ~이(가) ~을(를) 격려하다.
▶감독에게 예선 탈락의 책임을 묻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는 / ~ 묻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풀이> '어렵다'는 주어만으로 의미가 성립하는 서술어다.
▶사무실에는 서류를 제출하려는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이
<풀이> 서술어 '차 있다'의 주어로 써야 할 '~사람들'을 부사어로 잘못 썼다. '차다'는 주어와 장소의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 ~이(가) ~에 차다.
<예>ⓐ버스에 사람이 가득 차다. ⓑ난초의 향내가 거실에 가득 차 있다.
▶모든 감각은 일제히 마비된 채 나의 눈은 하늘에만 주시했다. →을, 만, 만을
<풀이> '주시하다'는 목적어와 결속하는 타동사다.
<예> ⓐ전방을 주시하다.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다. ⓒ환율 동향을 주시하다. ※ ~이(가) ~을(를) 주시하다.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나에게 온 힘을 한데 모을 수 있었다. →는
<풀이> 서술어 '모을'의 기본형 '모으다'는 주어와 목적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인데, '나'는 서술어와 주어로 결속된다. ※ ~이(가) ~을(를) 모으다.
▶그들은 우리 산천을 돌아다니며 서정적이고 소박한 정감을 지닌 수묵화로 그렸다. →를
<풀이> 서술어 '그렸다'는 앞절의 주어 '그들'을 주어로 공유하고 '수묵화'를 목적어로 취해야 한다. '수묵화'는 '그리다'의 도구나 수단으로 결속하지 않는다.
< 예> ⓐ산수를 그리다. ⓑ지도를 그리다. ⓒ초상화를 물감으로 그리다. ※ ~이(가) ~을(를)(~으로) 그리다.
▶부각법에서는 세밀하고 예리한 선으로 잘 나타난다.
→부각법에서는 세밀하고 예리한 선이 (그림에) 잘 나타난다.
<풀이> '세밀하고 예리한 선'은 '나타난다'와 '주어-서술어로 결속한다.
<예> ⓐ그의 주장은 이 글에 잘 나타나 있다. ⓑ이 그림에서는 그의 슬픔이 애잔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 ~이(가) ~에 나타나다. / ~이(가) ~에(에서) ~으로 나타나다.
▶율곡 이이는 사회적 모순과 파당에 따른 국력의 쇠진을 막기 위해 , 이로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를
<풀이> 서술어 '개혁해야 한다'는 앞에 목적어를 취해야 한다.
<예> ⓐ구시대의 모순을 개혁하다. ⓑ교육제도를 학생 중심 교육으로 개혁하였다. ※ ~이(가) ~을 개혁하다. / ~이(가) ~을 ~으로 개혁하다.
▶조선왕조는 성리학에서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삼았다. →을
<풀이> '삼다'는 주어, 목적어, 부사어와 결속하는 세 자리 서술어인데, 부사어는 '-로의 형태를 취한다.
<예)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다. ⓑ그는 정직을 신조로 삼고 있다.
▶그 벽화에는 수렵, 어로, 경작, 의식의 장면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풀이> '~ 장면'과 '표현되다'는 '주어-서술어'로 결속해야 한다.
<예> ⓐ이별의 한이 표현되다. ⓑ자신이 성실하지 못하다는 식으로 표현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이(가) 표현되다. / ~이(가) ~으로 표현되다.
▶지난해에야 현지답사를 한 결과 도로 통과 지역에 아파트 공사 현장이 가로막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지난해에야 현지답사를 한 결과 도로 통과 지역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 가로막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풀이> 서술어 '가로막혀'와 결속하는 주어와 부사어가 뒤바뀌었다.
<예> ⓐ앞뒤 고층 건물에 시야가 가로막혔다. ⓑ외부로 나가는 출구는 철창으로 가로막혀 있었다. ※ ~이(가) ~에 가로막히다.
