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과표준어

좋은 문장 쓰기

국어의 시작과 끝 2015. 8. 5. 04:19

좋은 문장 쓰기 

1) 문법에 맞는 문장 
제대로 된 논술을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문장을 정확하게 쓰는 것이 필요하다. 의미가 명확하지 않고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은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문법이나 논리에 어긋나는 부정확한 문장을 비문이라고 한다. 다음은 비문이 되는 경우들이다. 
(1) 문장 성분이 결여된 경우 
①그러나 이와 같이 높으신 뜻은 겨우 그 아드님 되는 세조에까지 이어 가고, 
그 뒤에는 아무렇게나 발음되는 대로 적은 소위 언문 글자로 떨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높으신 뜻은 겨우 그 아드님 되는 세조에까지 이어 가고, 
그 뒤에 한글은 아무렇게나 발음되는 대로 적은 소위 언문 글자로 떨어지고 말았다. 
②목표를 명중시키려고 정신을 모아 정곡을 노려보던 사수가 맞추고 난 후의 심정이라고 할까? 
→목표를 명중시키려고 정신을 모아 정곡을 노려보던 사수가 과녁을 맞추고 난 후의 심정이라고 할까? 
(2) 호응 관계의 잘못 
①그는 전혀 그것을 안다고 해 놓고서는, 이제 와서 딴 소리를 한다.(부사와 서술어의 호응 잘못) 
→그는 그것을 잘 안다고 해 놓고서는, 이제 와서 딴 소리를 한다. 
②생활 철학이란 위대한 철학자가 말하는 그러한 철학이 아니라, 자연물 하나에서라도 어떤 의미를 찾는다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잘못) 
→생활 철학이란 위대한 철학자가 말하는 그러한 철학이 아니라, 자연물 하나에서라도 어떤 의미를 찾는 철학을 일컫는 말이다. 
③시간이 있는 분들은 잠을 자기 바랍니다.(존대법의 호응 잘못)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주무시기 바랍니다. 
(3)잉여적 표현 
①미리 예습해 두시기 바랍니다. →미리 공부해 두시기 바랍니다. 
②그러면 의미 변화는 왜 일어나는가 원인 면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그러면 의미 변화의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한다. 
(4)접속의 잘못 
①그는 학생이고, 나는 낚시를 좋아한다. →그는 학생이고, 나는 회사원이다. 
②그는 날마다 적당한 운동과 체육 이론을 열심히 연구하였다. 
→그들은 날마다 적당한 운동을 하고, 체육 이론을 열심히 연구하였다. 
③인류는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복종하기도 하면서 살아 왔다. 
→인류는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자연에 복종하기도 하면서 살아 왔다. 
(5)어휘 선택이 잘못된 문장 
①주가가 하락세로 치닫고 있다. →주가가 하락세로 내리닫고 있다. 
②수석 합격은 열심히 공부한 탓이다. →수석 합격은 열심히 공부한 덕택이다. 
③실력의 월등한 열세로 경기에 졌다. → 실력의 상당한 열세로 경기에 졌다. 

(6)중의적 해석이 가능한 모호한 문장 
①이 삶이 허준이라는 소설을 쓰는 분입니다. 
→이 사람이, 허준이라는 소설을 쓰는 분입니다. 또는 
→이 사람이 소설을 쓰는 허준이라는 분입니다. 
→이 사람이 소설 허준을 쓰는 분입니다. 
②철수가 걸음을 걷는 것이 이상하다. 
→철수의 걸음걸이가 이상하다. 
→철수가 걷게 되다니 참 이상한 일이다. 
2) 자연스러운 문장 
문법에서 틀리지는 않지만 읽어서 어색한 문장도 결코 좋은 문장이 아니다. 의미가 선명하게 잘 통하는 자연스러운 우리말 표현을 쓰도록 조력하자. 


(1) 주어, 목적어를 서술어 가까이에 놓자. 
①우리는 여성이 더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하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는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②영수는 철수와 같이 손잡고 웃고 뛰어 놀던 순이를 좋아했다. 
→철수와 같이 손잡고 웃고 뛰어 놀던 순이를 영수는 좋아했다. 
(2) 수식어를 피수식어 가까이에 놓자. 
①자동 커피 판매기 → 커피 자동 판매기 
②최근 법원의 보수적 분위기와 관련이 깊다. →법원의 보수적인 최근 분위기와 관련이 깊다. 
③하루에도 사치와 향락을 위해 수백만 원씩 쓴다.→사치와 향락을 위해 하루에도 수백만 원씩 쓴다. 
(3) 관형사형 어미보다는 연결 어미나 부사어를 사용하여 문장을 간결하게 표현하자. 
①고객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한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고객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려서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②조직 생활에서 만날 수 밖에 없는 사람들과의 갈등과 그로 인한 인간에 대한 미움과 불신에서 벗어나 사람에 대한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게 된 것이 산과 자연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한 것인 만큼 산은 내 생활의 소중한 선생님이 되었다. 
→조직 생활에서 사람들과 만나 갈등이 생기고, 그 때문에 인간을 미워하고 불신하였는데, 산과 자연을 사랑하면서 사람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사랑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게 되어, 산은 내 생활에서 소중한 선생님이 되었다. 
(4) 명사형을 사용하기보다는 서술어로→ 처리하자. 
①그대 있음에 나는 행복하였다. →그대가 있어서 나는 행복하였다. 
②결국 불법 선거 운동임이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결국 불법 선거 운동으로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5)피동형보다는 능동형으로 쓰자. 
①의원들은 경찰서장에게서 수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 →경찰서장이 의원들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②개방의 문이 열어지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시키고→개방의 문을 열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고 
(6)'것', '것이다'의 반복을 피하자. 
①한식은 영양가가 풍부하다는 것과 약간 맵다는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한식은 영양가가 풍부하고 약간 맵다는 것이 특징이다. 
②다른 국가들이 겪었던 경험과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다른 것이 된 것이다. 
→다른 국가들이 겪었던 경험과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달랐다. 
(7) 외국어 번역투의 문장을 쓰지 말 것 
①물가 오름새 심리가 확산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물가 오름새 심리가 확산되지 않을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②글쓰기에 있어서 적절한 단어의 선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글쓰기에 있어서 적절한 단어의 선택은 아주 중요하다. 
③오는 토요일 설악산으로 여행갈 계획이 있다. 
→오는 토요일 설악산으로 여행갈 계획이다. 
④이번 도시에서 신도시의 거주 환경이 나쁘게 나타난 것은 특히 먼지의 날림이 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도시에서 신도시의 거주 환경이 나쁘게 나타난 것은 특히 먼지가 심하게 날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4.간결한 문장 쓰기 
1)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한다. 
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주어와 서술어,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위치를 가능한 한 가까이 놓도록 해야 하며, 뜻이 애매모호하게 전달될 가능성이 있는 표현을 삼가야 한다. 그리고 문장의 길이도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문장이 지나치게 길면 의미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기 쉬우며, 반대로 짧으면 표현이 딱딱해지기 쉽다. 
예문) 
(가) 우리는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는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나) 갑자기 나도 모르게 어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왔다. 
→ 어제 있었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다) 서울과 인천은 대기 오염과 수질 오염이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 서울은 대기 오염이, 인천은 수질 오염이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라) 청소년은 친구들과 관계를 가짐으로써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인격을 완성하기 위해서 안일한 태도를 지양하고 적극 활동함으로써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 청소년은 친구들과 사귀면서 사회가 원하는 인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안일한 태도를 버리고 현재에 충실하면서 늘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마) 김소월의 본명은 정식이다. 그는 스승인 김억의 영향을 받았다. 일찍부터 시를 쓰는 생활을 시작했다. 주로 '개벽'과 '영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는 민요적인 서정 시인이다. 그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발굴한 시인이다. 
→ 김소월의 본명은 정식으로, 스승인 김억의 영향을 받았다. 일찍부터 시를 쓰는 생활을 시작하여, 주로 '개벽'과 '영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는 민요적인 서정 시인이며. 아름다운 우리말을 발굴한 시인이다. 

2)중복된 표현이나 무의미한 말을 배제한다. 
외국과의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우리말에는 한자어나 서양 외래어, 그리고 일본어가 상당히 많이 침투했다. 그 결과,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한자어와 고유어, 외래어와 한자어, 또는 외래어와 고유어 등을 중복시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표현력이 부족하여 동일 어구를 반복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 중복은 문장의 간결성을 해친다. 그리고 무의미한 말을 늘어놓는 것도 글의 간결성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 
(가) 특활반원 모집에 새로 입학한 신입생이 약 20여 명 가량이나 지원했다. 
→특활반원 모집에 약 20여 명의 신입생이 지원했다. 
(나) 그러면 의미 변화는 왜 일어나는가 원인면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 그러면 의미 변화는 왜 일어나는가를 살펴보기로 한다. 
(다)인격의 형성 단계는 세 단계를 거치는데, 첫째 단계는 무율의 단계를 거치고, 둘째 단계는 타율의 단계를 거치고, 셋째 단계는 자율의 단계인 끝 단계에 도달한다. 
→ 인격은 무율의 단계, 타율의 단계, 그리고 자율의 단계를 거쳐 형성된다. 
(라)우리 민족의 역사는 다른 민족에 대한 항쟁사가 거의 반을 차지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는 다른 민족에 대한 항쟁사가 그 반을 차지한다. 
(마)우리의 손으로 강토의 수복을 이루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우리의 손으로 강토를 수복했다. 
3) 상투적인 표현을 피한다. 
상투적인 표현은 글을 좀더 멋있게 쓰려는 과욕 때문에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상투적인 표현은 너무 흔히 쓰인 표현이어서 글을 읽는 이에게 도리어 진부하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더구나 좋은 글을 쓰려면 독창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만큼 이러한 표현은 쓰지 말아야 한다. 
(가)예술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젊은 성악가에게 청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예술계에서 최근 주목을 받게 된 젊은 성악가에게 청중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나)그는 산처럼 무겁고 바위처럼 묵묵하게 평생을 살아왔다. 
→그는 신중하고 묵묵하게 평생을 살아왔다. 
(다)독서의 기쁨은 넓고 깊은 바다에 이르기 전에 괴로움의 골짜기를 지나야 느낄 수 있다. 
→독서의 기쁨은 과정의 괴로움을 참고 견딜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다. 
(라)우리에게 자유가 소중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자유가 소중하다. 
4) 문맥에 맞는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여 구사한다.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어휘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문맥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문맥에 맞지 않은 용어를 사용하면 문법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지도 못하게 된다. 특히, 듯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를 함부로 스는 것은 내용을 전달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인이다. 
(가)고전주의는 엄격한 형식과 균형을 목숨으로 하는 특징을 지닌다. 
→고전주의는 엄격한 형식과 균형을 중시하는(생명으로 하는) 특징을 지닌다. 
(나)뉴욕은 백인종, 황인종, 흑인종 등 인류의 전시장이다. 
→뉴욕은 백인종, 황인종, 흑인종 등 인종의 전시장이다. 
(다)증거의 하자(瑕疵)가 없는 한 차(此) 사건은 상(上)과 같이 판결한다. 
→증거에 흠(거짓, 잘못)이 없는 한 이 사건을 위와 같이 판결한다. 
(라)그린벨트 해제 여부는 아주 델리킷한 문제여서 주민들에게는 심각한 혼돈을 야기할 수도 있다. 
→녹지 지대를 푸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아주 미묘한 것이어서 주민들에게는 큰 혼란을 겪게 할 수도 있다. 


5. 외국어의 번역투를 피한 문장 
우리말은 '∼한다', '∼하겠다' 식으로 명확하게 직설형으로 표현하는 언어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영어나 일본어는 피동형이나 사동형으로 쓰인 문장들이 많다. 사람과 사물을 나타내는 말이 함께 있을 때, 우리말에서는 사람을 문장의 주체로 삼아 능동문으로 표현하는데, 영어에서는 무생물을 주어로 삼아 피동문이나 사동문의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예컨데, 'The book is written by him.'이라는 문장은 자연스런 문장이지만 '그 책은 그에 의해 쓰여졌다.'는 자연스런 문장이 아니다. 우리말로는 '그가 그 책을 썼다.'라고 표현해야 한다. 피동형이나 사동형을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것은 외국어를 배울 때 이를 직역하던 버릇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가)나에게는 진실한 사랑만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진실한 사랑만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나)우리가 타고 갈 열차가 곧 도착될 예정이다 
→우리가 타고 갈 열차가 곧 도착할 예정이다 
(다)사이비 종교가 일부 사람들에 의해 믿어지고 있다. 
→일부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를 믿고 있다. 
(라)우리는 시장에 대한 개방의 문이 열려져서 자유 경쟁 사회가 실현되도록 다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 
→시장을 개방하여 자유 경쟁 사회를 실현하도록 우리는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마)그의 슬픈 사연은 나로 하여금 울게 했다. 
→나는 그의 슬픈 사연을 듣고 울었다. 



1.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성분끼리 잘 결속되지 못한 문장의 구조적 결함주어와 서술어로 쓰인 말이 의미상 호응하지 못하는 것 등은 바로잡아야 한다.

주어와 서술어는 한 문장이 성립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최소한의 필수 성분이다문장의 골격을 이루는 주성분이다정상적인 문장은 주어 한 개와 서술어 한 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주어와 서술어가 제자리에 배치돼 제구실을 하는 것을 주술의 호응이라고 한다이에 따라 서술어가 주어에 대한 하나하나의 동작이나 작용성질이나 상태를 정확하게 나타내야 주술의 호응이 이루어진다이런 상태가 되어야만 주어와 서술어의 연결이 잘못되거나 불분명한 상태를 피할 수 있어 주술의 호응이 자연스럽고 명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명사+/는' 주어에는 '명사+이다'라는 서술어가 오는 것이 자연스럽다이에 따라 흔히 '()~(사실)이다'와 같은 주술 구조가 쓰인다주술의 호응이 어긋난 것을 바로잡는 방법은 먼저 서술어를 주어에 맞게 고치는 것이다그래도 주술의 호응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주어를 바꾸어 그 문장을 다시 쓰는 것이 좋다.

(1)문장의 구조적 결함

그보다 더 기쁘고 반가운 일은 나를 지도해 주신 최 선생님께서 칭찬과 격려의 글을 보내 주셨다.

그보다 더 기쁘고 반가운 일은 나를 지도해 주신 최선생님께서 칭찬과 격려의 글을 보내 주신 것이다. 서술어 '보내 주셨다'의 주어는 '나를 최 선생님께서'인데맨 앞의 주어와 결속할 수 있는 서술어가 없다. '나를 주셨다'를 명사절로 바꾸어 써야 자연스럽다.

철수는 영수가 은희가 떠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은희가 떠나는 것을 영수가 보았다고 철수는 말했다 명사절을 안고 있는 인용절과 주절을 구별해 써야 한다.

새로운 제안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은 사업 시행자 부담으로 한다.

새로운 제안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은 사업 시행자가 부담한다 서술어 '한다'와 부사어 '사업 시행자 부담으로'는 결속이 어색하다. '새로운 비용은'은 목적어다.

