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국어어휘력

틀리기 쉬운 우리말 정리

국어의 시작과 끝 2011. 4. 21. 22:57

 

틀리기 쉬운 우리말 정리

 

1. 꺼꾸로 ⇒거꾸로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

(한글 맞춤법 제5항)

 

(1) 두 모음 사이에서 나는 된소리

(예) 소쩍새, 어깨, 오빠, 가끔, 거꾸로

 

(2) 'ㄴ, ㄹ, ㅁ, ㅇ'받침에서 나는 된소리

(예) 산뜻하다, 잔뜩, 살짝, 훨씬

다만, 'ㄱ, ㅂ '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않는다.

(예) 국쑤⇒ 국수, 갑짜기⇒갑자기, 법썩⇒ 법석, 깍뚜기⇒ 깍두기, 몹씨⇒ 몹시

 

 

2. 일찌기⇒일찍이, 더우기⇒더욱이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거나, 부사에 '-이'가 붙어서 뜻을 더하는 경우에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한글맞춤법 제25항)

 

2-1.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는 경우

급히 꾸준히 도저히 딱히 어렴풋이 깨끗이

 

[단] '-하다'가 붙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소리대로 적는다

예)갑자기 반드시(꼭) 슬며시

 

2-2 부사에 '-이'가 붙어서 역시 부사가 되는 경우

예)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해죽이

 

 

3. 틈틈히⇒틈틈이, 꼼꼼이⇒꼼꼼히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나거나 '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한글맞춤법 제51항)

 

3-1. '이'로만 나는 것

가붓이 깨끗이 나붓이 느긋이 둥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산뜻이 의젓이 가까이 고이 날카로이 대수로이 번거로이 많이 적이 헛되이 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집집이 틈틈이

 

 

3-2. '히'로만 나는 것

극히 급히 딱히 속히 작히 족히 특히 엄격히 정확히

 

 

3-3. '이, 히'로 나는 것

솔직히 가만히 간편히 나른히 무단히 각별히 소홀히 슬슬히 정결히 과감히 꼼꼼히 심히 열심히 급급히 답답히 섭섭히 공평히 능히 당당히 분명히 상당히 조용히 간소히 고요히 도저히

 

 

 

4. 왠일이니☞웬일이니

‘어찌 된'의 뜻은 '웬'이 바릅니다. '왜'는 '부사'나 '감탄사'로 쓰이며'ㄴ'과 결합할 수 없습니다. 단, '왜 (일본)+는'의 줄임말로 '왠'을 사용할 수 있으나 잘 쓰지 않습니다.

 

예) 웬 일이냐?, 웬 사람이 저리 많으냐?, 웬 떡이냐. 웬걸, 웬만큼, 웬만하다. 웬일

 

 

5. 달달이☞다달이

끝소리가 `ㄹ'인 말과 딴 말이 어울릴 때에 'ㄹ'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안 나는 대로 적는다. (한글 맞춤법 제28항 )

(예) 다달이 (달-달-이), 따님 (딸-님), 마소 (말-소), 열두째 (열둘-째), 싸전(쌀-전)

 

 

6. 등살에☞등쌀에

`등살'이 `등에 있는 근육'의 의미로 사용 되었으면 `등살'이 옳습니다. '몹시 귀찮게 수선을 부리는 짓'의 의미이면 `등쌀'이 맞습니다.

예) 아이들 등쌀에 쉴 틈이 없다.

 

7. 윗어른☞웃어른

 

7-1. ‘웃-' 및 `윗'은 명사 `위'에 맞추어 `윗-'으로 통일한다.(표준어 규정 제 12 항)

(예) 웃-넓이⇒윗-넓이, 웃-눈썹⇒윗-눈썹, 웃-도리⇒윗-도리

 

7-2. 다만,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는 `위-'로 한다.