▶공직 사회가 지연과 학연의 사슬에서 헤맨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
→공직 사회가 지연과 학연의 사슬에 얽매인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
▣ 주의할 점
'~에(에게)ㆍ을(를)', 이기다 / ~을 이기다
'이기다'가 내기나 경기, 싸움 따위에서 재주나 힘을 겨루어 상대를 꺾음을 나타낼 때에는 조사 '~에(에게)'가 붙은 부사어를 취할 수도 있고, 목적어를 취할 수도 있다. 한편 '이기다'가 '감정이나 욕망, 흥취 따위를 억누름, 고통이나 고난을 참고 견디어 냄, 몸을 곧추거나 가눔' 등을 나타낼 때에는 목적어를 취한다.
<예> ⓐ한국대학은 뉴욕대학에 4 대 3으로 이겼습니다. =을
ⓑ아군의 수가 월등히 많아서 적에게 쉽게 이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쟁에서 이웃 나라를 이기고 영토를 확장했다.
ⓔ그는 온갖 역경을 이기고 마침내 성공했다.
ⓕ술에 취해 제 몸을 이기지 못하다.
명사와 조사가 결합할 때의 제약 | ||||||||||||||||||||||||||||||||||||||||||||||||
⑴ 이러한 단어들의 특징을 함께 이야기하여 보자. '불굴'과 '미연'은 '불굴의'와 '미연에'라는 표현으로만 사용된다. '불굴'과 '미연'은 그 외의 다른 조사와 결합할 수 없으며 단독으로 사용될 수도 없다. 이상의 예들은 자립 명사가 조사와 결합할 때 제약을 받는 경우인데, 이러한 현상은 한자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에'가 일종의 관용구를 구성하여 그 쓰임이 특이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의 '에'는 선행하는 명사(특히 의존명사)와 거의 분리될 수 없을 정도로 그 쓰임이 굳어져 있다. ⑵ 다른 예 찾아보기. 이와 같이 일부의 제한된 조사만 붙는 한자어에는 '가관(可觀)', '가망(可望)', '재래(在來)', '무진장(無盡藏)', '불가분(不可分)' 등이 있다. 그리고 '에'가 일종의 관용구를 구성하여 관용적 용법으로 사용되는 즉, '에'가 선행 형식과 공고히 결합되어 하나의 의미 단위로 기능하는 예들에는 '얼떨결에, 홧김에, 노파심에, 덕분에, 제멋에, 김에, 동시에, 단박에, 순식간에, 밖에, 외에, 졸지에, 차에, 터에, 중에, 만에,세상에, 천만에, 하에, 반면에, 판국에, 때문에, 바람에, 탓에, 통에, 판에' 등이 있다. 【제1절】문장의 구조 [3]문장의 짜임 국어의 문장에는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만으로 이루어진 홑문장이 있고 두 문장 이상이 모여 더 큰 문장이 된 겹문장이 있다. 겹문장에는 이어진 문장, 안긴문장을 안은 문장이 있다. 이어진 문장은 앞 절의 서술어에 연결어미를 붙여 만드는 이어진 문장(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과 접속조사 '-와/과' 등으로 주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 등을 이어서 만드는 것이 있다. 안긴문장은 안은문장에서 안긴문장을 성분절이라고도 하는데, 성분절에는 명사절, 서술절, 관형절, 부사절, 인용절 등이 있고, 이러한 절을 포함하고 있는 겹문장을 안은문장이라고 한다. 안긴문장은 전체 문장 속에서 하나의 문장성분으로 쓰인다. 이어진 문장에 들어 있는 절은 문장성분의 기능을 하지 않는다. 1.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 둘 이상의 절이 모여 한 문장으로 이어질 때 앞 절의 서술어 거간에 연결어미가 붙는다. 연결어미는 둘 이상의 절을 이어주면서 동시에 그것이 붙은 절의 뜻을 풀이하여 앞뒤 절의 의미 관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 의미 관계에 따라 연결어미는 대등적 연결어미와 종속적 연결어미로 나눈다. 