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예상 문제

격하게 공감! 공무원 시험 이렇게 공부해야 합격한다.

국어의 시작과 끝 2015. 5. 2. 23:47

우연히 제 이름으로 네이버 검색을 하다가 접하게 된 글입니다. 국어의 시작과 끝으로 공부하는 수험생으로 추정되는데 기쁘고 고맙네요. 수험생의 입장이 이렇구나! 하면서 깊이 공감하게 되어 옮깁니다. 교재 집필과 강의 준비에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글입니다. 총 4개의 글입니다. 


[1] 

인강 중독에서 벗어나자. 공무원 공부  public servant공부 

2015/05/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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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패스가 사람을 나태하게 합니다. 게으르면 이 시험에서는 두 문제 차이로 계속 떨어집니다.

오히려 공부할 감이 부족했던 시절이 책 내용 전체를 아낌없이 봤을 겁니다.

이 시험은 책 구석구석에서 떨어뜨리려는 문제 내고요.

프리패스를 믿고 인강만으로 공부하면, 환호 목책 같은 문제 못 맞힙니다.


제가 14년에 국어도 70점이 나왔지만, 국사도 75점이었습니다. 국어 국사 모두 인강 의존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작정을 하고 갖고 있던 고종훈 기본서의 모든 문장을 싹 읽었더니 "국사에 이런 문장이 있었구나." 놀랐습니다.

인강으로는 70점밖에 못 맞습니다. 사회사에서 별것도 아닌 지나가는 문장 뽑아다가 문제 만드니까요.


기출과 기본서 문장이 하나가 되어 머릿속에 입력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고종훈 1000제와 강민성 1700제를 싹 잘라서 기본서 문장 순서대로 재배열했던 거구요.

저한테 국사 기본서로는, 민주국사, 공단기한국사, 고종훈한국사, 강민성한국사 이렇게 네 개나 있었는데,

싹 탈락하고 고종훈 한국사로만 공부했습니다. 작지만 강력한 기본서입니다. 국사교과서+10%, 475p니까 버릴 문장이 없습니다.

이 안에서 모든 지문이 뽑혀 나와서 문제를 구성합니다.

강민성한국사에서 출간하는 문제는 매우 훌륭한데, 기본서는 저한테 두꺼웠어요. 700p쯤 됐나요.


국어, 국사 기본서 정하고 책과 진검승부 하니까 국어 국사 도합 35점이 팍 오르네요. 

절대로 인강으로 공부하려 하지 마세요. 하희정 선생님 블로그에도 귀로 공부하는 것은 가장 하수들이 하는 거라고 하십니다.

공부는 책과 나와의 싸움입니다. 강사가 재밌게 해주길 기대하고 인강보지 마세요. 공부는 지겨워야 제대로 공부한 것입니다.

하희정 선생님과 공부하니, 말투가 웃기다든지, 자극적인 얘기를 한다든지, 웃기게 하는 강사는 피해야 할 1순위라고 느낍니다.


시험 막판으로 갈수록 불안을 조장하는 인강시청은 더더욱 피하세요!!! 다 보지도 못할 책을 사게 되고

이거 해야하나 저거 해야하나 어버버하다가 본인 페이스가 무너집니다.

[2] 

공무원 공부의 첫걸음. 좋은 책 고르기  public servant공부 

2015/05/0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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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골라서 붙을 때까지 보는 것이 방법입니다. 

(하 선생님 공부법 차용중ㅎㅎㅎ) 

국어는 물론 하희정 선생님의 국어 시작과 끝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기본서따로 기출따로 파이널따로 

따로따로 책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국어 시작과 끝은 기본서 네 권이 "시작과 끝"입니다. 개념이 온전하게 다 들어있는데, 무슨 책을 또 팔겠습니까.

이게 얼마나 시간을 줄여주는지 모릅니다. 