(예) 윗-짝⇒위-짝, 윗-쪽⇒위-쪽

 

7-3.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예) 윗-국⇒웃-국, 윗-기⇒ 웃-기, 윗-옷⇒ 웃-옷, 윗-어른⇒웃-어른

 

 

8. 오손도손 ⇒ 오순도순, 삼춘⇒삼촌

 

8-1.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다음 단어는 음성 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표준어 규정 제 8 항)

(예) 깡총-깡총⇒ 깡충-깡충, 바람동이⇒바람둥이, 벌거송이⇒벌거숭이

 

8-2. 다만, 어원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다음 단어에서는 양성 모음 형태를 그대로 표준어로 삼는다. (예) 부주⇒ 부조(扶助), 사둔⇒ 사돈(査頓), 삼춘 ⇒삼촌(三寸)

 

 

 

 

9. 게시판 ☞ 게시판(揭示板)

 

9-1.'계', `례', `몌', `폐', `혜'의 `ㅖ'는 `ㅔ'로 소리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ㅖ'로 적는다. [ 한글 맞춤법 8항]

(예) 페품(x) ->폐품 (o) 헤택 (x) -> 혜택 (o)

 

9-2. 다만, 다음 말은 본음대로 적는다.

(예) 게송(偈頌), 게시판(揭示板), 휴게실(休憩室)

 

 

10. 뒷편 뒤편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예에 받치어 적는다. (한글 맞춤법 제30항)

 

(1)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예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예) 고랫재,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2] 뒷말의 첫소리 `ㄴ, ㄹ'앞에서 `ㄴ'소리가 덧나는 것 (예) 멧나물, 아랫니, 텃마당, 아랫마을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 'ㄴ' 소리가 덧나는 것 (예) 도리깻열, 두렛일, 뒷일, 베갯잇, 나뭇잎

 

(2)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예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예) 귓병, 머릿방, 전셋집, 아랫방, 횟가루 [2] 뒷말의 첫소리 `ㄴ,ㅁ'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예) 곗날, 제삿날, 훗날, 툇마루, 양칫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 ㄴ' 소리가 덧나는 것 (예) 가욋일, 사삿일, 예삿일, 훗일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예)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 찻간, 툇간, 횟수

 

 

11. 돐

 

다음 단어들은 의미를 구별함이 없이, 한 가지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표준어 규정 제 6 항)

(예) 돐 ⇒ 돌, 두-째⇒ 둘-째, 세째⇒ 셋째, 네째⇒ 넷째

 

다만, '둘째'는 십 단위 이상의 서수사에 쓰일 때에 `두째'로 한다. (예) 열두-째 스물두-째

 

 

 

12. 오똑이⇒ 오뚝이

 

12-1. '-하다'나 `-거리다'가 붙는 어근에 `-이'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 2 3항)

 

(예) 꿀꾸리⇒ 꿀꿀이, 발바리⇒ 발발이, 살사리⇒ 살살이, 오뚜기⇒ 오뚝이

 

12-2. `-하다'나 `-거리다'가 붙을 수 없는 어근에 `-이' 또는 다른 모음으로 시작되는 접미사가 붙어서 명사가 된 낱말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예) 개구리 귀뚜라미 기러기 깍두기

 

 

13. 아뭏던아무튼, 하옇든 하여튼

어간의 끝 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 (한글 맞춤법 제40항)

 

(예) 본말 : 간편하게, 연구하도록, 흔하다 준말 : 간편케, 연구토록, 흔타

 

[붙임1] `ㅎ'이 어간의 끝소리로 굳어진 것은 받침으로 적는다.

(예) 않다 않고 않지 않든지

 

[붙임2] 어간의 끝 음절 `하'가 생략되는 예를 허용한다.