 '~을 ~로 하다'는 '특정한 대상을 어떤 특성이나 자격을 가지는 것으로 만들거나 삼다'라는 뜻을 나타낼 때 쓰는 구조다. ()먼 친척 아이를 양자로 하다아버지는 김치를 안주로 하여 막걸리를 마셨다.

그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마는 남모르게 건강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그로 인하여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는 언제부터인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마는 남모르게 건강상의 변화가 나타났으며그로 인하여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서술어 '가져오고 있으며'와 주어 '그는'의 결속이 어색하다.

 '변화를 가져오다'는 '어떤 결과나 상태를 생기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구조다. ()컴퓨터 산업의 획기적 발전은 인류의 문화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일회용품은 편리하지만 한 번 쓰고 나 버리게 되므로 오히려 물자를 낭비하게 될 수도 있다.

(우리가일회용품을 쓰면 편리하지만 한 번 쓰고 나면 버리게 되므로 오히려 물자를 낭비하게 될 수도 있다 서술어 '쓰고 나면버리게 되므로낭비하게 될'은 생략된 주어 '우리가'와 결속할 수 있지만맨 앞의 '편리하지만'은 '일회용품'과 따로 결속하므로 어색하다둘째와 셋째 절에서는 목적어 '일회용품을'을 공유하고 있다.

(2)의미상 어색한 호응

한자 사용 확대론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데는 동북아시아가 경제적으로 새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때문이다.

한자 사용 확대론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동북아시아가 경제적으로 새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때문이다.

한자 사용 확대론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까닭은 동북아시아가 경제적으로 새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때문이다 '때문이다'의 주어로 쓰인 명사절 내부의 '데'가 어색하다.

우리가 이 땅에서 철학을 하는 까닭은 이 땅에 사는 우리 자신들의 삶과 그 삶의 반영인 사유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철학을 하는 까닭은철학이 이 땅에 사는 우리 자신들의 삶과 그 삶의 반영인 사유를 풍부하게 하기 때문이다 주어 '우리가 까닭은'과 서술어 '것이다'의 의미상 결속이 부자연스럽고서술어로 쓰인 명사절도 내부의 '풍부하게 하는'의 주어가 빠져 있어 구조가 완전하지 못하다.

선수들마다 개인차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훈련은 곤란하다.

선수들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인 훈련은 곤란하다 '개인차'와 '다르기'가 잉여적으로 겹치고 있다.

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망(展望)'은 '미리 내다봄'의 의미를 갖는 동작성 명사로서, '-ㄹ 전망이다'라는 서술어로 사용될 때는 비문법적인 표현이 되기 쉽다. '전망'과 같은 동작성 명사는 '-하다'나 '-되다'와 결합하고 '-이다'와는 결합하지 않으므로 '-ㄹ 것으로 전망합니다.'로 고쳐야 한다.

우리의 프로 야구 기술은 아직도 초보 단계이다.

우리의 프로 야구 기술 수준은 아직도 초보 단계이다 주어 '기술'과 서술어 '초보 단계'는 동격이 아니다.

2. 목적어와 서술어의 호응

(1)문장의 구조적 결함

작업복이 튼튼하고입기에 편하며비싸지 않은 것으로 고쳐야 한다.

작업복을 튼튼하고입기에 편하며비싸지 않은 것으로 고쳐야 한다 '고치다'는 타동사이므로 '작업복'을 목적어로 써야 한다. '튼튼하고 것으로'는 부사어다.

지구의 오염된 환경이 되살리지 않으면 인간은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지구의 오염된 환경을 되살리지 않으면 인간은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되살리다'는 타동사이므로 '환경'을 목적어로 써야 한다.

(2)의미상 어색한 호응

운동 중 발의 부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테니스화의 일대 혁신!

운동 중 발의 부상을 획기적으로 예방하는 테니스화의 일대 혁신 '부상'과 '개선하다'가 의미상 호응이 어색하다.

※ 개선하다잘못된 것이나 부족한 것나쁜 것 따위를 고쳐 더 좋거나 착하게 만들다. ()체질을 개선하다생활환경을 개선하다처우를 개선하다교육 환경을 개선하다.

나는 원래 내가 장래에 되고자 한 진로를 선택했다.

나는 원래 내가 장래에 원한 진로를 선택했다 '나는 (진로가되고자 한'은 보어 '진로가'가 생략된 관계 관형절인데의미상 결속이 어색하다.

랩댄스라는 춤은 흑인들의 반항 심리를 보임으로써 매혹을 떨치는 춤이다.

랩댄스라는 춤은 흑인들이 반항 심리를 보임으로써 사람들을 매혹하는 춤이다 '남의 마음을 사로잡아 호림'을 나타내는 '매혹'은 '떨치는'과 호응이 안 된다.

※ 떨치다위세나 명성 따위가 널리 알려지다또는 널리 드날리다. ()그 이름을 전국에 널리 떨쳤다전쟁에서 용맹을 떨쳤다.

우정어린 대화를 술로 목을 축이며 밤새 토론하였다.

우정어린 대화를 술로 목을 축이며 밤새 나누었다 '대화'와 '토론'이 겹치는 잉여적 표현이다.

나는 시험을 보려고 그 학교에 원서를 접수하였다.

나는 시험을 보려고 그 학교에 원서를 제출하였다 '접수(接受)하다'는 '신청이나 신고 따위를 구두(口頭)나 문서로 받음'을 나타내는 말이다주어 '나'는 '원서'를 내는 사람이다.

 학교에서 원서를 접수하다교도관이 면회 신청서를 접수하다.

농산물 직거래제로 소비자들이 당장 불이익을 보게 될 처지에 놓였다.

농산물 직거래제로 소비자들이 당장 불이익을 당하 될 처지에 놓였다.

농산물 직거래제로 소비자들이 당장 불이익을  될 처지에 놓였다.

농산물 직거래제로 소비자들이 당장 불이익을  될 처지에 놓였다 '어떤 일을 당하거나 겪거나 얻어 가지다'를 나타내는 '보다'는 '불이익'과 함께 쓰이지 않는다.

※ 덕을 보다이익을 보다손해를 보다.

보충 학습

① '-하다'가 붙은 말의 바른 사용

동작성 명사에 서술성 접미사 '-하다'를 붙여 쓰는 동사를 둘로 나누어 쓰는 것은 경제성이 없는 표현이므로 그렇게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석탄을 운반을 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운반해서운반해

석탄을 이용을 해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이용해서이용해

석탄을 생산을 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생산하여생산해

철도를 건설을 하고 도로를 냈습니다건설하고

한국 대학을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했습니다.

천만인 서명 운동을 전개를 하고 있습니다전개하고

모든 힘을 여기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집중해야

품질을 개선을 해야 할 것입니다개선하겠습니다.

② '-하다'를 바로 붙여 사용하기

동작성 명사만이 서술성 접미사 '-하다'와 결합하여 동사가 된다동작성 명사란 품사는 명사지만 동사처럼 움직임의 뜻을 나타내는 말인데'걱정생각사랑가늠노래' 등의 순우리말이나 '감금존경발전침략호명' 등 한자어가 이에 속한다이러한 명사들은 '걱정하다생각하다사랑하 다말하다일핟가늠하다노래하다', '감금하다,존경하다발전하다침략하다호명하다'와 같이 '-하다'와 결합하여 동사가 될 수 있다그러나 동작성 명사가 아닌 것은 '-하다'와 결합해 쓰면 안 된다.

이 글의 내용은 기본 논지의 공정한 인용에 바탕한 합리적 비판이 아니다→ 바탕을 둔

야당의 공세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에 기반하고 있다→ 기반을 두고

시조를 멀리 신라시대의 향가에 뿌리해 1천년의 유구한 생명력을 지녀오고 있다→ 뿌리를 두고근원을 두고향가라는 뿌리에서 자라나

한탕주의는 이제 그만두고 정도(正道)로 승부하라→ 승부를 가려라

이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이름하여 귀부인 두 여자가 병원 문을 밀고 들어섰다→ 이른바소위(所謂)

현재 사전에 표제어로 올라와 있지만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그것은 젊은 그의 고뇌와 절망이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일이었다→ 근거를 두고

이 역사책은 민족 사관에 기초하고 있다→ 기초를 두고근거를 두고

애인에게 꽃을 선물하다→ 선물로 주다

그것이 도대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모르는 국가가 적지 않다→ 있는지자리 잡고 있는지

그 집은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있었다

정확한 사실 분석에 토대하여 판단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토대를 두고사실을 정확하에 분석하여



[2] 문장성분 갖춰 쓰기

필요한 성분을 잘못 생략한 문장

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이나 안긴문장을 안은문장에서 공유할 수 없는 앞절의 문장성분을 공유해 뒷절에서 필요한 주어나 목적어부사어 등을 생략한 문장이 많다또한 우리말에서는 주어가 생략돼도 문장구조를 해치지 않는 것이 많은데,그럴 때가 아니면 주어를 생략해서는 안 된다.

주어가 생략된 문장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그러나 때로는 "불이야!", "정말?"과 같은 표현을 문장이라고 하기도 하는데이는 상황이나 문맥을 통해 생략돼 있는 주어나 서술어를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그러나 굳이 주어나 서술어를 찾아 밝힐 필요는 없다.

()(나는)엄마를 제일 좋아해.

너는 누구를 제일 좋아하니? (나는문성이를 좋아한다.

아인슈타인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 고등학교를 중퇴하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를  이탈리아스위스 등으로 떠돌다가 재수 끝에 취리히 공과대학에 입학했다☞ 연결어미로 이어진 '적응하지 못해따라떠돌다가입학했다' 등의 서술어가 맨 앞의 주어 '아인슈타인'을 공유하고 있다.

ⓓ'문명의 위기와 절제의 윤리'에서는 (필자가현 단계의 위기가 서구 물질문명의 패러다임으로부터 야기된 것으로 파악하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고 있다☞ 서술어 '파악하고제시하고 있다'가 생략된 주어 '필자'를 주어로 공유하고 있는데주어 '필자가'는 '문명의 위기와 절제의 윤리'라는 책의 저자로생략돼도 자동적으로 추리되기 때문에 문장구조를 해치지 않는다.

목적어가 생략된 문장

타동사는 항상 목적어를 취한다그러나 주어진 정보가 있어서 생략해도 의사소통이 잘 될 수 있을 때 목적어를 생략할 수도 있다.

()(밥을먹고 (잠을자고 마음껏 쉬었다☞ 먹고 자고 마음껏 쉬었다.

1970년대에는 많은 참여주의 작가들이 모순된 사회현실을 작품에 형상화하 독자들에게 새롭게 알렸다☞ 서술어 '형상화하여알렸다'가 목적어 '모순된 사회현실'을 공유하고 있다.

의사들은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하도록 환자를 위로하기도 하지만 속이기도 한다☞ 서술어 '위로하기도 하지만,속이기도 한다'가 '환자'를 목적어로 공유하고 있다.

부사어가 생략된 문장

문장의 골격을 이루는 데 별 기여를 하지 못하고 다른 성분에 딸려 있는 수의적((隨意的부사어는 생략해도 문장이 성립된다면 생략할 수 있다필수적 부사어는 제외문장에서 꼭 필요한 성분이 아닌 수의적 부사어는 파생부사나 순수 부사로 이루어진다.

()최 소령은 처음에는 김 장군에게 신임받았는최 소령이 몇 차례 과오를 범하게 되자 결국 의심받게 되었다.☞ 서술어 '신임받았는데의심받게 되었다'가 '김 장군'을 부사어로 공유하고 있다.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학 공부를 할 때재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뒷절에서는 서술어 '발휘할'을 꾸미는 부사어 '수학에서'를 생략하더라도 자동적으로 추리할 수 있다.

(1)주어를 잘못 생략한 문장

주어와 서술어는 문장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두 요소다그중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호응을 이루지 못하면 비문이 된다.비록 국어는 주어의 생략이 쉬운 언어에 속하지만아무 때나 생략하면 안 된다.

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 뒷절 서술어 '개통될지'는 앞절의 '본격적인 공사'를 주어로 공유할 수 없다.

→ 본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다리가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피로연은 성대하게 치러졌다하례객들이 식당 안으로 옮겨 앉으면서 시작되었다.

☞ 두 번째 문장에 주어 '피로연이'를 넣어야 한다.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 주는 예술의 장르로써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 '문학을' 앞에 '인간은'이라는 주어를 넣어야 한다.

우리가 한글과 세계의 여러 문자들을 비교해 볼 때매우 조직적이며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라고 하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 '조직적이며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되었다.

병태는 영자를 만나서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하였는데인사도 없이 떠나가 버렸다.

☞ '떠나가 버렸다'의 주어가 생략되었다.

영수는 은희에게 가방을 주었는데그 보답으로 영수에게 책을 선물하였다.

☞ '그 보답으로' 앞에 '은희는'을 넣어야 한다.

영수가 아무 이야기도 없이 철수의 가방을 가져간 데서 발단이 되었다.

☞ '발단이' 앞에 주어를 넣어야 한다.

박물관에서 금으로 만든 통일신라의 공예품을 관람했는데대개 왕이나 왕족의 생활을 보여주었다.

☞ 뒷절의 서술어 '보여주었다'는 앞절에서 생략된 주어 '나'를 주어로 공유할 수 없다.

→ (나는박물관에서 금으로 만든 통일신라의 공예품을 관람했는데그것은 대개 왕이나 왕족의 화려한 생활을 보여주었다.

배가 파서 친구와 함께 음식점에 는데 아주 맛있는 어머니 친구의 중국집이었다.

☞ '고파서갔는데'의 주어는 생략된 '나'인데마지막 절의 서술어 '중국집이었다'는 앞의 '나'를 주어로 취할 수 없다.

(나는배가 고파서 친구와 함께 중국집에 갔는데어머니 친구분이 경영하는 그 음식점의 음식은 아주 맛있었다.

▶ '아주 중국집'은 명사구로 '이었다'와 결합하여 서술어가 된다.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주는 예술의 장르로서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 '장르로서'는 주어 '문학은'의 서술어가 될 수 없다부사격조사 '로서'가 붙었기 때문이다서술어 '지닌다'의 주어가 '문학'이 될 수 없으므로 주어를 따로 명시해야 한다.

→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주는 예술의 장르이며인간은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정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끝내는 잘못되고 만다는 것을 증명했다.

☞ 서술어 '증명했다'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돼 구체적으로 누가 증명했는지 알 수 없다.

→ 그 철학자는 정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끝내는 잘못되고 만다는 것을 증명했다.

▶ '정직하지 것'은 '증명했다'의 목적어로 안긴 명사절이다.

페르시아 군대를 격파하여 중동으로 몰아낸 그리스 군대 덕분에 적어도 기원전 5세기부터 지중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 '지배하게 되었다'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돼 의미가 모호해졌다.

→ 페르시아 군대를 격파하여 중동으로 몰아낸 그리스 군대 덕분에 유럽인들은 적어도 기원전 5세기부터 지중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 '페르시아 몰아낸 그리스 군대'가 '덕분'을 수식하고 이에 '에'가 붙어 '페르시아 덕분에'는 부사어가 되었다.

외국에서 살다가 십 년 만에 돌아온 그의 눈에는 조국의 발전상에 그만 압도되었다.

☞ 서술어 '압도되었다'의 주어로 써야 할 것을 부사어로 잘못 썼다.