국시끝 처음 시작할 때에는 방대해보이죠. 처음부터 끝까지 일곱 번 읽으시면,

시험 전에 보충해야할 개념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2,3,4권 소홀히 할까봐 시험전11일이 됐을 때 남은10일을 위해 책을 싹 뜯어내어 10일치로 새로 묶었습니다.

구성은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 희곡, 어휘, 등 전 영역을 담은 10일치입니다.

시험 10일전이 되면 2.3.4권 찾을 힘도 시간도 없습니다.

하루치60장을 호치키스로 찝어놓으면 안심이죠. 이것만 봐내자.

국어는 읽는 법을 익히고 나서 하루라도 훈련 안하면 문제 못 풉니다. 그래서 전 영역(1권제외)을 10일치로 쪼갠 것입니다.

한 장이라도 읽어서 감 유지하도록. 그리고 시험 전날은 국시끝1권 본문을 완독합니다.


영어는 강수정 선생님의 

파워 그래머, 파워 워드, 중단문 리딩, 이디엄 회화 

저는 이 네 권을 2013년부터 만2년간 봤습니다. 바꾼 적이 없고 바꾸고 싶어 한 적도 없습니다.

2000페이지쯤 될 거같은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서른 번도 더 본 것 같네요. 

수정 샘이 파워 리딩을 내신 것 같은데, 역시 바꿀 생각 없습니다. 

독해는 새로운 것을 계속 푸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단문 리딩의 350개 지문에서 잘 훈련하여 실제 시험장에서 기술을 사용하고 오시면 됩니다. 


국사. 교과서를 안 읽으면 문제 풀기 어렵습니다. 

교과서를 그냥 읽으면 안 되고 기출문제 지문을 교과서에서 찾으세요.

공부는 찾는 게 공부입니다.(역시 하희정 선생님 공부법ㅎㅎ) 

저는 고종훈 475p기본서가 있고(교과서 + 10% from 다찾사) 

고종훈 1000제와 강민성 1700제를 싹 잘라서 중복문제는 제외하고 기본서 순서대로 붙여 한 권으로 만들었어요

반드시 선택지 분석하세요. 정답이 아닌 선택지일지라도 그 지문은 지칭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지문의 정체를 기본서문장에서 찾아내시면 됩니다.

2500제도 처음부터 끝까지 스무 번은 본 것 같네요. 

처음에 문장 찾느라 한 달 갑니다. 하지만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모르는 문장 안나옵니다. 

2500제만 수 십번 읽으시고 시험전날은 기본서 한번 읽으시고 시험치러 가시면 틀릴 문제 없습니다. 


선택과목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사회 선택자인데, 

2013박봄 사문 기출문제의 재구성 

2013 법과정치 N제 300제 

2011 김종국 경제 기출 

이렇게 세 기출을 수 십번 풀고 시험장 들어갔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50번이상 푼 것 같네요. 반드시 선택지 분석하세요.)



2014년 시험보고 저는 공부방법에 전면적인 수정에 들어갔습니다. 

내년시험에는 절대 눈물을 흘리지 않으리라. 어떤 것도 제끼지 않겠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까 전과목 공통점은 충실한 책을 찾아낸 것과 양을 벌리지 않았다는 점 같네요. 

이 점을 캐치한 사람은 시험에 빨리 붙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꾸 하희정 선생님 언급을 하게 되는데, 선생님께서 이 감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숙합니다>_<ㅎㅎㅎ)

전부를 포괄하는 책 하나를 정하여 다른 것 볼 것없이 이것만을 정복하고 시험장에 들어간다.

이 방법을 전과목에 적용하기 전까지는 합격하기가 어려울 것같습니다. 왜냐면, 시험에 떨어지는 사람의 머리는 평범하고, 집중력이 약하니까요.

여러 책을 보는 순간 안그래도 약한 집중력이 더 분산됩니다.

하희정 선생님 말씀대로 학원의 밥이 되기가 쉽습니다. 

요약집 절대 찾지 마세요. 저는 전과목 다 요약집 없습니다.

위에 언급한 손때묻은 책들을 시험전 일주일동안 다 봐내는 괴력이 요약집보다 귀합니다.


