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일념통천의 정성
문학박사 서한샘
일념통천(一念通天) - 뜻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오로지 한 곬으로 정성을 모읍니다. 그 정성이 드디어 하늘을 뚫습니다.
하희정 교수의 역저 <국어의 시작과 끝>을 마주하고, 나는 불현듯 ‘일념통천’이란 말을 떠올렸습니다. 그것은 이 책에 쏟은 하 교수의 열정이 책 구석구석에 그대로 묻어 있기 때문이요, 그러므로 이 책으로 공부하는 수험생 여러분들은 하 교수의 정기를 받아 ‘일념통천’의 뜻을 누리리라는 감동적인 예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합격의 문은 좁고도 좁습니다. 그 험난한 벽을 향해서 담쟁이 잎 같은 무수한 수험생 여러분들이 끊임없는 행렬을 이어갑니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담쟁이>라는 시에서) 그 담쟁이의 행군에, 수십만 개의 담쟁이를 이끌고 그 벽을 넘는 선도자의 역할, 그 역할을 <국어의 시작과 끝>이 훌륭히 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하희정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 국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석 ․ 박사 과정을 모두 마친 정통파 학자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교재는 물론, 교과서 저술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인 저자입니다. 평소에 나는 하 교수를 지켜보면서 같은 대학의 선후배로서 동학의 길을 걷는 동반자로서, 하 교수의 뛰어난 학문적 성취와 정치한 저술의 능력에 매료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학원가에 있기에는 아깝지 않은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저술을 대하고, 공무원 학원가에 하 교수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감사한 마음을 강하게 가져보았습니다.
공무원 국어 시험의 넓이는 바다처럼 넓습니다. 공무원으로서 집행해야 할 행정을 감당할 만한 국어사용 능력을 체득해야 하고, 어휘에 통달해야 하며, 논리적인 글도 감성적인 글도 모두 소화해낼 민주시민의 소양을 구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시험의 세계를 조감하고 참신한 개념으로 정리해서 치밀하게 엮어낸 저서가 <국어의 시작과 끝>입니다.
이 책은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합격의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으로 합격의 영광을 쟁취하시기를 기원하며 <국어의 시작과 끝>을 추천합니다.
-서한샘 : 문학박사 / 서울대 사대 국어교육과 / 고려대 교육대학원 강사, 가천대 겸임교수 /
한샘학원, 한샘출판사 설립 / <한샘국어> 등 학습서 30여 권 저술 / 서울시 교육 위원, 제15대 국회의원 / 한글티셔츠입기운동, 공부나눔운동 전개 / (현) 한샘교육 (주) 회장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남파북파(南爬北爬). 꿩 잡는 것이 매다. 그렇습니다. 방법이 어떻든 간에 목적을 이뤄 성과를 내야 합니다. 이왕 시작한 바엔 끝을 봐야 합니다. Winner takes all. 더구나 공무원 시험은 승자독식(勝者獨食)의 원칙에 충실한 정글이 아닙니까? 강한 자는 생존하고, 약한 자는 사멸하는 곳입니다. 중도에 포기하고 하산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은 없습니다.
공무원이 되는 길. 시험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합격이 어렵습니다. 높은 경쟁률 때문이지요. 그래서 필요한 것은 천부적인 지능이 아니라, 열정(熱情)입니다. 능력 부족이 아니라, 열정 결여가 실패를 낳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자만하는 자에게 가차 없이 고배를 들게 하는 것이 공무원 시험입니다.
물론 열정은 배고픔, 즉 절실함에서 옵니다. 바로 여러분의 그 절실함에 부응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습니다. 일반 행정(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경찰청, 세무직, 법원직, 교육행정직, 국회직, 법원직, 기상직, 선관위직, 소방직에 이르는 기출 문제를 모두 수록하고, 새 교과서를 반영한 예상 문제를 새로 출제하여 수록한 것은 그 때문입니다. 개념 설명이 충실하고, 각종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도 충실하여, <국어의 시작과 끝> 하나면 수험 준비에 충분하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열정만 보태시면 됩니다.
저는 약 2년 동안 이 책을 쓰면서 작심(作心)을 하고 정성을 다했습니다. 이미 봤던 글도 원전을 찾아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부실하게 복원된 문제는 출제 위원급 선후배 교수를 찾아 자문하여 완벽하게 복원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장황하기만 하고 정곡을 찌르지 못하는 부실한 문제 해설이 아닌, 수험생의 가려운 곳을 속 시원하게 긁어 줄 수 있는 해설이 되도록 정성을 다했습니다.
호리(毫釐)의 차이가 천양(天壤)의 차이를 낳습니다. 이 책을 처음 접하면 그저 평범한 수험서 중의 하나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튀는 디자인, 유별난 구성으로 수험생의 눈을 현혹할 생각이 없었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精讀)하고 나면, 다를 것입니다. 조금의 어설픔도 허용하지 않은 개념 적용, 출제 의도의 핵심을 정확히 관통하는 문제 해설, 공무원 시험에 정확히 부합하는 지문 선정과 문제 풀이 등 수험생 여러분의 답답함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내용에 아마도 많은 분들이 감동하리라 믿습니다. 그것은 모두가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한 결과이며, 그 작은 차이가 합격․불합격의 큰 차이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 책(전4권)을 일독하려면 적어도 2~3개월은 족히 걸릴 것입니다. 함께 하는 동안, 수험생여러분과 참으로 아름다운 동행이 될 수 있기를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빕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온전한 기출 문제 제공 ․ 공무원 국어 자료 제공 등 경향 각처에서 많은 선후배님들이 도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주)에스티앤북스 사장님과 편집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하희정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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