→ 외국에서 살다가 십 년 만에 돌아온 그는 조국의 발전상에 그만 압도되었다.

서울의 한 종합대학 수시 모집 과정에서 추천서가 돈을 받고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 주어 '추천서'와 결속하는 서술어는 '작성된'인데, '돈을 받고'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됐고 서술어 '드러났다'의 주어로 써야 할 '것'을 부사어로 잘못 썼다.

→ 서울의 한 종합대학 수시 모집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돈을 받고 추천서를 작성한 것이 드러났다.

(2) 목적어를 잘못 생략한 문장

두 문장이 이어질 때두 문장의 목적어가 동일한 경우에는 목적어를 생략할 수 있다그러나 두 문장의 서술어가 달라서 앞 문장의 주어나 부사어가 뒤의 문장에서는 목적어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이런 경우에는 목적어를 생략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그분을 존경하였고그분 또한 사랑하였다.

☞ '사랑하였다'는 타동사인데 목적어가 생략되었다.

→ 우리는 모두 그분을 존경하였고그분 또한 우리를 사랑하였다.

나는 원고지에 연필로 십 년 이상 글을 써 왔는데이제 바꾸려니 쉽지 않다.

☞ 뒷절의 서술어 '바꾸려니'의 목적어가 없기 때문에 무엇을 바꾸려는 것인지 정확한 내용 전달이 어려운 문장이 되었다.생략된 목적어를 밝혀야 한다.

→ 나는 원고지에 연필로 십 년 이상 글을 써 왔는데이제 그것을 바꾸려니 쉽지 않다.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속이기도 한다.

☞ '속이기도' 앞에 목적어가 부당하게 생략됐다.

→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남을 속이기도 한다.

청소년은 자연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단련을 하면서 살아간다.

☞ '단련을 하면서'의 대상이 필요하다.

→ 청소년은 자연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심신을 단련하면서 살아간다.

이 논문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전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 '전개했더라면' 앞에 목적어를 넣어야 한다.

→ 이 논문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내용을 전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철수는 만수를 랑하였고만수 또한 존경하였다.

☞ '존경하였다'가 앞절의 목적어를 공유할 수 없다.

→ 철수는 만수를 사랑하였고 만수 또한 철수를 존경하였다.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때 학습에서 재능을 한껏 발휘합니다.

☞ 서술어 '할'의 목적어가 부당하게 생략됐다.

→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습을 할 때 재능을 한껏 발휘합니다.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 속이기도 한다.

☞ 타동사 '속이다'는 앞절의 '남에게'를 공유할 수 없다.

→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남을 속이기도 한다.

시대에 따라 사회 규범이나 가치관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의 시각에서 다시 해석해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 서술어 '해석해 보는'은 앞절의 '사회 규범이나 가치관'을 목적어로 취해야 한다.

→ 시대에 따라 사회 규범이나 가치관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의 시각에서 이를 다시 해석해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갖가지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대중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잃기 쉽다.

☞ 관형절 안의 서술어 '바라보는'의 목적어가 빠져서 의미가 모호해졌다.

→ 갖가지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대중은 현대 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잃기 쉽다.

나는 스스로 한국인의 정치적 중의(衆意)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알고 있다.

☞ '스스로'가 단독으로 쓰이면 부사인데타동사인 서술어 '알고 있다'의 목적어가 달리 없으므로 , '스스로'에 조사를 붙여 목적어로 써야 한다.

→ 나는 스스로를 한국인의 정치적 중의(衆意)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알고 있다.

(3)부사어를 잘못 생략한 문장

부사어는 부속 성분으로서 생략할 수 있지만경우에 따라 생략했을 때 문장의 뜻이 통하지 않거나 변하기 때문에 생략할 수 없는 필수 성분으로서의 부사어가 있다이를 생략하면 비문이 된다필수 부사어를 요구하는 서술어가 있으면 그 부사어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손님이 거의 가버렸다.

☞ '거의'가 꾸미는 단어가 없다. '거의'는 동사를 꾸미지 못하고 다른 부사만 꾸밀 수 있는 말이다그러므로 '거의' 다음에 부사 '다'를 넣어야 문장이 정확해진다.

→ 손님이 거의  가버렸다.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시련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 '주다'는 세 자리 서술어로서 '인간에게'라는 부사어를 필요로 한다.

→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간에게 시련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때로는 순응하면서 산다.

☞ '순응하다'는 상대를 나타내는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때로는 환경에 순응하면서 산다.

순이는 나에게 연필 두 자루를 주었나는 장미꽃 한 송이를 주었다.

☞ '주다'의 목적어 외에도 부사어를 취하는 세 자리 서술어인데둘째 절의 '주었다'를 수식하는 부사어가 빠져 의미가 모호해졌다. \

→ 순이는 나에게 연필 주 자루를 주었고나는 순이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주었다.

▶'순이와 나는 서로 선물을 주고받았는데순이는 나에게 연필 두 자루를 주었고나는 장미꽃 한 송이를 주었다.'에서는 밑줄 친 '주었다'를 꾸미는 부사어가 없어도 된다.

선생님께서 그 일로 상을 주셨다.

☞ 상대를 나타내는 부사어가 빠져 누구에게 주었는지 알 수 없다.

→ 선생님께서 그 일로 나에게 상을 주셨다.

바로 앞에서 보니 선이는 많이 닮은 것 같다.

☞ '닮다'는 비교의 대상을 나타내는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 바로 앞에서 보니 선이는 많이 어머니와 닮은 것 같다.

인간은 신을 숭배하지만 때로는 도전하기도 한다.

☞ '도전하다'는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주어-서술어목적어-서술어부사어-서술어주어-부사어관형어-체언' 등의 결속 관계가 어색하거나 분명하지 않으면 틀린 문장이 된다.

→ 인간은 신을 숭배하지만 때로는 신에게 도전하기도 한다.



[1] 조사 바로 쓰기

3. 기타 조사 바로 쓰기

(1)접속조사 바로 쓰기접속조사는 체언과 체언 사이에서만 쓰고조사 앞에는 쓰지 않는다.

<보기>너와 나 사이에 무슨 비밀이 있겠니→ 나와의(×)

환경오염과 과학기술 어떤 관계에 있는지 알아보자→ 과는(×)

보충학습

접속조사두 단어를 같은 자격으로 이어 주는 구실을 하는 조사.

특징

종류: -/(문어에서 잘 쓰임), -(), -(), -(), -하고(구어에서 잘 쓰임)

()봄이 되면 개나리(하고진달래가 가장 먼저 핀다.

접속조사는 때로는 생략할 수 있지만 그 경우에는 생략된 자리에 반드시 쉼표를 첨가해야 한다.

② '/과'의 기능

문장 접속

'철수와 영수'는 우등생이다(철수는 우등생이다 영수는 우등생이다)

우등생인 '철수와 영수'를 본받아라.

'와'는 '철수'와 '영수'를 묶어서 주어나 목적어가 되게 한다곧 '와' 성분인 '철수와'가 '영수는(영수를)'의 앞에 나타나야만 '와'가 접속조사다그리고 이 문장은 두 문장으로 분해될 수 있으므로 두 문장의 접속문이고 따라서 '철수와 영수는 우등생이다'는 겹문장(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이다.

단어 접속

'영수와 철수'는 아주 닮았다.(* 영수는 아주 닮았다. *철수는 아주 닮았다)

'와' 성분이 주어(또는 목적어앞에 있으므로 함께 묶어서 주어(또는 목적어)가 된다따라서 접속조사다그러나 두 문장으로 분해될 수 없으므로 문장 접속이 아닌 단어의 접속이다.(홑문장임). 이것은 대칭 서술어('같다다르다만나다마주치다닮다싸우다비슷하다결혼하다이별하다섞다잇다'등 주어나 목적어로 나타나는 대상이 반드시 둘이어야 하는 서술어)만의 특징이다그런데 서술어가 대칭 서술어가 아니더라도 부사 '함께같이서로' 등 대칭성(관련 대상을 둘 전제함부사가 쓰이면 대칭 서술어처럼 행동한다.

()'철수와 영수'는 함께 놀았다.(* 철수는 함께 놀았다 + * 영수는 함께 놀았다)

부사격조사

'/과' 등이 체언과 체언 사이에 쓰이지 않고체언과 용언 혹은 부사 사이에 쓰여 '함께'나 '비교'의 뜻을 가지는 것은 접속조사가 아니라 부사격조사다.

()영희는 철수와 함께 학교에 갔다(체언과 부사 사이 : '공동'의 의미)

이것은 저것과 다르다(체언과 용언 사이에 쓰임 : '비교'의 의미)

보충

단어의 이어짐(=홑문장)과 문장의 이어짐(겹문장)

()영수와 철수가 닮았다.(홑문장)

영수와 철수는 우등생이다.(겹문장)

부사격조사와 접속조사서술어의 자릿수

()영수는 철수와 닮았다.(비교부사격조사두 자리 서술어)

영수와 철수는 닮았다.(접속조사한 자리 서술어)

심화학습

접속조사와 부사격조사의 구별

접속조사

같은 자격의 두 단어가 '주어와 목적어'로 쓰일 때만 접속조사가 쓰인다.

① 주어 연결훈희 희현이는 학생이다→ 겹문장

② 목적어 연결훈희는 빵 우유를 먹었다→ 겹문장

부사격조사

부사격 조사 부사어로 쓰여 뒷말을 꾸며 주는 단어에 붙는다.

① 공동 부사격 조사 송이는 단비 함께 공부했다→ 홑문장

② 비교 부사격 조사 나는 너 다르다→ 홑문장

탐구문제

다음의 ()와 ()의 '와'는 서로 다른 기능을 하고 있다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나는 사과 배를 좋아한다.

(배는 사과 다르다.

풀이: ()에서 '와'는 "나는 사과를 좋아한다."와 "나는 배를 좋아한다."라는 문장을 서로 이어 주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접속조사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에서 '와'는 비교 부사격 조사의 기능 하고 있다첫째이는 '사과+와'의 형태가 용언 '다르다'와 결합하여 비교 대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둘째이 문장에서 '와'는 '배는 다르다.'라는 문장과 '사과는 다르다.'라는 문장으로 분리될 수 없다는 점에서 접속조사 '와'와 다른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보조사 바로 쓰기:

보조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으므로 그 의미가 문맥에 맞도록 써야 한다특히 '-/-는'은 주의해서 써야 하는데, '대조'의 뜻을 나타낼 때에만 써야 한다.

처음에는 군대 생활하기가 힘들기까지 했지만영어 하나는 확실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풀이보조사 '-까지'는 '극단'의 뜻을 나타내는데이 문장에서는 앞 절과 뒤 절이 대조의 관계로 이어져 있으므로 '대조'의 뜻을 나타내는 '-는'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

내가 의과대학에 들어가기를 바라고 있었던 아버지는 내가 연극영화과에 지원한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셨고대학 진학 후마저 불만스러워하셨다→ 에도

풀이보조사 '마저'는 '극단'의 뜻을 나타내는데,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과 '불만스러워한' 것은 결국 같은 뜻이므로, '역시'의 뜻을 나타내는 '도'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

아버지 여윈 뒤에 안산으로 돌아와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풀이보조사 '도'는 '역시'의 뜻을 나타내는데, '어머니'는 살아있다는 뜻이 전제돼 있으므로문맥에 맞지 않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모든 면에서 삶을 윤택하게 만든 것 아니다→ 

풀이: '모든 것'에 '이'가 붙은 명사절이 전체 부정과 부분 부정의 모호성을 띠므로, '대조'의 보조사 '-은'을 써서 뜻을 명확히 해야 한다.

심화학습

보조사 '-/-은'이 다른 대상과 차이점을 나타내지 않는 내용에서는 쓸 수 없다.

옛날 옛적에 마음씨 착한 총각 있었습니다→ 

풀이: '총각'과 다른 사람을 대조하는 뜻이 없는 문장이다.

원시시대부터 인간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은 우리가 인정해야 하는 사실이다→ 

풀이: '인간'과 다른 대상을 대조하는 의미가 어색하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풀이: '가장 큰'이라는 수식어가 있으므로 '대조'의 의미가 어색하다.

자기 뜻대로 자식을 살게 한다면부모 바보를 키우는 일밖에 안 될 것이다→ 

풀이: '자식'을 키우는 사람은 당연히 '부모'이므로 '대조'의 의미가 어색하다.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전 인류 생태 위기에 당면한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풀이: '인류'와 다른 대상이 대조되지 않는 문장이다.

보충학습

보조사 앞 말에 특별한 뜻을 더하여 주는 조사

특징

일정한 격을 갖추지 않고 그 문장이 요구하는 격을 가진다.

격조사가 나타내는 개념은 연결 관계의 개념인데보조사는 다른 말과의 대조 관계의 개념이다.

종류보조사는 결합 위치에 따라 크게 문장성분 뒤에 오는 성분 보조사와 문장 끝에 붙는 종결 보조사,그리고 문장성분에도 붙고 문장 끝에도 붙는 통용 보조사가 있다.

성분 보조사: '도'와 같이 문장성분에 붙는 것을 말한다이들은 주어에도 붙고 부사어에도 붙고 용언에도 붙어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 '/는' ⇒ 대조 () 좋지만 왠지 바다 싫어

ⓑ '도' ⇒ 강조극단양보와 허용 ()구름 쉬어 넘는 헐떡 고개

같이 가는 것 좋습니다.

ⓒ'뿐' ⇒ 단독 ()나만 몰랐어.

ⓓ'까지마저조차' ⇒ 극단 ()브루터스너마저도!

ⓔ '부터' ⇒ 시작먼저 ()내일부터 좀 쉬어야겠다.

ⓕ '마다' ⇒ 균일 ()학교마다 축제를 벌이는구나.

ⓖ'()야' ⇒ 특수 ()너야 잘하겠지.

ⓗ '(), ()나마' ⇒ 불만 ()애인은 그만두고 여자 친구나 있었으면 좋겠다.

종결 보조사: '마는그려그래' 같은 보조사로이들은 문장 맨 끝에 와서는 '감탄'의 의미를 덧붙인다. ()그가 갔다마는, 그가 갔네그려그가 갔구먼그래.

통용 보조사: '요'는 상대 높임을 나타내며 어절이나 문장의 끝에 결합하는 독특한 성격을 가진다. ()오늘은학교에서 재미있는 노래를 배웠어.

의미에 따른 보조사의 분류

표별 보조사같은 동아리에 드는 관련 항목들이 서로 다른 가치를 띠었음을 나타내주는 보조사 ()/이나/이야(말로),부터이든지/든지이라도/라도이나마/나마인들/밖에을랑/

협수 보조사같은 동아리에 드는 관련 항목들이 서로 같은 가치를 띠었음을 나타내주는 보조사들의 집합 ()까지마저조차

☞ 일반적으로 명사절 안에서는 보조사 '-/-은'을 쓰지 않는다.

탐구 학습

㉠ 보조사 '/는'의 의미

문두(文頭)의 주어 자리에 쓰여 문장의 화제를 표시한다즉 이때 '/는'은 주어가 문장에서 설명 내지 언급되는 대상이 되는 부분꼭 화제가 됨을 가리킨다. () 노랗다

대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 까서 먹고 배 깎아서 먹는다.

