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25

박인로의 누항사 전문 상세 분석과 해설

이 작품은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이 ‘두메산골의 어려운 형편(山居窮苦之狀)’을 묻자, 그에 답한 작품이라 전한다. ‘누항(陋巷)’이란 ?논어(論語)?에 나오는 말로, 가난한 삶 속에서도 학문을 닦으며 도를 추구하는 즐거움을 즐기는 공간을 말할 때 자주 사용된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가난하나 원망하지 않는 ‘빈이무원(貧而無怨)’과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기는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을 암시하고 있다. 조선전기의 가사는 자연에 은거하는 생활을 멋과 풍류로 그려 내고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찬탄하지만, 이 작품은 현실 생활의 궁핍함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 이념적으로만 사대부의 정신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바로 이 점에서 이 작품은 당대의 산림에 묻힌 선비들의 고절한 ..

고전문학 2011.03.28

秋日再經盱眙縣寄李長官(추일재경우치현기이장관) -우치현을 지나며

秋日再經盱眙縣寄李長官(추일재경우치현기이장관) 가을날 우치현을 다시 지나며 이장관에게 - 최치원(崔致遠) 孤蓬再此接恩輝(고봉재차접은휘) 내 홀로 떠돌다 또 이리 신세를 지게 되고 吟對秋風恨有違(음대추풍한유위) 가을바람 읊조리며 그간의 이별을 탄식하네. 門柳已淍新歲葉(문류이주신세엽..

고전문학 201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