(예) 본말 : 거북하지 생각하건대 생각하다 준말 : 거북지 생각건대 생각다

 

[붙임3] 다음과 같은 부사는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

(예) 결단코 결코 기필코 아무튼 하여튼

 

 

14. 오랫만에☞오랜만에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15. 일군 ⇒ 일꾼

일군(×)/일꾼(0), 빛갈(×)/빛깔(0), 뒷굼치(×)/뒤꿈치(0), 겸연적다(×)/겸연쩍다(0)

“일꾼”에서 “꾼”은 어떤 일을 직업적,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접미사이다. 이러한 접미사는 종래에는 “군(나뭇군)”과 “꾼(심부름꾼)” 등으로 쓰여 와 많이 혼동되는 분야이다. 새 맞춤법에서는 이것을 “꾼”으로 통일하였다. ‘빛깔’, ‘뒤꿈치’, ‘겸연쩍다’ 등도 같은 차원에서 된소리 표기를 인정한 것들이다.

 

다음과 같은 접미사는 된소리로 적는다. (한글맞춤법 제54항)

×

×

심부름꾼

익살꾼

일꾼

장난꾼

지게꾼

때깔

빛깔

성깔

귀때기

심부름군

익살군

일군

장난군

지겟군

땟갈

빛갈

성갈

귓대기

볼때기

판자때기

뒤꿈치

팔꿈치

이마빼기

코빼기

객쩍다

겸연쩍다

볼대기

판잣대기

뒷굼치

팔굼치

이맛배기

콧배기

객적다

겸연적다.

 

 

16. 움질→움찔, 잔득→잔뜩

(1). 솟적새(×)/소쩍새(0)

(2). 잔득(×)/잔뜩(0)

(3). 깍뚜기(×)/깍두기(0)

 

(1),(2)의 경우는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 발음을 그대로 인정한 것으로 (1)은 두 모음 사이에서 된소리로 나는 경우이고, (2)는 ‘ㄴ,ㄹ,ㅁ,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이다. (3)의 경우는, ‘ㄱ,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 (한글 맞춤법 제5항)

 

 

17. -올씨다. → -올시다.

(1). -(으)ㄹ꺼나(×)/-(으)ㄹ거나(0), -(으)ㄹ찐대(×)/-(으)ㄹ진대(0)

(2). -(으)ㄹ가?(×)/ -(으)ㄹ까?

(1)은 예사소리로 적는 어미의 경우이다.

(2)는 그 예외로 의문을 나타낼 경우는 된소리로 적는다. -(으)ㄹ까?, -(으)ㄹ꼬?, -(스)ㅂ니까?, -(으)리까?, -(으)ㄹ쏘냐? 그 이유는 이미 널리 익어져 있는 현상, 곧 관용을 따른 것이지 특별히 문법적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한글 맞춤법 제 53 항)

 

 

 

18. 숫소⇒ 수소, 숫병아리⇒ 수평아리

(1). 머리가락(×)/머리카락(0), 안밖(×)/안팎(0), 숫닭(×)/수탉(0), 숫병아리(×)/수평아리(0)

(2). 수퀑,숫꿩(×)/수꿩(0), 숫소(×)/수소(0), 숫놈(×)/수놈(0)

(3). 수양(×)/숫양(0), 수염소(×)/숫염소(0), 수쥐(×)/숫쥐(0)

 

어휘들은 비숫한 구조로 되어 있는(특히 동물 이름) 어휘들이 발음이 달라 혼동되는 경우이다.

(1)에서는 ‘ㅎ’이 두 말 사이에 들어가 아랫말의 첫소리 ‘ㄱ,ㄷ,ㅂ’을 거센소리 ‘ㅋ,ㅌ,ㅍ’으로 변화시켜 발음되는 대로 적는 경우이다. 이러한 어휘들은 대부분 앞말이 옛말에서 ‘ㅎ’끝소리를 가지고 있던 어휘들이다.