보조사 '/는'의 품사 파악하기

'/는'은 주어 표지나 목적어 표지의 구실을 한다고는 할 수 없고다만 주어 표지나 목적어 표지를 대치한다이유는 첫째동일 형태 '/는'이 주어 표지와 목적어 표지의 구실을 겸할 수 없으며, '여기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에서처럼 부사어 따위에도 첨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는'은 격조사가 아니라 보조사다.

㉡ '역시'의 의미를 가지는 보조사의 의미 차이 알아보기

공통점: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더함'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3)조사의 생략과 첨가

의미가 중복되거나 필요 없는 조사는 쓰지 말아야 한다그러나 문맥상 필요한 경우에는 조사를 써야 의미가 명확해진다.

당국에서는 어제서부터 본격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어제부터

풀이: '어제' 뒤의 '서'는 '에서'가 줄어든 것인데, '부터'와 함께 시간의 출발점을 나타내므로 의미가 중복된다.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네가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무척

풀이: '무척'이 이미 의미를 충분히 강조하고 있으므로 '강조'의 보조사 '이나'는 굳이 쓸 필요가 없다.

김국환의 '타타타'는 한때 널리 유행을 한 노래다→ 유행한

풀이: '하다'를 서술성 접미사로 써서 한 단어로 붙여 쓸 수 있는 것을 분리하여 조사를 첨가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

2학기 개강이 9월 초순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2학기 개강이 9월 초순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2학기 개강이 9월 초순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풀이한 문장에서 '도'가 두 번 쓰여 어색하다.

본격적인 방제의 작업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방제 작업

풀이관형격조사는 가급적 생략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영이의 얼굴→ 영이 얼굴우리의 학교→ 우리 학교양복의 주머니→ 양복 주머니인권의 존중→ 인권 존중학문의 연구→ 학문 연구

비루스와 같은 미생물은 보통 현미경으로 볼 수 없다→ 보통의

풀이조사 '-의'를 반드시 써야 할 때가 있다이 문장은 '보통'이 '현미경'을 수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없다'를 수식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를 붙여 의미를 명확히 나타내야 한다.

그는 그의 행적을 전혀 알리지 않다가한 달이 지나서 드디어 소식을 보내 왔다→ 지나서야

풀이: '지나서' 뒤에 '드디어'가 있으므로 강조의 보조사 '야'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대학에 입학해서 나는 비로소 부모님의 간섭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해서야

풀이: '입학해서' 뒤에 '비로소'가 있으므로 강조의 보조사 '야'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 보조사 '-야'는 '드디어비로소' 등의 부사와 결속해 강조의 뜻을 나타낸다.

글만으로 말뜻을 전달하는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 글만으로 말뜻을 전달하는 데에는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 글만으로 말뜻을 전달해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풀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와 의미와 호응이 자연스러우려면 '양보'의 뜻을 나타내는 '도'를 첨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의할 점

상투적으로 첨가해 쓰는 조사

① '-마다에': '낱낱이 모두'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마다' 뒤에 '-에'를 첨가하는 예가 많은데이는 필요하지 않은 표현이다.

()지리산에는 산자락마다에 마을이 있다→ 산자락마다

어린이날인 오늘 유원지마다에 사람이 붐볐습니다유원지마다

집마다에 웃음꽃이 피었다집집마다

올해는 고을마다에 풍년이 들었다고을마다

경치가 빼어난 곳마다에는 그곳에 얽힌 전설이 있다곳마다

② '-()로써만이'도구나 수단을 나타내는 조사 '-()로써' 뒤에 '-만이'를 붙여 쓰지 말아야 한다.

()과거를 잊지 않고 그 반성을 현재에 살림으로써만이 미래를 향한 한점 흐림 없는 시야가 열리게 된다살려야

그 소임을 다함으로써만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다해야

그런 일들도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좀 더 잘 해결할 수가 있다다하면다해야

대중음악을 무조건 폄훼함으로써 얻는 이득은 아무것도 없다폄훼하여

울타리는 낯선 사람의 눈을 막아주고 침입자를 막아 줌으로써안전한 삶을 보장한다주므로주기 때문에

③ '용언+이'용언의 연결형 뒤에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조사 '-만'을 쓰기도 하는데, '-만' 뒤에 '-이'를 첨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한편 강조의 뜻이 없는 문맥에 '-만'을 첨가하면 어색한 표현이 된다.

()우리가 협조해야만이 여성 지위가 향상할 수 있습니다협조해야협조해야만

물이 깊어야만이 고기가 산다깊어야

내일까지 상황을 봐야만이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봐야

현명하게 대처해야만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대처해야대처해야만

④ '-()수록에'연결어미 '-()수록' 뒤에 '-에'를 흔히 쓰는데전혀 필요 없는 것이다.

()높이 올라갈수록에 기온이 떨어진다올라갈수록

이 책은 읽을수록에 새로운 감동을 준다읽을수록

몸이 늙을수록에 마음은 어려지는 법이다늙을수록

(4)조사와 어미의 구별

발음되는 소리가 비슷하여 조사와 어미를 혼동하는 일이 있다.

① '-라야': '꼭 필요함'을 나타내는 조사. ()이 일은 자네라야 감당할 수 있네.

'-래야': '-라고 해야를' 나타내는 조사. ()집이래야 방 하나에 부엌이 있을 뿐이다.

보충학습

'-라야'

받침 없는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어떤 일의 조건으로서 그것 이외에 다른 것은 불가능하며 그것이 꼭 필요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이 일은 자네라야 감당할 수 있을 걸세.

공사가 끝난 뒤에라야 대금을 지불할 수 있다.

(받침 없는 체언 뒤에 붙어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것을 들어 말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치마라야 입고 있는 이것 말고는 없다.

지방 미인 대화라야 그 규모가 크지 않다.

'-래야'

㉠ '이다', '아니다'의 어간이나 어미 '-으시-', '--', '-으리-' 뒤에 붙어, '-라고 해야'가 줄어든 말. ()집이래야 방 하나에 부엌이 있을 뿐이다.

받침 없는 동사 어간,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라고 해야'가 줄어든 말.

()그 사람은 누가 오래야 오는 사람이라 스스로는 안 올 것이다.

② '(-, -)으로()': '도구수단'을 나타내는 조사.

()그가 나를 믿음으로써 나도 그를 믿는다.(×) 믿으므로믿으니까

'()므로': '이유'를 나타내는 어미.

()어제 그가 나에게 왔으므로써 내일도 올 것이다.(×) 왔으므로

주의할 점

'-마는'과 '-만은'의 구별

종결 보조사 '-마는'과 통용 보조사 '만'과 '은'이 결합한 '-만은'을 혼동하면 안 된다.

()얼마 되겠느냐만은 보태어 쓰도록 해라.(×) 마는

'-마는'

종결어미 '-, -, -, -지' 따위의 뒤에 붙어앞의 사실을 인정을 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문이나 그와 어긋나는 상황 따위를 나타내는 보조사.

()사고 싶다마는 돈이 없군.

비가 옵니다마는 이번 농사가 잘되기는 틀렸습니다.

한글 맞춤법 5장 1절 41항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

☞ '만은'과 '-마는'은 결합하는 말이 서로 다르다. '만은' "너만은 믿었다.", "철수만은 올 줄 알았어."와 같이 체언과 결합하고, '-마는'"밥은 먹었다마는 배가 고프다."와 "오늘은 그냥 가지마는 다음에는 어림없다."와 같이 어말 어미 '-다'와 '-지'와 결합한다.

'만은'은 보조사이고 '-마는'은 어미다. 그러므로 "사정은 딱하다그렇지마는 도와줄 형편이 안 되는구나."로 써야 한다그런데 '그렇지마는'의 준말 '그렇지만'이 있으므로 "사정은 딱하다그렇지만 도와줄 형편이 안 되는구나."도 가능하다물론 이 경우의 '만'은 보조사 '만'이 아니라 어미 '-마는'이 줄어든 형태다.



2. 부사격조사 바로 쓰기

(1) ~에게

일정하게 제한된 범위앞의 체언이 앞이나 뒤에 있는 물건의 소속이나 위치를 나타낸다. '~에게서'로 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보기>훈희에게 돈이 많다. = 훈희한테 돈이 많다.

☞ 구어체에서는 '~한테'를 쓰기도 한다.

희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에게서(×)

책임은 나에게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불만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에게서(×)

☞ '~에게서'는 행동의 출발점이나 비롯됨을 나타낸다.

그 문제는 나에게는 중요하다. = 그 문제는 나한테는 중요하다.

그 구두쇠에게는 돈만이 최고다.

어떤 행동이 미치는 대상서술어가 나타내는 행동이 미치는 대상을 나타낸다사람이나 동물 등의 유정 체언 뒤에는 '~에게'를 쓰고 무정 체언 뒤에는 '~에'를 쓴다.

<보기>돼지에게 먹이를 주었다→ (×)

훈희는 날마다 화초 물을 준다→ 에게(×)

우리 농민들은 농산물 수입 자유화 대책을 정부 당국 묻는다→ 에게(×)

우리 농민들은 농산물 수입 자유화 대책을 정부 당국자에게 묻는다→ (×)

재해 지역 선포를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

재해 지역 선포를 청와대 요청했다→ 에게(×)

미팅을 하는 동안 나는 내 파트너에게만 눈길을 주었다→ (×)

현장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소설 교육을 맡겨야 한다→ (×)

정부는 이 문제를 일본 강력히 항의하였다→ 에게(×)

※ 정부는 이 문제를 일본으로 강력히 항의하였다.(×)

☞ '~()로'는 장소의 방향을 나타낸다. <보기그리 가면 길이 막힌다.

'에게'와 '에'의 차이

어떤 움직임이나 작용이 미치는 대상이 유정물일 때는 '에게'무정물일 때는 '에'가 붙는다.

유정물은 사람이나 동물 등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살아 움직이는 대상을 가리킨다. '호랑이에게 물을 주다.'

무정물은 나무나 돌처럼 감각이 없는 물질이다. '화초에 물을 주다.'

일반적으로 단체나 집단 등도 무정물로 본다.

어떤 행동을 일으키는 대상문장 주어가 어떤 행동이나 작용을 당하거나 입는 뜻을 가지는 형태상의미상 피동의 문장에서앞에 오는 체언이 그런 행동이나 작용을 일으키는 주체임을 나타낸다그 주체는 능동문에서는 주어로 쓰인다.'~에게서'로 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보기>철수가 개에게 물리다→ 에게서(×)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다→ 에게서(×)

등산객이 뱀에게 물렸다→ 에게서(×)

토끼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혔다→ 에게서(×)

김 대리가 오 부장에게 욕을 먹었다→ 에게서(×)

※ 개가 철수를 물다.(능동문→ 철수가 개에게 물리다.(피동문)

(2) '~에게서'

유정 체언 뒤에 붙어 행동의 출발점이나 행동이 비롯되는 대상임을 나타낸다.

<보기>에게서 책을 물려받았다→ 에게(×)

언니에게서 바느질을 배웠다→ 에게(×)

이 질환은 주로 30, 4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에게(×)

그들은 용돈이 다 떨어지자 지나가는 중학생한테서 돈을 빼앗았다→ 한테(×)

그것이 누구에게서 나온 이야기냐→ 에게(×)

이것은 아버지에게서 온 편지다→ 에게(×)

☞ 아버지가 받는 사람일 때에는 '에게'를 쓸 수 있다.

☞ 사람이나 동물 따위를 나타내는 체언 아래에 쓰여그 체언으로 하여금 무엇을 받는 자리에 서게 하는 부사격 조사 '에게', '께', '한테' 따위를 여격조사(與格助詞)라고도 한다.

(3) '~에서' / '에'

① '-에서'와 '-에'의 구별: '-에서'는 구체적인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정하게 넓은 처소를 나타내고, '-에'는 고정되거나 좁은 위치나 조건환경 등을 나타내는데, '-에서'보다는 진행의 뜻이 약하다.

<보기>우리는 아침에 도서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

가게 앞에서 사람들이 싸우고 있었다→ (×)

이 물건은 시장에서 사 왔다→ (×)

그것은 어느 학교 동창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

이제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강대국이 되었다→ (×)

피서지에서 10대 청소년들의 탈선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

여행이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다→ (×)

거울 안에서는 패배당한 인간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

옛날부터 서귀포에서는 품질이 좋은 밀감이 많이 생산되어 왔다→ (×)

 먼지가 묻다→ 에서(×)

나는 시골 산다→ 에서(×)

부모님은 집 계신다→ 에서(×)

거리 사람들이 많다→ 에서(×)

집안 경사가 났다→ 에서(×)

젊은 여자가 카운터 앉아 상체를 구부린 채 무언가를 들여다보고 있다→ 에서(×)

산 위 구름이 떳다→ 에서(×)

그 순간 내 귀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에서(×)

율곡은 당시에 경기도 파주 은거해 있었다.(×) → ()

☞ '-로'는 장소의 방향을 나타낸다.

② '-에서'앞말이 출발점이나 비롯됨근거비교 기준 등을 나타낸다.

<보기>서울에서 몇 시에 출발할 예정이냐?(출발점)

우리나라의 문학은 중국 문학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 (비롯됨)

고마운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근거)

그저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고자 하는 뜻에서 행한 일이다.)근거)

에서 어찌 더 나쁠 수가 있겠어요.(비교 기준)

죽은 부모가 살아 돌아온들 이에서 더 기쁘지는 않을 것이다.(비교 기준)

※ '에서'가 주격조사로 쓰일 때단체를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 앞말이 주어임을 나타냄. <보기>이번 대회는 우리 학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정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참고

주격조사는 문장에서 서술어의 주어를 알려 준다대표적인 주격조사는 '이'와 '가'이다. <보기>달이 떴다그가 웃었다. '/가'는 '달'과 '그'가 주어라는 사실을 표시한다이 밖의 주격조사로는 '께서'와 '에서'가 있다. '께서'는 '/가'의 높임말이다. <보기>할아버지께서 주무신다회사에서 경비를 부담했다한편 '/는'은 주격조사가 아니고 보조사다. 주격조사는 '께서에서'

‘-

시간

<보기>나는 아침 운동을 한다.

진달래는 이른 봄 핀다.

진행 방향

<보기>학교 가다.

지금 산 간다.

양산 신도시의 개발이 중단될 위기 몰렸다.(×) → ()

그는 사업을 하다가 큰 빚으로 몰리게 되었다.(×) → ()

원인

<보기>바람 꽃이 지다.

그는 요란한 소리 잠을 깼다.

그까짓 거짓말 너무 마음 상하지 마라.

움직임을 일으키게 하는 대상

<보기>나는 그의 의견 찬성한다.

그의 거짓말 속지 마시오.

움직이나 작용이 미치는 대상

<보기>나는 화분 물을 주었다.

그는 자기 일 열의가 대단하다.

그는 생각 잠겼다.

목표나 목적 대상

<보기> 좋은 보약.

이 약은 감기 잘 듣는다.

이걸 어디 쓸 것인가?

수단이나 방법

<보기>우리는 햇볕 옷을 말렸다.

예전에는 등잔불 글을 읽었다.

조건환경상태

<보기>이 무더위 어떻게 지냈니?