한편 앞뒤의 절이 연결어미로 이어질 때 뒷절에서는 반복되는 문장성분을 생략한다. ▣연결어미의 접속 구조 ㉠새벽이 오고 어둠이 사라졌다. ㉡새벽이 오니까 어둠이 사라졌다. ㉢새벽이 오면 어둠이 사라진다. ㉣새벽이 와야 어둠이 사라진다. [새벽이 오(다). + 어둠이 사라졌다.] < -고, -니까, -면, -아야 > ▣반복되는 요소의 생략 작은 아이가 빨간 색종이를 접어서 (작은 아이가) 네 조각으로 (빨간 색종이를) 반듯하게 잘랐다. (1)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은 '나열, 대조, 선택' 등의 의미를 가지는 대등적 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이다. 선행절이 후행절에 의미상 의존하지 않는 이어진 문장이다. ①나열(순접): -고, -(으)며 <보기> 어제는 비가 왔고, 과자를 먹었으며, 친구한테 전화를 받았고,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②대조(역접): -(으)나, -지만, -(으)되 <보기>ⓐ철수는 노래는 잘 하지만 운동은 못한다. ⓑ철수는 갔으나 영희는 안 갔다. ⓒ철수는 노래를 잘하고 영희는 운동을 잘한다. ☞ '-고'가 대조 구성 ③선택(선접: -거나, -든지 <보기>ⓐ훈희는 집에 갔든지 학교에 갔든지 했을 것이다. ⓑ눈이 왔거나 비가 왔다.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은 대칭성(對稱性)과 교호성(交互性)을 가진다. 앞절과 뒷절이 구조적으로나 의미적으로 대칭성을 가지며 앞절과 뒷절의 순서를 바꿔도 의미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 교호성을 가진다. ◈주의할 점 '-고'와 '-며'의 제약 <보기1>훈희는 도서관에 갔고 희현이는 극장에 갔다. (S1 ~ -았고 + S2 ~ -았다. S1≠S2) =훈희는 도서관에 가고 희현이는 극자에 갔다. (S1 ~ -고 + S2 ~ -았다. S1≠S2) 훈희는 도서관에 갔으며 희현이는 극장에 갔다. (S1 ~ -았으며 + S2 ~ -았다. S1≠S2) 훈희는 도서관에 가며(×) 희현이는 극장에 갔다. (S1 ~ -며 + S2 ~ -았다. S1≠S2) ※ '-고'가 붙은 서술어는 선행절과 후행절의 시제가 동일하면 각 절의 주어가 동일하지 않더라도 시제를 생략할 수 있지만, '-며'가 붙은 서술어는 주어가 같지 않으면 시제가 동일하더라도 시제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보기2>훈희가 신문을 보며 (훈희가) 밥을 먹었다. (S ~ -고 + S ~ -었다. S=S) → 두 동작의 동시 전개 훈희가 신문을 보고 (훈희가) 밥을 먹었다. (S ~ -고 + S ~ -었다. S=S) → 두 동작의 순차적 나열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동일하면 '-며'가 붙은 서술어를 생략할 수 있는데, '-고'가 붙을 때와는 뜻이 다르다. <보기3>훈희가 그제는 빨간 모자를 썼으며 (훈희가) 어제는 파란 모자를 썼다. 훈희가 그제는 빨간 모자를 쓰며(×) (훈희가) 어제는 파란 모자를 썼다. 훈희가 그제는 빨간 모자를 썼고 (훈희가) 어제는 파란 모자를 썼다. =훈희가 그제는 빨간 모자를 쓰고 (훈희가) 어제는 파란 모자를 썼다. ※선후행절의 주어가 같아도 내용을 순차적으로 나열한 의미를 나타내면 '-며'가 붙은 서술어에 시제를 명시해야 한다. (2)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선후, 조건, 양보 등 특정한 의미를 가진 연결어미가 붙어 선행절이 후행절에 의미상 의존하도록 연결된 문장이다. 