문제는 (2), (3)의 경우인데 (2)는 ‘ㅎ’과 결합하여 거센소리를 이루지 않는 첫소리를 가진 낱말이 붙은 경우(수놈)와 된소리나 거센소리를 이루지 않는 첫소리를 가진 낱말이 붙은 것(수꿩)은 앞말을 ‘수’로 적는 경우이다. (3)의 경우, ‘숫쥐’와 같은 것은 ‘ㅈ’을 첫머리로 가진 낱말이 결합될 때 아랫말이 거센소리로 발음되지 않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므로 ‘숫’으로 표기하는 것이고 ‘숫양’의 경우는 ‘야, 여, 요, 유, 이’로 시작된 낱말이 붙어서 ‘ㄴ’음이 첨가되는 경우는 일반적인 사이시옷 표기법에 따라 ‘숫’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 한글 맞춤법 제 31 항, 표준어 규정 7항)

 

 

 

19. 빈 간 ⇒빈 칸, 떨어먹다 ⇒ 털어먹다.

(1). 끄나불⇒끄나풀, 나발꽃⇒나팔꽃, 빈 간⇒빈 칸

(2). 동녁⇒동녘, 들녁⇒들녘, 새벽녁⇒새벽녘, 동틀녁⇒동틀녘

(3). 간막이⇒칸막이, 빈 간⇒빈 칸, 방 한 간 ⇒방 한 칸

(4). 초가삼칸 ⇒초가삼간, 윗칸⇒ 윗간

 

거센소리를 표준으로 삼은 경우다. 이 규정은 언중들 사이에서 예사소리로 발음되던 낱말이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바뀌는 일반적인 언어 현상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이를테면 ‘곶->꽃’, ‘고->코’에서와 같이 ‘끄나불’이 ‘끄나풀’로 ‘간’이 ‘칸’으로 바뀌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4)의 경우는 ‘칸’이 아니라 ‘간’이다. (표준어 규정 제 3 항)

 

 

20. 아지랭이 ⇒아지랑이, 신출나기 ⇒신출내기

(1). 호랭이(×)/호랑이(0), 멕이(×)/먹이(0), 아지랭이(×)/아지랑이(0)

(2). 신출나기(×)/신출내기(0), 남비(×)/냄비(0)

 

‘ㅣ’ 역행동화란, 후설모음 ‘ㅏ,ㅓ,ㅗ,ㅜ’이 그 뒤에 이어지는 전설모음 ‘ㅣ’에 동화되어 전설모음 ‘ㅐ,ㅔ,ㅢ,ㅟ’로 바뀌어 발음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역행동화는 수의적 현상이다. 이를테면 ‘호랑이’의 경우 나이 든(노년)층에서는 역행동화가 이루어진 ‘호랭이’로 발음하지만 젊은(청소년)층에서는 ‘호랑이’라 발음하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발음이 굳어져 어원적 형태를 인식하지 못할 경우 바뀐 형태대로 표기하고, 원형이 유지되는 경우는 원형을 밝혀 적는 것이 맞춤법의 기본 원칙이다. 더군다나 ‘ㅣ’역행동화인 경우는 수의적 현상이므로 (1)과 같이 역행동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형태를 표준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나 (2)의 경우는 굳어진 말을 표준으로 삼은 것이다. ( 표준어 규정 9항)

 

 

21. -장이와 -쟁이

(1). 미쟁이(×)/미장이(0), 땜쟁이(×)/땜장이(0)

(2). 멋장이(×)/멋쟁이(0), 담장이덩굴(×)/담쟁이덩굴(0)

제조나 수리 기술자인 장인(匠人)을 나타내는 경우는 ‘-장이’로 그 밖의 사람(멋쟁이)와 ‘담쟁이덩굴’ 따위는 ‘-쟁이’로 하였다. 직업을 나타내는 경우 ‘-장이’로 한 것은 ‘-쟁이’로 할 경우 어감이 안 좋은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 표준어 규정 9항)

 

 

22. (1) - 하므로써(×)/함으로써(0), (2) -으로서(0)/으로써(0)

발음상 헷갈리는 것들이다.

(1)은 조사와 어미를 혼동함으로써 자주 틀리는 것이다. 곧 ‘-(으)로써’는 조사이고 ‘-므로’는 어미이다. 그러므로 ‘-으로써’ 앞에는 늘 체언류나 명사형이 와야 한다. 곧 ‘망치로써’, ‘일함으로써’ 등과 같이 된다. 결국 ‘-므로’ 어미 뒤에는 ‘-써’가 붙을 수 없는 것이다.