시험공부는 반드시 시험전 10일에 어떤책을 봐낼것인지 염두하면서 1년을 보내세요

7일동안 전체 일독, 그리고 시험전3일동안 마지막 전체 일독. 

새 책에 손 대는 것은 약이 아닌 독입니다. 

참 이런 느낌이 

변호사이신 전효진 선생님, 

국어의 대가이신 하 선생님, 

명호 선생님, 

사시1차패스하신 형법,형소법 김중근 선생님, 

회계사이신 오정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붙을것같다는 느낌인가 봅니다.

실행하면서 본인이 압니다. 내가 합격할 것같다고.

성공하신 위의 선생님들께서 젊은 날의 성취감은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9급이 별거 아니지만 이 성취감이 앞으로 살아가는 자신감의 밑거름이 된다고 하십니다.

[출처] 공무원 공부의 첫걸음. 좋은 책 고르기|작성자 Deutch


[3]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공무원 공부  public servant공부 

2015/04/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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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을 입증하기 위해 공단기 합격 예측 서비스의 어떤 직렬의 입력 점수를 따왔습니다.

공무원 공부를 어떻게 해야 일찍(은 아니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안전하게 끝낼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표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단기조정: 공단기 조정점수 등수

국영사가산등수: 국어+영어+국사+가산점합계점의 등수

선택점수: 선택과목 절대점수


77등의 국영사+가산총계가 270점입니다. 선택과목 절대 점수는 145점이지만 조정비율도 높은 편이고,

공통+가산점수가 높으므로 선택과목의 낮은 점수를 커버해 버렸습니다. 가장 좋은 경우입니다. 선택을 더 잘봤다면 등수가 확 올라갑니다.

130등을 보시겠습니다. 공통+가산을 265점, 선택과목을 135점을 받았습니다. 공통+가산은 괜찮은데, 선택을 낮게 받았네요.



가장 안좋은 케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210등을 보시면, 공통+가산을 265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선택을 125점을 받았네요.

이러면, 볼 것도 없이 불합격입니다. 공통과목에 너무 치중하고 선택과목을 소홀히 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등수가 확 밀리죠.

이번 시험에 불합격 한다면 저, 빛나는 265점은 사라지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아주 아주 안 좋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공단기 입력 점수가 진짜냐 가짜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이런 경우에 내가 걸리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가지만 살펴보았습니다. 공통과목이 중요하지만, 높은 공통과목점수를 잡아먹는 낮은 선택점수를 받지 않아야 합니다.

평범한 머리를 가진 우리들은, 높은 공통점수를 받기를 기대하고 모험걸지 마시고, 한 과목이 다른 과목에 폐끼치지 않도록 공부하세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매일매일 두 시간씩 전과목을 보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전과목을 1년간만 보시면

공통만 높은 경우든, 선택만 높은 경우든 이런 치우친 경우가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77등의 경우처럼, 공통+가산이 270점이 나와준다면, 그리고 또 선택과목의 조정점수가 높게 나와준다면 너무나 다행이지만,

210등의 경우처럼 공통+가산이 265점이 나왔음에도 선택과목이 125점이 나와버리면, 커버가 안 됩니다. 내년에 시험 또봐야 합니다..

77등과 210등의 점수 차이도 사실 15점 정도로... 냉혹하죠. 선발인원에 따라 다르지만, 두, 세 문제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립니다.

조정점수제에서 선택과목이 반동가리가 맞긴 하지만, 소홀히 하면 발목 잡습니다.


하희정 선생님의 Slow but steady wins the race.명언에 덧붙여 저는 뭉치면 죽는다, 흩어지면 산다.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출처]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공무원 공부|작성자 Deutch



하희정 선생님 "국어 시작과 끝"  public servant공부 

2015/04/2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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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희정 선생님을 사숙하는 유 양입니다^^


혹시 저처럼 평범한 머리를 가진, 국어의 답을 알아도 '이게 왜 답인가' 국어의 감이 없으신 공무원 준비하시는 님들께

저는 꼭 국어 시작과 끝으로 국어 공부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공무원 국어는 진짜 70점은 누구나 맞는데, 거기서부터 게임이 시작하거든요.(15국가직 9급 공단기 2만 채점자중 85%가 70점이상이네요.)