모든 것은 생각하기 달려 있다.

기쁨 넘치는 나날이었다.

기준이 되는 대상이나 단위

<보기>그것은 예의 어긋나는 행동이다.

시대 뒤떨어지는 생각은 하지 마라.

나는 하루 두 번씩 세수를 한다.

쌀 한 말 얼마지요?

두 사람 하나씩 나눠 가져라.

비교의 대상

<보기>그 아버지 그 아들.

맡아 보는 자리나 노릇

<보기>반장 그가 뽑혔다.

춘향 성희이 도령 춘수였다.

제한된 범위

<보기>포유동물 무엇이 있지?

이곳에서 생산되는 것 좋은 것이 있다고 들었소.

무엇이 더하여짐

<보기> 밥을 말아 먹다.

커피 설탕을 친다.

3 4을 더하다.

☞ '에'나 '에서'는 모두 앞말이 장소를 가리키는 부사어다그러나 '에서'는 여기에 더해 어떤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기능을 한다.

(4) '-()로'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 등을 나타낸다. '-로써'로 뜻을 분명하게 나타내기도 한다.

<보기>나무 집을 짓는다→ 로서(×) (재료)

 떡을 만든다→ 로서(×) (재료)

이 안경은 유리 만들었다→ 로서(×) (재료)

과일을 칼 자르다→ 로서(×) (도구)

 단맛을 낸다→ 로서(×) (도구)

복잡한 계산은 계산기 합시다→ 로서(×) (도구)

제주도까지 비행기 얼마나 걸리니→ 로서(×) (수단)

그 회사는 새 기술 재기에 성공했다→ 로서(×) (수단)

후두암은 한방 요법으로는 치료하기가 어렵다→ 로서(×) (수단)

이번 방학에는 기차 외갓집에 갈 것이다→ 로서(×) (수단)

형은 가끔 예기치 않은 질문에서 나의 탐구심을 자극했다.(×)→ 으로 (수단)

그 문제는 가능하면 대화 해결합시다→ 로서(×) (수단)

고향을 떠난 지 올해 20년이 된다→ 로서(×) (시간의 한계)

수행평가는 현재는 가장 효율적인 평가 방법이다 → 로서(×) (시간의 한계)

자동차 면허시험을 보는 것이 오늘 세 번째다→ 로서(×) (시간의 한계)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도록 법에서 정하고 있다.(×) → 으로 (수단)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낸다. '-로서'로 뜻을 분명하게 나타내기도 한다.

<보기>그는 부잣집의 막내 태어났다→ 로써(×)

그 여자는 현모양처 가정을 지켰다→ 로써(×)

그것은 교사 할 일이 아니다→ 로써(×)

그는 친구는 좋으나남편감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 로써(×)

우리는 그를 대표 뽑았다→ 로써(×)

구 시청 건물은 부산 행정의 총본산으로 민족사의 우여곡절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으로써(×)

기타

움직임의 방향

<보기>어디 가는 것이 좋겠어요?

모든 길은 로마 통한다고 한다.

사장은 간부들을 회의실 불렀다.

움직임의 경로

<보기>서울에서 대구 해서 부산에 갔다.

바람이 나뭇가지 사이 빠져나간다.

변화의 결과

<보기>영희가 현숙한 처녀 성장했다.

체온이 드디어 37 떨어졌다.

진눈깨비가 비 변하였다.

얼음이 물 되었다.

어떤 일의 방법이나 방식

<보기>우리는 연필을 낱개도 판다.

그는 큰소리 떠들었다.

밧줄을 30미터짜리 준비해라.

입장권을 한 사람 앞에 두 장꼴 나누어 주었다.

어떤 일의 원인이나 이유

<보기>이번 겨울에는 감기 고생했다.

갑작스러운 폭우 농작물이 떠내려갔다.

이 고장은 사과 유명하다.

오해 인하여 싸움이 벌어졌다.

그 사람은 퇴근 후에도 회사 일 바쁘다.

시간

<보기>오늘 이후 규칙적으로 생활하겠다.

그는 봄가을 보약을 먹는다.

(5) '-보다'앞말이 비교의 기준이 되는 점을 나타낸다. '~에 비해서'의 뜻.

<보기>내가 너보다 크다.

그는 누구보다도 걸음이 빠르다.

그는 나보다 두 살 위다.

박찬호는 농구 선수라기보다 오히려 야구 선수이다.(×) → 가 아니라

농구 선수는 야구 선수와 비교할 때 그 기준이 되는 점이 아니라대조의 대상이다.



[1] 조사 바로 쓰기

조사는 주로 체언이나 체언 상당 어구와 결합하여 그 말을 문장성분이 되게 한다체언 뒤에 붙어서 다양한 문법적 관계를 나태내거나 의미를 추가하는 의존형태소다조사가 붙어 만들어진 문장성분은 서술어와 밀접한 결속 관계를 지니게 되는데, 그 결속 관계는 주어와 서술어목적어와 서술어부사어와 서술어보어 서술어 등의 관계가 대표적이다이러한 결속의 중심 성분은 서술어다즉 서술어의 성격에 따라 특정 문장성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이러한 서술어와 체언 또는 상당 어구가 잘 결속이 되게 하는 것이 조사다이 조사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서술어의 의미가 완결되어 문장의 구조가 탄탄해진다.

1. 문장성분을 나타내는 조사 바로 쓰기

서술어의 성격을 잘 따져보고 그 서술어와 결속하는 문장성분을 조사가 맞게 나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주격을 표시하는 조사를 잘못 사용한 문장

성감별 행위를 법 제하는 것은 당연하다으로(도구수단 부사격)

<풀이> '규제하는'의 주체는 '국가'이고 '법'은 수단이므로 '부사어-서술어'로 결속해야 적절하다.

<정부는 산란기 조업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 ~을 법으로 규제하다.

나는 어제 술 취해서 집에 어떻게 돌아 왔는지 모르겠다(원인 부사격)

<풀이> '취해서'의 주체는 '나'이고, '술'은 그 원인이므로 '부사어-서술어'로 결속해야 한다.

<뜨거운 열기 취하다약 기운 취하다미모 취하였다※ ~() ~에 취하다.

이 역사적 대사건 나는 정말 숨이 막힌다(원인 부사격)

<풀이명사구 '이 역사적 대사건'은 서술절 '숨이 막힌다'의 원인이므로 '부사어-서술어'로 결속해야 적절하다.

<바람 꽃이 지다그는 요란한 소리 잠을 깼다그까짓 일 너무 마음 상하지 마라.

나무도 양초와 같이 고체 액체나 기체로 변하는가에서(출발점 부사격)

<풀이> '변하는가'의 주어는 '나무도'가 나타내고 있고 '고체'는 출발점이므로 '에서'를 붙여야 한다.

<소금도 끓이면 고체에서 액체로 변한다※ ~() ~에서 ~()로 변하다.

나는 둘 중 무엇을 할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 갈등을 많이 겪었다에서/에서도(장소 부사격)

<풀이> '겪었다'의 주어는 '나'이고 명사구 '둘 중 무엇을 할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는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어로 쓰여야 적절하다.

당파는 싸움 생기고그 싸움도 이해(利害)에서 생긴다에서(출발점 부사격)

<풀이> '생기고' 의 주체는 '당파'이고 '싸움'은 그것이 생긴 출발점이므로 싸움은 부사어로 쓰여야 적절하다.

<노사 간의 분쟁이 생긴다. / 노사 간의 분쟁이 관점의 차이에서 생긴다※ ~() ~에서 생기다.

나의 미래를 실험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피동문의 행위자)

<풀이피동의 서술어 '사로잡히게 ~'의 주어는 생략된 '나'이고 명사구 '나의 미래를 실험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은 피동문의 행위자이므로 부사어로 써야 적절하다.

<그는 곧 어둡고도 무거운 기분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그녀는 첫 만남에서 그에게 사로잡혀 버렸다※ ~() ~(에게사로잡히다.

여름 바다로겨울 산으로 가자(시간 부사격)

<풀이서술어 '가자'의 추어는 생략된 '우리'이고 '여름겨울'은 시간을 표시하는 부사어다.

<내년에 몽골에 가자※ ~() ~로 가다.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녀의 말 나에게 절망감이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녀의 말 나는 절망감을 느꼈다.

<풀이서술어 '절망감이었다'와 주어 '그녀의 말'이 의미상 결속되지 않으므로 원인의 부사격 조사를 써서 '부사어-서술어'의 결속 관계가 되게 해야 적절하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자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에게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풀이서술어 '부과됩니다'의 주체가 이미 '과태료'로 명시되어 있으므로 '~버리는 자'를 부사어로 쓰든지문장구조를 아예 바꾸든지 해야 한다.

<수입 차 세금 부과되다※ ~에 ~이 부과되다.

(2)목적격을 표시하는 조사를 잘못 사용한 문장

정국 정상화 방안에도 의견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이서술어 '접근한'은 필수 부사어를 자릿수로 취하는 자동사이므로 '방안에도'를 부사어로 취했는데주어로 써야 할 '의견'을 목적어로 잘못 썼다.

<그들 진실 접근하였다 안내원에게 접근하여 길을 물었다※ ~() ~에 접근하다.

나는 그녀의 귓전 살포시 속삭이고 싶다(장소 부사격)

나는 그녀의 귓전 사랑 살포시 속삭이고 싶다.

<풀이> '속삭이다'는 이야기의 대상을 목적어로 취하므로 장소를 표시하는 '그녀의 귓전'을 목적어로 취할 수 없다.

<아이들은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었다※ ~() ~(속삭이다.

2000년대의 식량 문제 대처할 방안을 생각하다. 

<풀이서술어 '대처하다'는 필수 부사어를 자릿수로 취하는 자동사이므로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다.

<국제 정세 변화 능동적으로 대처하다※ ~() ~에 대처하다.

이 고장에는 성호라는 호수가 있는데그의 호도 여기 연유한 것이다에서

<풀이서술어 '연유하다'는 필수 부사어를 자릿수로 취하는 자동사이므로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다.

<그가 말수가 적은 것은 내성적인 성격에서 연유한다이 지역의 낙후성은 산간 지대라는 자연조건 연유한다.※ ~() ~에서(연유하다.

인간은  숭배하지만 때로는 도전하기도 한다.

인간은 신을 숭배하지만 때로는 에게 도전하기도 한다.

<풀이서술어 '도전하다'는 필수 부사어를 자릿수로 취하는 자동사이므로 앞절의 목적어 '신을'과 결속할 수 없다.

<>최고 기록 도전하다그는 에베레스트 등반 또다시 도전했다챔피언에게 도전하다※ ~() ~(에게도전하다.

주의할 점

목적어와 부사어 둘 다를 취하는 서술어

지레 겁을 먹고 현실 도피한단 말씀입니까?

지레 겁을 먹고 현실에서 도피한단 말씀입니까?

※ ~() ~()/에서 도피하다.

모래를 담은 그릇과 물을 담은 그릇 햇볕을 쬐어 가열해 보자

<풀이> '쬐다'는 목적어와 부사어를 취하는 세 자리 서술어이므로 '쬐다'의 앞의 둘 중 하나는 부사어로 써야 한다.

<해수욕장에서 피부 햇볕을 너무 많이 쬐어 화상을 입었다모닥불 젖은 옷 쬐어 말렸다난롯불 언 손 쬐고 있었다※ ~() ~에 햇볕을 쬐다. / ~() ~불에 ~을 쬐다.

선생님께서 책의 제목뿐만 아니라 내용 크게 감탄하셨다에도

<풀이> '감탄하다'는 부사어를 취하는 서술어이므로 보조사 '도' 앞에 부사격 조사를 써야 한다※ ~() ~/에게 감탄하다.

(3)부사격을 표시하는 조사를 잘못 사용한 문장

공부에 지친 자녀에게 격려해 줍시다. 

<풀이> '격려하다'는 목적어와 결속하는 타동사다.

<시험을 앞둔 친구 격려하다김 장군은 군사들 격려하고 위로하였다※ ~() ~(격려하다.

감독에게 예선 탈락의 책임을 묻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 ~ 묻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풀이> '어렵다'는 주어만으로 의미가 성립하는 서술어다.

사무실에는 서류를 제출하려는 사람들 꽉 차 있다

<풀이서술어 '차 있다'의 주어로 써야 할 '~사람들'을 부사어로 잘못 썼다. '차다'는 주어와 장소의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 ~에 차다.

<>버스 사람 가득 차다난초의 향내 거실 가득 차 있다.

모든 감각은 일제히 마비된 채 나의 눈은 하늘에만 주시했다만을

<풀이> '주시하다'는 목적어와 결속하는 타동사다.

<전방 주시하다사태의 추이 주시하다환율 동향 주시하다※ ~() ~(주시하다.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나에게 온 힘을 한데 모을 수 있었다. 

<풀이서술어 '모을'의 기본형 '모으다'는 주어와 목적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인데, '나'는 서술어와 주어로 결속된다※ ~() ~(모으다.

그들은 우리 산천을 돌아다니며 서정적이고 소박한 정감을 지닌 수묵화 그렸다

<풀이서술어 '그렸다'는 앞절의 주어 '그들'을 주어로 공유하고 '수묵화'를 목적어로 취해야 한다. '수묵화'는 '그리다'의 도구나 수단으로 결속하지 않는다.

산수 그리다지도 그리다초상화 물감으로 그리다※ ~() ~()(~으로그리다.

부각법에서는 세밀하고 예리한 선으로 잘 나타난다.

부각법에서는 세밀하고 예리한 선 (그림에) 잘 나타난다.

<풀이> '세밀하고 예리한 선'은 '나타난다'와 '주어-서술어로 결속한다.

<그의 주장 이 글 잘 나타나 있다이 그림에서는 그의 슬픔 애잔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 ~에 나타나다. / ~() ~(에서) ~으로 나타나다.

율곡 이이는 사회적 모순과 파당에 따른 국력의 쇠진을 막기 위해 로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풀이서술어 '개혁해야 한다'는 앞에 목적어를 취해야 한다.

<구시대의 모순 개혁하다교육제도를 학생 중심 교육으로 개혁하였다※ ~() ~을 개혁하다. / ~() ~을 ~으로 개혁하다.

조선왕조는 성리학에서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삼았다

<풀이> '삼다'는 주어목적어부사어와 결속하는 세 자리 서술어인데부사어는 '-의 형태를 취한다.

<위기 전화위복의 계기 삼다그는 정직 신조 삼고 있다.

그 벽화에는 수렵어로경작의식의 장면으로 표현되어 있다

<풀이> '~ 장면'과 '표현되다'는 '주어-서술어'로 결속해야 한다.

<이별의 한 표현되다자신 성실하지 못하다는 식으로 표현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표현되다. / ~() ~으로 표현되다.

지난해에야 현지답사를 한 결과 도로 통과 지역 아파트 공사 현장이 가로막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지난해에야 현지답사를 한 결과 도로 통과 지역 아파트 공사 현장 가로막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풀이서술어 '가로막혀'와 결속하는 주어와 부사어가 뒤바뀌었다.

<앞뒤 고층 건물 시야 가로막혔다외부로 나가는 출구 철창으로 가로막혀 있었다※ ~() ~에 가로막히다.