 

(2)은 ‘-서’가 ‘-써’로 발음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자주 틀리는 것들이다. 그러나 두 조사는 쓰임새가 다르다. ‘으로서’는 ‘새내기로서’ 에서 보듯 자격을 나타내고 ‘으로써’는 ‘망치로써’ 등과 같이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낸다. 공통점이라면 둘 다 ‘-서’와 ‘-써’가 대부분의 경우에서 생략이 가능하다. 그리고 또 다른 차이라면 ‘으로서’는 ‘새내기로서의’와 같이 ‘의’결합이 가능하나, ‘으로써’는 ‘의’결합이 가능하지 않다.

 

 

23. 될런지⇒ 될는지

‘는지’라는 어미를 발음상 ‘런지’로 혼동하는 경우다. 이는 과거 회상을 나타내는 ‘던지’와 선택을 나타내는 ‘든지’를 혼동하는 경우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준다. ‘얼마나 잘 되었는지’가 ‘되었런지’가 안 되듯 ‘될는지’가 ‘될런지’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24. 너머지다.⇒넘어지다, 들어나다 ⇒드러나다.

(1) 너머지다(×)/넘어지다(0), 드러가다(×)/들어가다(0)

(2) 들어나다(×)/드러나다(0), 살아지다(×)/사라지다(0), 쓸어지다(×)/쓰러지다(0)

 

위 예들은 두 개의 용언이 어울려 하나의 용언이 된 경우로 (1)의 경우는 원형을 밝히고 (2)의 경우는 원형을 밝히지 않아 혼동되는 경우다. 규정에서는 (1)은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어 원형을 밝히고, (2)는 앞말의 뜻이 본뜻에서 멀어졌으므로 소리대로 적는다고 하였지만 언중의 판단이 그리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당장 본뜻이 무엇이냐가 문제가 되는데 여기서는 앞 말(넘다, 들다, 살다, 쓸다)의 뜻을 우리가 보통 인식하고 있는 경우는 본뜻이 유지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위 두 경우를 가르는 손쉬운 방법으로는 결합된 두 용언을 분리시켜 앞의 말이 결합전과 결합후의 뜻이 같은가를 따져 보는 것이다. 곧 (2)의 ‘드러나다’의 ‘드러(들+어)’는 ‘들다’의 뜻과 다른 것이다. 나머지도 마찬가지다.(한글 맞춤법 제 15 )항

 

 

25. 절름바리 ⇒절름발이

(1). 낱나치(×)/낱낱이(0), 곰배파리(×)/곰배팔이(0)

(2). 꼴악서니(×)/꼬락서니(0), 집웅(×)/지붕(0)

(1)은 명사 뒤에 ‘-이’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낱낱이’는 부사로 된 경우이며, ‘곰배팔이’는 명사로 된 경우이다. 그러나 (2)은 ‘-이’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되는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이므로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한글 맞춤법 제 20 항)

 

 

26. 넓다랗다 ⇒ 널따랗다

(1). 넓다랗다(×)/널따랗다.

(2). 싫것(×)/실컷(0), 넓치(×)/넙치(0)

 

명사나 용언의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나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 21 항). 그러나 이러한 원칙에 따르지 않아 혼동이 된다. ‘넓다, 싫다’ 등의 용언에서 온 것으로 이들 어간의 겹받침중 하나는 전혀 발음이 안 되는 것이므로 파생어에까지 끌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이다. 넙치의 경우는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하거나 본뜻에서 멀어진 것이기 때문에 소리대로 적는다. 넓따랗다의 경우는 겹받침의 끝소리가 드러나지 않아서 소리대로 적는 경우이다.