여섯 개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요. 국어 감이 없으니까요. 왜 답인지, 뭘 물어보는지를 모르는 거죠.

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어요. 시험장을 나오고 나서, "문제가 분명히 쉬웠는데, 왜 70점인거지???" 이런 경우는 미치죠...


국어 시작과 끝 내용은 방대합니다. 아주 독한 마음을 가지고, (암기할 생각은 얼른 포기하시고) 이해하겠다는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암기 안하셔도 됩니다. 시험 전 날 5시간동안 1권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평소에 이해해주세요. 그거면, 시험 시간에 다 기억납니다.

어떤 부분도 제끼지 마세요. 모든 문장을 읽어내겠다고 마음 먹으시면 됩니다. 1권을 암기 안했지만, 1권범위에서 하나도 틀리지 않았어요.

평범한 머리를 가진 저는 정말 모든 국시끝 내용을 보려고 노력하고 노력하니까 그나마 세 개 틀리더라고요..(어휘,독해,쓰기)


저는 공무원 공부한 지 1년 반이 지나가고 있었을 때(9급시험 6개월전) 현재 공부하는 책으로는 도저히 국어를 알 수 없다고 깨달았습니다.

'도저히 이 책으로 공부해서는 내가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 수가 없다.

(편)저자는 잘 풀겠지, 나는 못 풀겠다. 1년 반이나 공부했지만 이대로는 또 70점이다...'

그래서 '국어 시작과 끝'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책을 직접 3년간 저술하셨다는데, 다르지 않을까.

너무 절실했습니다. 국어점수 70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요. 제가 국어를 진짜 진짜 못해요...

그래서 더더더더!! 6,7개월간 단 하루도 국시끝을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1,4권을 다섯 번, 2,3권은 일곱 번씩은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세 개 틀렸어ㅠㅠ 절대 국시끝의 문제가 아니에요ㅠㅠ 시험장에서의 순발력 문제입니다.)

피눈물 나는 심정으로 국어의 지도(map)를 찾으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준비가 끝났다면 시험장에서 버티자. 나의 공무원공부 마침표편  public servant공부 

2015/05/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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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라 했고, 박카스 마셔가며 새벽 세 시 기상, 다섯 시 기상, 졸리면 다리 떨어가며,

우리집에 불어닥친 독감열풍을 피하고자 하루에 열 번씩 손씻기. 수건치약 따로쓰기, 반찬따로먹기 두꺼운 솜이불 덮기 등.

독서실이 지겨우면 독서대와 책들고 3M귀마개,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귀에 쓰고 카페베네에 내려가 화이트모카로 4시간 버티고

하루에 15시간씩, 이것이 나의 시험 한 달전 마지막 발악.


왜냐면, 하희정 선생님 가라사대, 후반전이 강한 사람이 합격한다고 하셨기 때문. 그리고 내년엔 난 죽어도 이 짓을 다시 못하기 때문.


 

시험5일전에는 원래 공부대로 돌리면서 갑자기 파워그래머와 중단문 리딩까지 추가하여 공부양up. 왜냐, 나의 마지막 준비기회니까.

1년을 기다리느니 지금 할 수 있는만큼 최대한 할거야.


시험 아침에도 다섯시에 일어나 법과목 보려고 했으나 그동안의 피로 누적으로 기상 불가능....

법령집 가방에 넣고, 고종훈 기본서에서 선사시대만큼은 찢어가자. 작년 국사 "1960년에 발견된 구석기 유적은?"의 공포로!!!!

시험장 책상에 앉아서 법 기출문제 한 회분 봐주고, 고종훈 선사시대 기본서 다 읽으니 종 땡침.

"가방 앞으로 내세요~~"



시험 시작.