부사절로 보기도 한다. ①선후: -고(서), -어서, -자, -자마자, -다가, -(으)ㄹ수록 <보기>ⓐ훈희가 밥을 먹고서 학교에 갔다. ⓑ훈희가 학교에 갔다가 돌아왔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②원인, 이유: 어떤 현상의 결과로 작용하는 원인을 나타내는 것과 어떤 판단을 할 때 그 이유나 근거를 나타내는 것이 있다. -어(아)서/-어(아), -니까/니, -(으)므로, -기에, -느라고등. <보기>ⓐ철수가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 (원인) ⓑ비가 오니까 운동회를 안 했다. (원인) ⓒ철수는 숙제를 안 했으므로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다. (원인) ⓓ철수가 부르기에 영희가 돌아보았다. (원인) ⓔ훈희가 시험공부를 하느라고 밤을 새웠다. (원인) ⓕ모든 대학생은 한국인이므로 어떤 대학생은 한국인이다. (근거, 이유) ⓖ과학은 사실의 학문이자 가치중립적인 학문이니까 과학기술 또는 연구 활동 자체에는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근거, 이유) ③결과: 후행절이 나타내는 작용의 결과를 표시하는 어미다. '-도록, -게' 등이 있다. <보기>ⓐ나무가 잘 자라도록 훈희가 물을 충분히 주었다. ⓑ자전거가 지나가게 사람들이 비켜 주었다. ④목적(의도): -(으)러, -고자, -(으)려고 <보기>ⓐ훈희는 공부를 하러 도서관에 갔다. ⓑ그들은 밥을 먹으려고 식당에 갔다. ⑤조건: -(으)면, -어야, -거든 <보기>ⓐ훈희가 왔으면 놀러 가야겠다. ⓑ비가 많이 오면 홍수가 난다. ⓒ물이 깊어야 고기가 산다. ⓓ그 사람이 정말로 선생님이 보낸 사람이거든 내일 우리 모임에 데려오너라. ⑥양보: 예상되는 일반적 결과가 그 예상과 다르게 나타남을 뜻하는 어미. '-어도, -더라도, -(으)ㄴ들' 등이 있다. <보기>ⓐ배가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는다. ⓑ날씨가 안 좋더라도 소풍을 갈 것이다. ⓒ네 얼굴을 꿈엔들 잊을쏘냐. ☞ 꿈+에+ㄴ들 ⑦배경: 뒷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대상을 미리 도입하는 연결어미다. '-(으)ㄴ데, -는데' 등이 있다. <보기>어제 소설책을 한 권 샀는데, 아주 재미있더라. ⑧비유: -듯(이) <보기>거대한 파도가 일듯이 사람들의 가슴에 분노가 일었다. ☞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이 함께 연결되기도 한다. 훈희는 집에 가서 청소를 했고, 희현이는 학교에 남아서 청소를 했다. (종속적) (종속적) (대등적) ◈주의할 점 '-어(아)서'와 '-니까'의 제약 '-어(아)서'는 선행절의 내용이 후행절의 원인임을 나타내고 '-니까'는 추론해서 그 이유나 근거를 따질 때 쓴다. <보기>ⓐ비가 와서 강물이 불었다.(○) ⓑ강물이 불어서 비가 왔다.(×) ⓒ강물이 불어서 비가 틀림없이 왔다.(×) ⓓ강물이 부니까 비가 틀림없이 왔다.(○) ⓐ에서 '-아서'가 붙은 '비가 오다'는 '강물이 불었다'의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에서 '강물이 불다'는 '비가 오다'의 원인이 아니라 판단 근거다.
▣ 대등적 이어짐과 종속적 이어짐의 구별 1. 연결어미를 통해 구별 2. 자리 옮김의 가능성 여부로(① 앞뒤로, ② 가운데로) ① 앞뒤로 자리 옮김이 가능하면 대등, 불가능하면 종속 ② 가운데로 자리 옮김이 가능하면 종속, 불가능하면 대등 2. 접속조사로 이어진 문장 접속조사도 이어진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접속조사는 '-와/-과'가 대표적인데, 나머지 문장성분을 공유하고 각각의 주어나 목적어, 부사어 등을 '-와/-과'가 이을 수 있다. 이러한 문장 역시 연결어미로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같이 앞과 뒤의 구조가 의미상ㆍ구조상 대칭성을 띤다. 접속조사로 이어진 문장은 둘 이상의 본디 홑문장으로 나눌 수 있다. 