공직 사회가 지연과 학연의 사슬에서 헤맨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

공직 사회가 지연과 학연의 사슬 얽매인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

▣ 주의할 점

'~(에게)()', 이기다 / ~을 이기다

'이기다'가 내기나 경기싸움 따위에서 재주나 힘을 겨루어 상대를 꺾음을 나타낼 때에는 조사 '~(에게)'가 붙은 부사어를 취할 수도 있고목적어를 취할 수도 있다한편 '이기다'가 '감정이나 욕망흥취 따위를 억누름고통이나 고난을 참고 견디어 냄몸을 곧추거나 가눔' 등을 나타낼 때에는 목적어를 취한다.

<한국대학은 뉴욕대학 대 3으로 이겼습니다=

아군의 수가 월등히 많아서 적에게 쉽게 이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쟁에서 이웃 나라 이기고 영토를 확장했다.

그는 온갖 역경 이기고 마침내 성공했다.

술에 취해 제 몸 이기지 못하다.

명사와 조사가 결합할 때의 제약

불굴(不屈)의 의지

불굴의(), 놀라운 불굴(×), 불굴이(×), 불굴을(×), 불굴에(×)

사고를 미연(未然)에 방지한다.

미연에(), 그 미연(×), 미연이(×), 미연을(×), 미연의(×)

⑴ 이러한 단어들의 특징을 함께 이야기하여 보자.

'불굴'과 '미연'은 '불굴의'와 '미연에'라는 표현으로만 사용된다. '불굴'과 '미연'은 그 외의 다른 조사와 결합할 수 없으며 단독으로 사용될 수도 없다.

이상의 예들은 자립 명사가 조사와 결합할 때 제약을 받는 경우인데이러한 현상은 한자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또한 '에'가 일종의 관용구를 구성하여 그 쓰임이 특이해지는 경우도 있는데이때의 '에'는 선행하는 명사(특히 의존명사)와 거의 분리될 수 없을 정도로 그 쓰임이 굳어져 있다.

⑵ 다른 예 찾아보기.

이와 같이 일부의 제한된 조사만 붙는 한자어에는 '가관(可觀)', '가망(可望)', '재래(在來)', '무진장(無盡藏)', '불가분(不可分)' 등이 있다그리고 '에'가 일종의 관용구를 구성하여 관용적 용법으로 사용되는 즉, '에'가 선행 형식과 공고히 결합되어 하나의 의미 단위로 기능하는 예들에는 '얼떨결에홧김에노파심에덕분에제멋에김에동시에단박에순식간에밖에외에졸지에차에터에중에만에,세상에천만에하에반면에판국에때문에바람에탓에통에판에' 등이 있다.



【제1절】문장의 구조

[3]문장의 짜임

국어의 문장에는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만으로 이루어진 홑문장이 있고 두 문장 이상이 모여 더 큰 문장이 된 겹문장이 있다겹문장에는 이어진 문장안긴문장을 안은 문장이 있다.

이어진 문장은 앞 절의 서술어에 연결어미를 붙여 만드는 이어진 문장(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과 접속조사 '-/과' 등으로 주어목적어보어부사어 등을 이어서 만드는 것이 있다안긴문장은 안은문장에서 안긴문장을 성분절이라고도 하는데성분절에는 명사절서술절관형절부사절인용절 등이 있고이러한 절을 포함하고 있는 겹문장을 안은문장이라고 한다안긴문장은 전체 문장 속에서 하나의 문장성분으로 쓰인다이어진 문장에 들어 있는 절은 문장성분의 기능을 하지 않는다.

1.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

둘 이상의 절이 모여 한 문장으로 이어질 때 앞 절의 서술어 거간에 연결어미가 붙는다연결어미는 둘 이상의 절을 이어주면서 동시에 그것이 붙은 절의 뜻을 풀이하여 앞뒤 절의 의미 관계를 나타내기도 한다그 의미 관계에 따라 연결어미는 대등적 연결어미와 종속적 연결어미로 나눈다한편 앞뒤의 절이 연결어미로 이어질 때 뒷절에서는 반복되는 문장성분을 생략한다.

연결어미의 접속 구조

새벽이 오 어둠이 사라졌다새벽이 오니까 어둠이 사라졌다.

새벽이 오 어둠이 사라진다새벽이 와야 어둠이 사라진다.

[새벽이 오(). + 어둠이 사라졌다.]

< -, -니까, -, -아야 >

반복되는 요소의 생략

작은 아이가 빨간 색종이를 접어서 (작은 아이가네 조각으로 (빨간 색종이를반듯하게 잘랐다.

(1)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은 '나열대조선택' 등의 의미를 가지는 대등적 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이다선행절이 후행절에 의미상 의존하지 않는 이어진 문장이다.

나열(순접): -, -()

<보기어제는 비가 왔과자를 먹었으며친구한테 전화를 받았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대조(역접): -(), -지만, -()

<보기>철수는 노래는 잘 하지만 운동은 못한다.

철수는 갔으나 영희는 안 갔다.

철수는 노래를 잘하 영희는 운동을 잘한다☞ '-고'가 대조 구성

선택(선접: -거나, -든지

<보기>훈희는 집에 갔든지 학교에 갔든지 했을 것이다.

눈이 왔거나 비가 왔다.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은 대칭성(對稱性)과 교호성(交互性)을 가진다앞절과 뒷절이 구조적으로나 의미적으로 대칭성을 가지며 앞절과 뒷절의 순서를 바꿔도 의미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 교호성을 가진다.

주의할 점

'-고'와 '-며'의 제약

<보기1>훈희는 도서관에 갔고 희현이는 극장에 갔다. (S1 ~ -았고 + S2 ~ -았다. S1S2)

=훈희는 도서관에 가고 희현이는 극자에 갔다. (S1 ~ -고 + S2 ~ -았다. S1S2)

훈희는 도서관에 갔으며 희현이는 극장에 갔다. (S1 ~ -았으며 + S2 ~ -았다. S1S2)

훈희는 도서관에 가며(×) 희현이는 극장에 갔다. (S1 ~ -며 + S2 ~ -았다. S1S2)

※ '-고'가 붙은 서술어는 선행절과 후행절의 시제가 동일하면 각 절의 주어가 동일하지 않더라도 시제를 생략할 수 있지만, '-며'가 붙은 서술어는 주어가 같지 않으면 시제가 동일하더라도 시제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보기2>훈희가 신문을 보며 (훈희가밥을 먹었다. (S ~ -고 + S ~ -었다. S=S)

→ 두 동작의 동시 전개

훈희가 신문을 보고 (훈희가밥을 먹었다. (S ~ -고 + S ~ -었다. S=S)

→ 두 동작의 순차적 나열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동일하면 '-며'가 붙은 서술어를 생략할 수 있는데, '-고'가 붙을 때와는 뜻이 다르다.

<보기3>훈희가 그제는 빨간 모자를 썼으며 (훈희가어제는 파란 모자를 썼다.

훈희가 그제는 빨간 모자를 쓰며(×) (훈희가어제는 파란 모자를 썼다.

훈희가 그제는 빨간 모자를 썼고 (훈희가어제는 파란 모자를 썼다.

=훈희가 그제는 빨간 모자를 쓰고 (훈희가어제는 파란 모자를 썼다.

선후행절의 주어가 같아도 내용을 순차적으로 나열한 의미를 나타내면 '-며'가 붙은 서술어에 시제를 명시해야 한다.

(2)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선후조건양보 등 특정한 의미를 가진 연결어미가 붙어 선행절이 후행절에 의미상 의존하도록 연결된 문장이다부사절로 보기도 한다.

선후: -(), -어서, -, -자마자, -다가, -()수록

<보기>훈희가 밥을 먹고서 학교에 갔다.

훈희가 학교에 갔다가 돌아왔다.

까마귀 날 배 떨어진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원인이유: 어떤 현상의 결과로 작용하는 원인을 나타내는 것과 어떤 판단을 할 때 그 이유나 근거를 나타내는 것이 있다-()/-(), -니까/, -()므로, -기에, -느라고.

<보기>철수가 배가 아파 병원에 갔다. (원인)

비가 오니까 운동회를 안 했다. (원인)

철수는 숙제를 안 했으므로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다. (원인)

철수가 부르기에 영희가 돌아보았다. (원인)

훈희가 시험공부를 하느라고 밤을 새웠다. (원인)

모든 대학생은 한국인이므로 어떤 대학생은 한국인이다. (근거이유)

과학은 사실의 학문이자 가치중립적인 학문이니까 과학기술 또는 연구 활동 자체에는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근거이유)

결과: 후행절이 나타내는 작용의 결과를 표시하는 어미다'-도록, -게' 등이 있다.

<보기>나무가 잘 자라도록 훈희가 물을 충분히 주었다.

자전거가 지나가 사람들이 비켜 주었다.

목적(의도): -(), -고자, -()려고

<보기>훈희는 공부를 하 도서관에 갔다.

그들은 밥을 먹으려고 식당에 갔다.

조건: -(), -어야, -거든

<보기>훈희가 왔으면 놀러 가야겠다.

비가 많이 오 홍수가 난다.

물이 깊어야 고기가 산다.

그 사람이 정말로 선생님이 보낸 사람이거든 내일 우리 모임에 데려오너라.

양보: 예상되는 일반적 결과가 그 예상과 다르게 나타남을 뜻하는 어미'-어도, -더라도, -()들' 등이 있다.

<보기>배가 아파 병원에 가지 않는다.

날씨가 안 좋더라도 소풍을 갈 것이다.

네 얼굴을 꿈엔들 잊을쏘냐☞ ++

배경: 뒷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대상을 미리 도입하는 연결어미다'-(), -는데' 등이 있다.

<보기>어제 소설책을 한 권 샀는데아주 재미있더라.

비유: -()

<보기>거대한 파도가 일듯이 사람들의 가슴에 분노가 일었다.

☞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이 함께 연결되기도 한다.

훈희는 집에 가서 청소를 했고희현이는 학교에 남아서 청소를 했다.

(종속적) (종속적)

(대등적)

주의할 점

'-()서'와 '-니까'의 제약

'-()서'는 선행절의 내용이 후행절의 원인임을 나타내고 '-니까'는 추론해서 그 이유나 근거를 따질 때 쓴다.

<보기>비가 와 강물이 불었다.()

강물이 불어서 비가 왔다.(×)

강물이 불어서 비가 틀림없이 왔다.(×)

강물이 부니까 비가 틀림없이 왔다.()

에서 '-아서'가 붙은 '비가 오다'는 '강물이 불었다'의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에서 '강물이 불다'는 '비가 오다'의 원인이 아니라 판단 근거다.

보충학습

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 바로 쓰기

1. 문장성분의 공유 관계

연결어미로 둘 이상의 문장을 이어 쓸 때에는 후행절에서 생략할 수 없는 문장성분을 빠뜨리기 쉽다즉 후행절에서 선행절의 문장성분을 공유할 수 없을 때에는 후행절에 그 성분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주로 주어목적어부사어 등을 누락한 잘못된 문장이 많다.

주어를 부당하게 생략한 문장

<보기1>춘원 이광수는 1917년에 무정을 발표했는데국문학사상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다.

춘원 이광수는 1917년에 무정을 발표했는데이 작품은 국문학사상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다.

☞ 연결어미 ‘-는데가 춘원 이광수는 무정을 발표했다.’와 국문학사상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다.’를 이은 겹문장인데뒤의 문장은 명사구에 서술격조사를 붙인 서술어만 있고 주어가 따로 없다그 서술어가 앞절의 주어를 취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겟지만 그 주어를 공유할 수 없는 구조다.

목적어를 부당하게 생략한 문장

<보기2>부산교도소는 사회와 격리된 재소자들에게 종교 교육을 실시하여 신앙을 통해 바른 생활로 인도하고 있다.

부산교도소는 사회와 격리된 재소자들에게 종교 교육을 실시하여 신앙을 통해 그들을 바른 생활로 인도하고 있다.

부사어를 부당하게 생략한 문장

<보기3>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때로는 순응하면서 산다.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때로는 환경에 순응하면서 산다.

2. 의미의 조응 관계: 이어진 문장으로 둘 이상의 내용을 담을 때에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도록 써야 한다.

<보기>훈희의 취미는 농구이고희현이는 공부를 잘한다.

훈희의 취미는 농구이고희현이의 취미는 영화 감상이다.

훈희는 운동을 잘하고희현이는 공부를 잘한다.

3. 평행 구조: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은 일반적으로 의미상구조상 대칭을 이룬다따라서 둘 이상의 단위를 대등하게 나열할 때에는 구조가 서로 균형을 이루도록 써야 한다.

<보기>그는 시골에서 태어났고전쟁 속에서 자랐으며잔인한 평화를 누리며 살고 있다.

그는 시골에서 태어났고전쟁 속에서 자랐으며잔인한 평화 속에서 살고 있다.

4. 연결어미 선택: 선행절과 후행절이 주종 관계를 맺는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는 연결어미를 그 의미 관계에 맞게 써야 한다.

<보기>사랑은 순수한 감정이며 논리적인 지식과 구별해야 한다.

사랑은 순수한 감정이므로 논리적인 지식과 구별해야 한다.

통일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민족의 역량을 한곳으로 모으는 데 힘써야 한다.

통일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려면 민족의 역량을 한 데 모아야 한다.

▣ 대등적 이어짐과 종속적 이어짐의 구별

1. 연결어미를 통해 구별

2. 자리 옮김의 가능성 여부로(① 앞뒤로② 가운데로)

① 앞뒤로 자리 옮김이 가능하면 대등불가능하면 종속

② 가운데로 자리 옮김이 가능하면 종속불가능하면 대등


2. 접속조사로 이어진 문장

접속조사도 이어진 문장을 만들 수 있다접속조사는 '-/-과'가 대표적인데나머지 문장성분을 공유하고 각각의 주어나 목적어부사어 등을 '-/-과'가 이을 수 있다이러한 문장 역시 연결어미로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같이 앞과 뒤의 구조가 의미상구조상 대칭성을 띤다접속조사로 이어진 문장은 둘 이상의 본디 홑문장으로 나눌 수 있다접속조사는 '-/-과'뿐만 아니라 '-하고, -이니, -이며, -이다, -이나, -이건, -이고, -이랑, -(다가)' 등이 있다.

(1) '-/-과'로 이어진 문장

주어가 연결된 문장주어+/+주어 서술어

<보기훈희 희현이는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탔다.

-훈희는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탔다.

-희현이는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탔다.

목적어가 연결된 문장주어 목적어+/+목적어 서술어

<보기철수네는 닭 토끼 소를 기른다.

-철수네는 닭을 기른다.

-철수네는 토끼를 기른다.

-철수네는 소를 기른다.

부사어가 연결된 문장주어 부사어+/+부사어 서술어

<보기빗물이 앞문 뒷문으로 밀려 들어왔다.

-빗물이 앞문으로 밀려 들어왔다.

-빗물이 뒷문으로 밀려 들어왔다.

접속조사와 연결어미가 동시에 나타난 문장

<보기어젯밤 폭풍에 돛 돛대가 찢어지고 부러졌다.

-어젯밤 폭풍에 돛이 찢어졌다.

-어젯밤 폭풍에 돛대가 부러졌다.

