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예상 문제

국시끝 드디어 전4권 완간되다

국어의 시작과 끝 2014. 4. 30. 07:01





오늘 새벽 <국어의 시작과 끝>을 완전 탈고하였습니다. 3년도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원래 이 책은 <공단기>가 오픈하기도 전에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이런저런 인연으로 공단기로 옮겨 오게 된 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많은 지원을 해 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중고교 교과서를 포함해서 이미 적잖은 수험서를 냈습니다. 그러니 공무원 수험서 4권 더 냈다고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중요한 시작,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5년 정도 전에 노량진 공무원 수험가로 처음 왔을 때,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기존의 공무원 국어 수험서들이 너무나 부실했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시험이 얼마나 중요한 시험입니까? 대한민국이라는 거대 조직을 이끌어갈 인재들을 선발하는 시험입니다. 바로 이들이 숱한 오류로 범벅인 교재로 1~2년 동안 공부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닙니까? 그것은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알찬 교재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을 한 것입니다.


우선 저는 집필에 들어가기 전에 온갖 기출 문제를 모아서 숙독했습니다. 1만여 문항을 검토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 생각했습니다. 핵심만 모아서 부담이 적은 학습서를 낼 것인가? 아니면 총망라해서 종합서를 낼 것인가? 저는 후자 쪽을 택했습니다. 이유는 간명합니다. 웃고 들어와서 울고 나가는 것이 국어이기 때문입니다. 출제될 만한 모든 사항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본 것입니다. 안 그러면 수험생을 공무원이 아닌 공무원 학원 전문가로 만들어 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본 것이죠.


제가 이 책을 기획하면서 목표로 한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입문서도 따로 필요 없다. 기본 개념서도 따로 필요 없다. 기출 문제집도 따로 필요 없다. 예상 모의고사도 따로 필요 없다. 해가 바뀌었다고 교재를 바꿀 필요도 없다. 그저 오직 이 책 한 권으로 시험에 붙을 때까지 무한 반복하는 것으로 필요 충분한 책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국어의 시작과 끝>이 바로 그런 책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시작과 끝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책은 잘 읽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적잖은 분량인 종합 학습서를 비전공자인 수험생들이 끝까지 읽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문장을 다듬고 또 다듬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있어야 할 개념과 예는 다 들어 있는 책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3년 동안 하루도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했습니다. 시중의 교재처럼 편하게 짜깁기하고 싶은 유혹을 과감히 떨쳐 버렸습니다. 그래서 비록 1회독 때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아도 회독 수를 더하다 보면 정말 쉽게 이해되는 책이 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저부터 원고를 인쇄해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듬고 또 다듬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프린터 약 10대가 망가졌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수백 상자의 A4지가 쓰였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희 집 앞에 파지 줍는 할머니가 기웃거릴 정도였습니다.


, 이제 여러분이 이제 엄정하게 평가해 주시는 것만 남았습니다. 정말 이제부터 다시 갈고 닦아서 우리 시대 최고의 공무원 국어 학습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고 그동안 교재 집필 때문에 강의에 좀 소홀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이제 강의에 총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많은 성원과 질정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