접속조사는 '-와/-과'뿐만 아니라 '-하고, -이니, -이며, -이다, -이나, -이건, -이고, -이랑, -에(다가)' 등이 있다. (1) '-와/-과'로 이어진 문장 ①주어가 연결된 문장: 주어+와/과+주어 ~ 서술어 <보기> 훈희와 희현이는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탔다. -훈희는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탔다. -희현이는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탔다. ②목적어가 연결된 문장: 주어 ~ 목적어+와/과+목적어 ~ 서술어 <보기> 철수네는 닭과 토끼와 소를 기른다. -철수네는 닭을 기른다. -철수네는 토끼를 기른다. -철수네는 소를 기른다. ③부사어가 연결된 문장: 주어 ~ 부사어+와/과+부사어 ~ 서술어 <보기> 빗물이 앞문과 뒷문으로 밀려 들어왔다. -빗물이 앞문으로 밀려 들어왔다. -빗물이 뒷문으로 밀려 들어왔다. ④접속조사와 연결어미가 동시에 나타난 문장 <보기> 어젯밤 폭풍에 돛과 돛대가 찢어지고 부러졌다. -어젯밤 폭풍에 돛이 찢어졌다. -어젯밤 폭풍에 돛대가 부러졌다. ▣심화학습 <보기> ⓐ나는 사과와 배를 좋아한다. ⓑ배는 사과와 다르다. ⓐ의 '와'는 '나는 사과를 좋아한다.'와 '나는 배를 좋아한다.'라는 문장을 서로 이어 주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접속조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의 '와'는 비교 부사격조사의 기능을 하고 있다. 첫째, 이는 '사과+와'의 형태가 용언 '다르다'와 결합하여 비교 대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둘째, 이 문장에서 '와'’는 '배는 다르다.'라는 문장과 '사과는 다르다.'라는 문장으로 분리될 수 없다는 점에서 접속조사 '와'와 다른 기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홑문장이면 부사격조사, 겹문장이면 접속조사다. 예를 들면 '훈희와 희현이는 닮았다'는 홑문장으로, '훈희는 닮았다.'와 '희현이는 닮았다.'로 나누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비교 부사격조사다. (2)기타 접속조사로 이어진 문장 <보기> ⓐ희현이하고 훈희가 학교에 갔다. 희현이하고 훈희하고 학교에 갔다. ⓑ산이니 들이니 마구 뛰어다녔다. ⓒ산이며 들이며 마구 뛰어다녔다. ⓓ산이다 들이다 마구 뛰어다녔다. ⓔ산이나 들이나 마구 뛰어다녔다. ⓕ산이건 들이건 마구 뛰어다녔다. ⓖ산이고 들이고 마구 뛰어다녔다. ⓗ산이랑 들이랑 마구 뛰어다녔다. ⓘ산에다가 들에다가 마구 뛰어다녔다. (3)단어의 이어짐 접속조사가 문장을 잇지 않고 단어와 단어만 이은 문장은 홑문장이다. 이는 서술어의 의미상 두 문장으로 나눌 수 없을 때다. 그러한 서술어어에는 '마주치다, 만나다, 싸우다, 비슷하다, 똑같다, 닮다, 같다, 다르다' 등이 있다. <보기> ⓐ훈희와 희현이는 골목길에서 마주쳤다. -훈희는 골목길에서 마주쳤다.(×) + 희현이는 골목길에서 마주쳤다.(×) ⓑ훈희와 희현이는 서로 닮았다. -훈희는 닮았다.(×) + 희현이는 닮았다.(×) (4)중의적 이어짐 접속조사가 들어 있는 문장은 상황에 따라 겹문장과 홑문장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보기> ⓐ훈희와 희현이가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 -공부를 따로 했다면 겹문장이고, 함께했다면 홑문장이다. ⓑ훈희와 희현이는 탁구 경기를 하였다. -경기를 따로 했다면 겹문장이고, 함께했다면 홑문장이다. ☞ 이러한 두 의미 외에도 '훈희'와 '희현이'가 서로 상대가 되어 경기를 했다는 뜻, 두 사람이 각각 다른 사람과 경기를 했다는 뜻도 있다. ◈보충학습
|
'맞춤법과표준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의 맞춤법 (0) | 2016.09.11 |
---|---|
‘잎새’, ‘푸르르다’, ‘이쁘다’ 등 표준어로 인정 (0) | 2015.12.23 |
2015 문장 부호 개정안 내용 (0) | 2014.10.28 |
한글 맞춤법 문장 부호 개정안 (0) | 2014.06.19 |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정리 및 해설 (0) | 2011.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