심화학습

<보기나는 사과 배를 좋아한다.

배는 사과 다르다.

 '와'는 '나는 사과를 좋아한다.'와 '나는 배를 좋아한다.'라는 문장을 서로 이어 주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접속조사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와'는 비교 부사격조사의 기능을 하고 있다첫째이는 '사과+와'의 형태가 용언 '다르다'와 결합하여 비교 대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둘째이 문장에서 '와'는 '배는 다르다.'라는 문장과 '사과는 다르다.'라는 문장으로 분리될 수 없다는 점에서 접속조사 '와'와 다른 기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홑문장이면 부사격조사겹문장이면 접속조사다. 예를 들면 '훈희와 희현이는 닮았다'는 홑문장으로, '훈희는 닮았다.'와 '희현이는 닮았다.'로 나누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비교 부사격조사다.

(2)기타 접속조사로 이어진 문장

<보기희현이하고 훈희가 학교에 갔다.

희현이하고 훈희하고 학교에 갔다.

이니 이니 마구 뛰어다녔다.

이며 이며 마구 뛰어다녔다.

이다 이다 마구 뛰어다녔다.

이나 이나 마구 뛰어다녔다.

이건 이건 마구 뛰어다녔다.

이고 이고 마구 뛰어다녔다.

산이랑 들이랑 마구 뛰어다녔다.

에다가 에다가 마구 뛰어다녔다.

(3)단어의 이어짐

접속조사가 문장을 잇지 않고 단어와 단어만 이은 문장은 홑문장이다이는 서술어의 의미상 두 문장으로 나눌 수 없을 때다그러한 서술어어에는 '마주치다만나다싸우다비슷하다똑같다닮다같다다르다' 등이 있다.

<보기훈희와 희현이는 골목길에서 마주쳤다.

-훈희는 골목길에서 마주쳤다.(×) + 희현이는 골목길에서 마주쳤다.(×)

훈희와 희현이는 서로 닮았다.

-훈희는 닮았다.(×) + 희현이는 닮았다.(×)

(4)중의적 이어짐

접속조사가 들어 있는 문장은 상황에 따라 겹문장과 홑문장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보기훈희와 희현이가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

-공부를 따로 했다면 겹문장이고, 함께했다면 홑문장이다.

희와 희현이는 탁구 경기를 하였다.

-경기를 따로 했다면 겹문장이고, 함께했다면 홑문장이다.

☞ 이러한 두 의미 외에도 '훈희'와 '희현이'가 서로 상대가 되어 경기를 했다는 뜻두 사람이 각각 다른 사람과 경기를 했다는 뜻도 있다.

보충학습

접속조사로 이어진 문장 바로 쓰기

1.문장성분의 공유 관계

접속조사가 이은 성분과 나머지 성분의 결속 관계가 명확해야 한다공유할 수 없는 성분을 이은 것은 비문(非文)이다.

<보기점차적으로 교사의 인원수 확충과 학교 많이 세워야 효율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

점차적으로 교사의 인원수를 확충하고학교를 많이 세워야 효율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

☞ 앞의 명사구는 '세워야'의 목적어가 될 수 없다.

2.의미의 조응 관계

접속조사로 둘 이상을 나열할 때에는 그들의 의미 관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보기그는 청소년 문제와 미혼모 문제노인 문제와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

그는 청소년 문제나 미혼모 문제와 노인 문제 등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

☞ '청소년 문제 노인 문제'는 '사회문제'의 하위 개념이다.

3.평행 구조

접속조사로 각 단위가 대칭을 이루는 문장을 쓸 때에는 그 단위의 구조를 동일하게 해야 한다.

<보기이 땅에는  깊은 계곡이 많다.

이 땅에는 아름다운 산과 깊은 계곡이 많다.

☞ '수식어-피수식어' 구조

[3]문장의 짜임

3. 안긴문장을 안은문장

안긴문장은 한 문장이 성분절의 형태로 바뀌어 더 큰 문장 속에 문장성분으로 포함돼 있는 문장이고 안은문장은 그 절을 안고 있는 전체 문장을 말한다즉, 안긴문장은 원래 하나의 문장이 다른 큰 문장에 하나의 문장성분으로서 안겨 있는 것을 말한다하나의 문장이 하나의 문장성분 역할을 하는 것이다안긴문장은 '절'이라고 하는데절은 그 기능에 따라 명사절관형절부사절서술절인용절로 나뉜다이런 안긴문장을 안고 있는 큰 문장을 '안은문장'이라고 한다.

(1)명사절(名詞節, a noun clause)

명사 구실을 하는 절한 문장이 명사화하여 전체 문장 속에 포함되어 있는 안긴문장이다이를 '명사화 구성'이라고도 하는데문장이 명사처럼 조사와 결합하여 문장성분이 되는 절이다절 전체가 문장에서 명사처럼 쓰이는 문장으로 주어,목적어보어부사어 등의 기능을 한다.

명사형 어미 '-()/-기'가 붙은 명사절문장이 조사와 결합하기 위해 서술어가 명사형으로 활용된 것이다.

㉠ '-()ㅁ' 명사절사건의 완료의 의미과거시제 어미와 함께 사용됨.

※ '-()ㅁ' 명사절과 어울리는 서술어: '알다밝혀지다드러나다깨닫다기억하다마땅하다' <보기>철수가 합격했이 밝혀졌다.(주어 명사절)

㉡ '-기' 명사절미완료의 의미과거 시제 어미와 사용되지 않음.

※ '-기' 명사절과 어울리는 서술어: '바라다기다리다쉽다좋다나쁘다알맞다' <보기나는 농사가 잘되를 진정으로 빌었다.(목적어 명사절)

㉢ '-()ㅁ'과 '-기' 명사절은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서로 바뀌어 쓰는 일이 없다.

<보기그가 돈이 많이 분명하다.(주어)

나는 그가 성실한 사람을 깨달았다.(목적어)

기온은 식물이 자과 관계가 깊다.(부사어)

이곳의 기후는 인삼이 자라에 적합하다.(부사어)

올해에도 너의 일이 잘되를 바란다.(목적어)

관형사형어미 '-()'과 의존명사 '것'이 어울린 명사절

종결형으로 끝난 문장에 '-는 것'이 붙어서 되는 것과 관형사형으로 된 문장에 바로 '것'이 붙어서 되는 것이 있다.

㉡ '것' 명사절 대부분이 '-()ㅁ' 명사절과 엇바뀌어 쓰일 수 있다.

㉢ '것' 명사절은 '관형절 것'으로 분석하지 않으며의존명사 '것'이 관형사형의 꾸밈을 받는다고 해서 모두 명사절은 아니다.

㉣ 명사형 어미에 의한 명사절은 '-는 것'의 구조로 바꾸어 쓰면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보기철수가 부상을 당했다는 것 낭설이다.(주어)

그가 고향에 돌아갈 것을 기대했다.(목적어)

긴 관형절 : '철수가 부상을 당했다는 것은 낭설이다.'는 '철수가 부상을 당했다.'라는 완전한 문장에 관형사형어미 '-는'을 매개로 하여 의존 명사 '것'이 연결되어 이루어진 구조다.

짧은 관형절 : '나는 그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본 일이 없다.'는 '그가 책임을 회피한다.'에서 서술어 '회피하다'가 본래의 시제를 그대로 살린 관형사형 어미로 활용한 후 의존명사 '것'이 연결되어 이루어진 구조다.

의문형어미 '-느냐/()냐', '-는지/()지'로 된 명사절의문형 어미로 종결된 문장이 조사와 결합하여 명사절이 된 것이러한 명사절을 취할 수 있는 명사절은 '는 것'을 취하는 서술어와 같다.

<보기이제부터 무엇을 하느냐 문제다.(주어)

그들이 정말 그 일을 해내느냐가 관심거리였다.(주어)

그가 언제 떠났는지를 물어 보시오.(목적어)

▣ 탐구 문제

명사절로 안긴문장 파악하기

그는 좋은 시절이 다 {지나갔음을/지나갔기를알았다.

농부들은 비가 {오기를/옴을기다린다.

두 문장에 들어 있는 명사절은 각각 '좋은 시절이 다 지나갔음'과 '비가 오기'이다이때 명사형 어미 '-()ㅁ'과 '-기'는 '좋은 시절인 다 지나갔다'와 '비가 오다'를 명사절로 만드는 기능을 한다. '-()ㅁ'과 '-기'는 둘 다 명사형 어미이지만 '-()ㅁ'이 완료 의미를 나타내는 데 비해 '-기'는 미완료 의미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ㅁ'과 '-기'의 이런 특성은 '-()ㅁ'이 '알다'와 같은 서술어와 어울리고, '-기'가 '기다리다'와 같은 서술어와 어울리는 데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물론 '-()ㅁ'이 '알았다'에서처럼 과거 시제 선어말어미와 함께 사용되고 '-기'가 그렇지 않은 것도이들의 완료미완료 의미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보충학습

문장 바로 쓰기-어색한 명사화 구성

명사절을 억지로 쓰면 어색한 문장이 된다명사절을 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으로 풀어 써야 문장이 자연스럽다명사절을 쓸 수밖에 없을 때도 '-()/-기'가 붙은 명사절보다 '-() ~ 것'으로 된 명사절을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보기>그는 일을 마침 동시에 황급히 떠났다.

→ 그는 일을 마치자마자 황급히 떠났다.

 선생님이 우리를 가르 우리에게는 좋은 추억이었다.

→ 김 선생님이 우리를 가르치신 것은 우리에게는 좋은 추억이었다.

우리의 물리 교육이 한국인에게 적합한 것이 되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 물리학 사상과 의식구조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 국인에게 적합한 물리 교육을 실시하려면 우리의 전통 물리학 사상과 의식구조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2)서술절(敍述節, proposition descriptive)

문장에서 서술어 구실을 하는 절한 문장이 전체 문장의 서술어 구실을 하는 안긴문장이다서술절을 안은문장을 '이중 주어문'이라고도 한다절이 문장 전체의 서술어 기능을 하는 것으로서술어 1개에 주어가 2개 이상 나타난다.

<보기영수는 키가 크다이중 주어문→ '키가 크다'가 절임→ 그 명칭이 서술절

정아가 얼굴이 예쁘다. '얼굴이'의 서술어는 '예쁘다'이고, '정아가'의 서술어는 '얼굴이 예쁘다'이다.

※ 서술절은 절 표지가 따로 없다는 점에서 안긴문장과 차이를 보인다.

※ 서술절의 특징

이중 주어문으로 보인다만약이중 주어문으로 본다면 서술어가 1개인 홑문장이 된다.

서술절은 그 속에 다시 다른 서술절을 가질 수 있다. <보기양복은 TNGT가 30,000원이 싸다.

서술절의 주어는 전체 문장의 주어의 일부분이거나그 소유물인 경우가 많으며서술어는 형용사가 대부분이다. <보기이 책이 글씨가 너무 잘다그 사람들은 아들이 의사다.

주어¹+ 주어² 서술어 주어¹ + 주어² 주어³ 서술어

이 산은 나무가 많습니다그분이 따님이 두 분이 있으시다.

그 사람은 아들이 의사다.구두가 구멍이 두 군데가 났다.

철수가 마음이 넓다.서울은 집이마당이 좁다.

보충학습

문장 바로 쓰기-서술절 바로 쓰기

서술절을 안은 이중 주어문을 쓸 때에는 주어들이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끼리만 나열해야 한다.

<보기그 화물차는 쓰레기가 바닥에 쌓여 있었다.(×)

그 화물차는 바닥이 쓰레기로 덮여 있었다.

다리는 검게 된 눈 더미가 가장자리에 쌓여 있고바닥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다리는 가장자리가 검게 된 눈 더미로 덮여 있고바닥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3)관형절(冠形節)

관형사형 어미와 결합하여 관형어의 구실을 하는 절(). 한 문장이 전체 문장의 관형어로 포함되어 있는 안긴문장이다.관형사형 어미 '-(), -, -(), -던'이 붙어 이루어진다이 요소들은 과거현재미래회상의 시간을 표현하는데 사용된다. <보기이 책은 내가 {읽은/읽는/읽을/읽던} 책이다.

① 긴 관형절과 짧은 관형절

긴 관형절문장 종결형 관형사 형어미 '-는'문장 서술어의 종결형에 '-(고 하)는'이 붙은 관형절이다이것은 간접 인용절과 인용 동사 '하다'가 줄어서 된 것이다.

<보기나는 그가 죽었 소문을 들었다.

← 나는 그가 죽었(고 하) 소문을 들었다.

나는 그가 착한 사람이 생각이 들었다.

← 나는 그가 착한 사람이(고 하)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철수를 돕 제안이 있었다.

← 우리가 철수를 돕(고 하) 제안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느 문제를 놓고 고심했다.

←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느(고 하) 문제를 놓고 고심했다.

짧은 관형절용언의 어간 관형사형어미 '-/, -, -던'문장의 서술어 어간에 관형사형 어미를 붙인 관형절.

<보기그가 애쓴 사실을 아느냐?

← 그가 애쓰다.

나는 내가 직접 그를 만 기억이 없다.

← 내가 직접 그를 만나다.

※ 짧은 관형절과 긴 관형절은 피수식어에 따라 구분되어 쓰인다.

㉠ '불확실한 정보'의 뜻을 가진 '소문인상제안질문' 등의 명사에는 긴 관형절만 사용된다.

<보기나는 인순이가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 '확실한 정보'의 뜻을 가진 '기억사건경험' 등의 명사에는 짧은 관형절이 사용된다.

<보기나는 (내가그녀를 만난 기억이 없다.

㉢ '중립적 정보'인 '사실목적약점' 등의 명사에는 두 가지가 다 사용된다.

<보기이제야 내가 그녀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제야 내가 그녀를 사랑한 사실을 알았다.

관계 관형절과 동격 관형절

관계 관형절관형절이 수식하는 체언과 그 관형절 안의 문장성분이 일치할 때 그 성분을 생략한 관형절관형절의 수식을 받는 체언이 관형절의 한 성분이 되는 경우로성분 생략이 가능하다어떤 명사 앞에서든 쓰일 수 있다.

<보기횃불을 치켜든 그들은 골짜기를 샅샅이 뒤졌다.

← 그들은 횃불을 치켜들었다(치켜든) + 들은 골짜기를 샅샅이 뒤졌다.

내가 어제 산 은 생물학 서적이었다.

← 내가 어제 을 샀다() + 은 생물학 서적이었다.

내가 어제 책을 산 서점은 바로 우리 집 옆에 있다.

← 내가 어제 책을 서점에서 샀다() 서점은 바로 우리 집 옆에 있다.

동격 관형절성분을 다 갖춘 관형절이다관형절이 수식하는 체언이 관형절 안의 문장성분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성립된다관형절의 피수식어(체언)가 관형절의 한 성분이 아니라 관형절 전체의 내용을 받아 주는 관형절로성분 생략이 불가능한 관형절이다특수한 명사 앞에서만 쓰인다.

<보기그가 귀국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

그가 우리를 도와 준 을 잊지 맙시다.

필수 관형절과 수의적 관형절수식받는 명사에 따라 관형절은 필수적인 것과 수의적인 것이 있다.