영어부터 풀었는데, 와... 25분간 10문제 풂. 이게 말이 되나? 이거 9급시험맞나? 

시간은 가는데 답은 안 보임. 어느하나 쉬워보이는 문제 없음.

답이라고 찍은 것도 명확한 확신 없음. 그냥 아닌 것같아.

안되겠다 안되겠다. 넘어가자. 국어(10분), 국사(10분), 법(10분), 사회(10분) 모두 풀고 마킹 완료(11:15).

다시 영어 11번부터 남은 25분간 전력투구. 이야.. 포기할까? 그냥 이번 시험은 말았다고 생각해야 하나? 읽기가 너무 피곤한데 다 찍을까?

독해 너무 어려움. 난 알았어. 이번 시험은 버티면 이긴다. 진짜 이번 시험은 100분간의 정신력싸움이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굴뚝같았으나 죽을 힘을 다해서 정답 문장을 지문에서 찾아냄. 마지막 마킹을 끝내고,

'아... 다 했구나....' 2분뒤 종침.


채점해보니, 영어가 앞에서 25분간 푼 10문제에서 여섯개 나갔음(정답률40%). 정신력으로 버틴 후반10문제는 다 맞음(정답률100%)

국어/국사 평균90

선택2과목 평균90 (과목당10분씩 소요)

영어70.................(50분소요)


시험이 참 이렇습니다. 저는 찍어서 맞힌 문제도 없습니다 모르면 틀린다는 마음으로 요행을 바라지 말고 공부하십시오. 

죽을 힘을 다했다고 생각해도, 100문제를 100분에 풀 때는 별 변수들이 작용합니다.

그래서 한 과목에 올인하지 마시고 전과목을 두려움없이 거침없이 달려들 수 있도록 매일매일 2시간씩 친해져야합니다.

저는 4과목80문제 모두 30초에 한 문제씩 해결해야 했습니다. 실제로도 가능했네요. 평소에 끈질기게 두뇌를 괴롭혔기 때문이죠.

작정하고 어렵게 낸 문제도 맞춰야 합격하는거니까요. 내년엔 국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사가 작정하고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때 영어가 슥슥 풀리게 연습 안해놓으면 영어도 못풀고 국사도 손도 못대고 종이 치겠죠.

그리고 찢어간 고종훈 선사시대 기본서에서 환호목책 읽었는데 30분뒤 바로 시험문제로 나오더군요.

단기에 현혹되지 마세요. 편하고 쉬운길 택하지 마세요. 미련해보이는 공부가 이기는 공부입니다. 지겨운 공부가 이깁니다.

"이렇게 하면 되겠다", "한문제만 더 맞으면 되겠네"의 방법이 얍삽한 방법이라면, 편한 방법이라면 내년시험에는 뒤통수 맞을 수 있습니다

저는 수험 시작하자마자 6개월만에 2013지방직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했어요. 가고싶은 국가직이 있었기에.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굳게 믿고 2014년 국가직 쳤더니,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의 방법이 얍삽했기에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래서 2014년 국가직 이후에 피눈물을 쏟고 정공법을 찾으려고 갖은 노력을 한 것입니다.

수험생들은 내년에 자기 점수가 더 오를 것이라고 믿겠죠. 하지만 올해의 요약집은 내년에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점수 떨어지거나 정체됩니다.

한문제 더 맞기가 말은 쉬운데, 그 한 문제 점수 사이에 50~70명이 껴있습니다. 50~70명을 제끼는 것이 과연 얍삽한 방법으로 가능할까요.

열심히는 한 것 같은데 망연자실한 수험생의 마음 누구보다 이해합니다. 공부법을 수정하실때, 반드시 얌체 같은 공부 방법을 피하세요.

힘내십시오. 후반전이 강하면 붙고, (특정과목에 열정이) 뭉치면 죽고 (전과목에) 흩어지면 삽니다. 그리고 Slow but steady wins the race.입니다.

평범한 머리 가진 수험생의 공부일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