수의적 관형절생략해도 수식받는 명사의 의미가 완전한 관형절이다.

<보기마음씨가 착한 훈희는 양보만 한다.(관계 관형절)

극장에는 연인들을 데리고 온 젊은이들이 가득했다.(관계 관형형)

충무공이 만든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었다.(관계 관형형)

필수적 관형절명사는 대부분 수식을 받지 않아도 그 자체로 자립성을 띠지만반드시 문장으로 설명해야만 온전히 쓰이는 명사가 있다그러한 명사를 수식하는 것이 필수적인 관형절이다그러한 명사에는 '소문생각주장제안사실인상기억일 …' 등이 있다.

<보기나는 그가 죽었다는 소문을 들었다.

나는 그가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이 한국에 과거의 잘못을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은 당연하다.

▶ 문장을 통한 관형절 파악 연습

아무도 내가 귀국한 사실을 몰랐다. (짧은동격)

내가 접은 학이 날아올랐다. (짧은관계)

우리가 철수를 돕자는 제안이 있었다. (동격)

너는 그 약을 먹는 것이 좋겠다. (짧은동격)

네가 지금 먹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짧은관계)

▣ 동격 관형절과 관계 관형절의 비교

동격 관형절꾸미는 문장과 꾸밈을 받는 말이 동격이다.

꾸미는 문장에 생략된 성분이 없다.

관계 관형절꾸미는 문장과 꾸밈을 받는 말이 같지 않다.

꾸미는 문장에 필수 성분이 없다.

보충학습

문장 바로 쓰기-관형절 바로 쓰기

둘 이상의 관형절을 대등하게 나열하여 하나의 체언을 꾸미는 표현은 자연스럽지 못한 표현이다의미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연결어미를 사용하여 하나의 관형절로 쓰든지 이어진 문장으로 풀어 쓰든지 해야 한다.

<보기>여기는 안전시설이 시원찮위험한 곳이다.

→ 여기는 안전시설이 시원찮아서 위험한 곳이다.

이 수술은 후유증이 없 안전 고도의 정밀 수술로 비용도 저렴한 파격적인 저비용이다.

→ 이 수술은 고도로 정밀해서 후유증이 없 안전하비용도 파격적으로 저렴하다.

(4)부사절(副詞節, an adverbial clause)

절 전체가 문장에서 부사어의 기능을 하는 것서술어를 수식하는 기능을 한다. '없이같이달리' 등 용언에서 파생된 부사가 서술어 기능을 하는 안긴문장이다전체 문장의 서술어를 수식한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도 일반적으로 부사절로 본다.

<보기네가 도움이 없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니← 도움이 없다(없이).

그녀는 동생과는 달리 마음이 착하다← 그녀는 동생과는 다르다(달리).

보충학습-7차 문법 고찰

부사절의 범위 확대

부사절은 절 전체가 부사어의 기능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수식하는 기능을 한다.

<보기>그들은 우리가 입은 것과 똑같이 입고 있다.

그는 아는 것도  잘난 척을 한다.

그곳은 그림이 아름답게 장식되었다.

철수는 발에 땀이 나도록 뛰었다.

길이 비가 와 질다.

<보기문장에는 '우리가 입은 것과 똑같다', '아는 것도 없다', '그림이 아름답다', '비가 오다', '발에 땀이 나다' 등의 문장이 안겨 있는데, '-, -, -도록, -()서'에 의하여 부사절로 된 것이다. '길이 비가 와서 질다'에서 알 수 있듯이 국어에서 '-()서'와 같은 종속적 연결어미로 된 절들은 부사절로 볼 수 있다.

국어에서 종속적 연결어미에 의하여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들은 부사절로 볼 수 있는 면이 있다그런데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에는 다음과 같이 명사절이나 관형절로 된 것도 있다.

<보기>비가 오기 때문에길이 질다.

비가 오는 가운데행사는 예정대로 열렸다.

6차 문법 교과서에는 '-와 같이(달리), -이 없이'와 같은 '-이' 접사나 '-, -도록'만으로 된 예들을 부사절로 보는 태도를 취했다그러나 부사형어미를 인정하지 않고이러한 일부에만 부사절로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따라서 7차 문법에서는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의 앞 절(소위 종속절)을 부사절로 볼 수 있는 면을 인정결국 종속적 연결어미를 부사형어미로 볼 수 있다고 규정했다더 나아가 대등적 연결어미에 의한 대등절도 부사절로 볼 수 있고 대등적 연결어미나 보조적 연결어미도 결국 부사형어미로 볼 수 있다.

종래에 종속적 연결어미로 된 경우에만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의 앞 절곧 종속절로 보았는데종속절에는 이 밖에도 다음과 같이 명사절로 된 유형도 많다.

<보기>비가 오기 때문에길이 질다.(명사절)

비가 오는 가운데행사가 열렸다.(관형절)

비가 오는 중에가끔 번개가 쳤다.(관형절)

 부사절은 부사형 어미의 설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7차 문법 교과서에 부사형 어미를 새로 설정함으로써 자동적으로 부사형 어미가 붙은 부사절이 생기게 된 것이다그러나 부사절은 종전에도 '그들은 우리가 입은 것과 똑같이 입고 있다.' '그는 아는 것도 없이 잘난 척을 한다.'에서처럼 '-이' 접사가 붙은 절을 가리키곤 했었다명사절 및 관형절(관형사절)과 함께 안긴문장의 하나로 부사절이 설정된 것이다그러다가 7차 문법에서 '-, -도록, -()서'와 같은 소위 종속적 연결어미를 부사형 어미로 볼 수 있는 견해를 수용하면서 결국 부사절은 이전보다 훨씬 늘어나게 된 것이다.

탐구 문제

없이달리, -, -도록

비가 소리도 없이 내린다.

그는 형과 달리 말을 잘한다.

그곳은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우리는 그녀가 지나가도록 길을 비켜 주었다.

에서 '소리도 없이'와 '형과 달리'가 부사절로 안긴문장이다. '형과 달리'는 본래 '그가 형과 다르다'에 '-이' 파생접사가 붙은 것인데상위문 주어 '그는'과 같아 하위문의 주어 '그가'가 탈락한 것이다.

와 의 문장에서 '아름답게'와 '그녀가 지나가도록'은 부사절로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의 앞 절로 볼 수도 있다후자의 경우, '아름답게꽃이 피었다.'와 ''그녀가 지나가도록우리는 길을 비켜 주었다.'를 기본 문장으로 보고 '-게'와 '-도록'을 종속적 연결어미라고 명명할 수 있다또한 '아름답게'와 '그녀가 지나가도록'을 부사절로 본다면, '-게'와 '-도록'은 부사형 어미라고 명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도록'이 비교적 긴 절을 유도하고 있는데 비해 '아름답게'는 일반적으로 짧게 쓰이지만, '소화가 잘되게밥을 천천히 먹어라'처럼 종속절 연결어미로도 손색이 없다. '-, -도록'은 '없이달리'의 '-이'와는 다른 점이 있다즉 '-이'는 완전히 다른 단어로 파생시키는 한정된 기능을 하고 있지만 '-게'는 쓰임이 광범위해 거의 무제한적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반대로 만약 '없이'의 '-이'가 '-게', '-도록'과 함께 부사절을 만드는 기능을 한다고 하면이들 모두를 부사형 어미라고 부를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 것이다만약 '-이'를 부사형 어미로 본다면 부사 파생접미사 '-이'와 구별해야 할 것이다.

(5)인용절(引用節)

남의 말이나 글에서 직접 또는 간접으로 따온 절화자의 생각이나 느낌다른 사람의 말의 인용의성어와 의태어를 인용의 부사격 조사와 결합하여 표현한 문장이다통사상으로 서술어를 수식하므로 부사절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인용조사 '-라고, -고'를 붙여 쓴다직접 인용에는 조사 '-라고'를 쓰고 간접 인용에는 조사 '-고'를 쓴다의성어나 부르는 말을 인용할 때에는 인용 동사 '하고'를 쓴다직접 인용절은 서술어의 형태가 자요로우나 간접 인용은 서술어의 형태에 특정한 제약이 따른다.

직접 인용: "주어 서술어" + 라고

주어진 문장을 그대로 직접 인용하는 것으로 '-라고, -하고가 붙어 큰따옴표 안에 직접 인용한다.

<보기훈희가 "이것은 책입니다."라고 말했다.(평서문의 인용)

훈희는 "비가 오는구나!"라고 말했다.(감탄문의 인용)

훈희가 "비가 오는가?"라고 말했다.(의문문의 인용)

훈희가 "어서 가시오."라고 말했다.(명령문의 인용)

훈희가 "어서 갑시다."라고 말했다.(청유문의 인용)

북소리가 "둥둥" 하고 울렸다.(의성어 인용)

어머니가 "훈희야!" 하고 부르셨다.(부르는 말 인용)

☞ 이때 '하고'는 조사가 아니라 동사이므로 띄어 쓴다.

간접 인용인용 부호 없이 인용 조사 '-고'를 사용한다.

말하는 사람의 표현으로 바꾸어서 간접 인용한 것서술격조사 '이다'로 끝난 간접 인용절에서는 '이다고'가 아니라 '이라고'로 나타난다.

평서형과 감탄형 어미는 '-다'서술격조사는 '-라'를 사용한다.

<보기나는 훈희의 생각이 옳다 말했다.

← 나는 "훈희의 생각이 옳습니다."라고 말했다.

← 나는 "훈희의 생각이 옳아요."라고 말했다.

← 나는 "훈희의 생각이 옳아."라고 말했다.

← 나는 "훈희의 생각이 옳다."라고 말했다.

← 나는 "훈희의 생각이 옳지."라고 말했다.

희현이는 비가 온다 말했다.

← 희현이는 "비가 온다(옵니다/와요/오지)."라고 말했다.(평서문)

← 희현이는 "비가 오는구나!"라고 말했다.(감탄문)

우리는 오른쪽 길이 바다로 통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 우리는 "오른쪽 길이 바다로 통하는 길이다."라고 판단했다.

의문형 어미는 동사 어간 뒤에서는 '-느냐'형용사 어간 뒤에서는 '-()나'서술격조사의 어간 뒤에서는 '-냐'로 통일한다.

<보기훈희는 비가 오느냐 물었다.

← 훈희는 "비가 오는가?"라고 물었다.

← 훈희는 "비가 오나?"라고 물었다.

← 훈희는 "비가 오니?"라고 물었다.

← 훈희는 "비가 오느냐?"라고 물었다.

← 훈희는 "비가 와요?"라고 물었다.

나는 훈희에게 희현이가 예쁘냐 물었다.

← 나는 훈희에게 "희현이가 예쁘니?"라고 물었다.

← 나는 훈희에게 "희현이가 예쁜가?"라고 물었다.

← 나는 훈희에게 "희현이가 예쁘니?"라고 물었다.

← 나는 훈희에게 "희현이가 예뻐요?"라고 물었다.

훈희는 그것이 책이냐 물었다.

← 훈희는 "그것이 책인가?"라고 물었다.

← 훈희는 "그것이 책이니?"라고 물었다.

← 훈희는 "그것이 책이냐"라고 물었다.

← 훈희는 그것이 책이에요?”라고 물었다.

청유형 어미는 '-자'로 통일한다.

<보기나는 그들에게 어서 가자 말했다.

← 나는 그들에게 어서 갑시다.”라고 말했다.

명령형 어미는 ‘-로 통일한다.

<보기훈희가 나에게 어서 가라 말했다.

← 훈희가 나에게 어서 가거라.”라고 말했다.

▣ 보충학습

문장 바로 쓰기-인용절 바로 쓰기

인용절을 쓸 때에는 직접 인용과 간접 인용의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

<보기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 말했다→ 라고

직접 인용이므로 조사는 '-라고'를 쓴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고 말했다→ 이라

간접 인용이므로 서술격조사 '-이라'를 쓴다.

희현이는 제주도의 경치가 아름다워라고 감탄했다→ 아름답다고

간접 인용에서 감탄형 어미는 '-다'를 쓴다.

훈희 형은 나만 보면 커서 뭐가 되겠는가라고 묻곤 했다느냐고

간접 인용에서 의문형 어미는 '-냐'를 쓴다.

훈희는 나에게 그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무엇이냐고

나는 그가 착한 사람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라

간접 인용절이 줄어든 긴 관형절이므로 서술격조사 '-이다'를 '-이라'로 쓴다.

훈희는 형에게 어서 갑시다라고 재촉했다가자고

※ 간접 인용에서 청유형 어미는 '-자'를 쓴다.

탐구 문제

인용절 파악하기

밥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

다음 주에 가겠다고 하던데요.

어느 날 어떤 아이가 나보고 시골뜨기시골뜨기라고 놀리자 다른 아이들도 일제히 따라서 같은 소리로 합창하였다.

보기의 겹문장들에서 '밥 먹으러 가자고', '다음 주에 가겠다고', '"시골뜨기시골뜨기"라고'가 인용절이다와 는 간접 인용 조사 '고'에 의한 간접 인용절이고 는 직접 인용 조사 '라고'에 의한 직접 인용이다.

직접 인용절을 간접 인용문으로 고치기

선생님께서 "오늘 수업 끝나고 다 남아!"라고 말씀하셨어.

선생님께서 오늘 수업 끝나고 다 남으라고 말씀하셨어.

직접 인용절을 간접 인용절로 바꾸기 위해서는 큰따옴포(" " " ")를 없애고 간접 인용 조사 '고'를 붙이면 된다이때 인용절의 종결 표현에 따라 간접 인용절로 바꾸어 주는 어미가 약간씩 다르다.

<평서문감탄문서술어의 어미를 '-다'로 바꾸고 '고'를 붙임.

<청유문서술어의 어미를 '-자'로 바꾸고 '고'를 붙임.

<명령문서술어의 어미를 '-으라'로 바꾸고 '고'를 붙임.

<의문문서술어의 어미를 '-느냐'로 바꾸고 '고'를 붙임.

의문문에서는 인용절의 서술어가 형용사이거나 서술격조사일 때에는 '-냐'로 바꾼다.

보충학습

직접 인용

간접 인용

그는 어제 "내일 비가 오겠소."라고 했다.

그는 어제 오늘 비가 오겠다고 했다.

훈희는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했다.

훈희는 자기가 가겠다고 했다.

그는 "여기가 이렇게 변할 줄 몰랐어."라고 말했다.

그는 거기가 그렇게 변할 줄 몰랐다고 했다.

"빨리 떠납시다."라고 재촉했다.

빨리 떠나자고 재촉했다.

그는 "너무 덥구나!" 하고 소리쳤다.

그는 너무 덥다고 소리쳤다.

"물 좀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물 좀 달라고 말했다.

간접 인용에서는 시제 표시가 조정된다발화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대명사가 조정된다직접 인용의 '저'가 간접 인용에서 '자기'로 바뀐다.

지시성을 띤 단어의 조정이 화자 중심으로 이루어진다.'여기'가 화자 중심으로 '거기'로 바뀐다.

높임과 낮춤의 등급이 조정된다. '합쇼체'가 '해라체'로 변경된다.

감탄문은 간접 인용에서 평서문으로 바뀐다.

요청을 의미하는 '주다'는 간접 인용에서 '달라'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