 

 

27. 갑작이 ⇒갑자기

(1). 꾸주니(×)/꾸준히(0), 깨끄시(×)/깨끗이(0)

(2). 더우기(×)/더욱이(0), 오뚜기(×)/오뚝이(0)

(3). 갑작이(×)/갑자기(0), 반듯이(×)/반드시(0), 슬몃이(×)/슬며시(0) - 맞춤법 규정 25항

 

(1),(2)는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거나(꾸준히), 부사에 ‘-이’가 붙어서 뜻을 더하는 경우(더욱이)에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그러나 (ㄷ)과 같이 ‘-하다’가 붙지 않는 경우에는(갑자기) 소리대로 적는다.

 

 

28. 사과던지 배던지 ⇒사과든지 배든지

(1). 지난 겨울이 몹시 춥드라.(×)/지난 겨울이 몹시 춥더라.(0)

(2). 깊든 물이 얕아졌다.(×) / 깊던 물이 얕아졌다.(0)

(3). 배던지 사과던지 마음대로 먹어라.(×)/ 배든지 사과든지 마음대로 먹어라.(0)

회상시제 선어말 어미 ‘더(던)’를 비슷한 발음(‘드’, ‘든’)과 혼동하는 경우이다. 더욱이 (3)의 선택형 연결어미 ‘든지’도 형태가 비슷해 혼동을 불러 일으킨다.

 

 

29. 이것은 책이요.⇒이것은 책이오.

(1). 이것은 책이요.(×)/이것은 책이오.(0) 이리로 오시요(×)/이리로 오시오.(0)

(2). 이것은 책이오, 저것은 붓이오.(×)/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붓이오.(0)

(3). 이것을 사겠오.(×)/이것을 사겠소.(0)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가 ‘-요-’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오-’로 표기해야 함을 규정하고 있다. 곧 원형을 밝혀 적는 것이다. 다만 (2)에서와 같이 연결어미에서는 ‘-요’를 허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종결형에서는 모든 용언의 어간에 ‘-오’가 공통적으로 사용되므로 ‘-오’를 택하고 연결형에서는 서술격 조사(이른바 잡음씨 또는 지정사) ‘이다’의 어미로만 나타나므로 ‘-요’를 택한 것이다. 그러나 (3)의 경우는 다른 경우다. (한글 맞춤법 제 15 항 붙임 2, 3)

 

 

30. 괴로와 ⇒괴로워

ㄱ. 괴로와(×)/괴로워(0), 가까와(×)/가까워(0)

ㄴ. 도워(×)/도와(0), 고워(×)/고와(0)

 

이른바 모음조화 규칙으로 인해 혼동되는 경우이다. 이 규칙에 따르면 ‘괴로와, 가까워’가 맞지만 실제 일상 생활에서는 ‘괴로워, 가까워’를 더 많이 사용하므로 현실 발음대로 한 것이다. 다만 ‘돕-, 곱-’과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어’가 결합되어 ‘와’로 소리나는 것은 ‘-와’로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 18 항)

 

 

31. 업슴⇒없음

먹었읍니다(×)/먹었습니다.(0) 먹었슴(X) / 먹었음(0) - 표준어 규정 17항

널리 쓰이는 한 형태만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전 맞춤법에서는 ‘-ㅅ, -ㅆ, -ㅄ’ 받침 뒤에는 ‘-읍니다’를 그밖의 받침 뒤에는 ‘-습니다’를 모음 뒤에는 ‘-ㅂ니다’를 썼었으나 이는 일관성이 없으므로 자음 다음에서는 무조건 ‘-습니다’로 바뀐 것이다. 위와 같이 되는 이유는 “습니다”는 받침 있는 줄기(어간)에 두루 붙어, 합쇼할 자리(아주높임)에 쓰이는 베풂꼴(서술형) 맺음씨끝의 하나이고 “음”은 이름꼴(명사형) 씨끝(어미)이기 때문입니다. 곧 “업슴”이라 착각되는 것은 시옷 받침이 연음이 되어 그렇다.

 

 

32. 막히어 ⇒막혀

(1) 되었다 - 됬다(×) / 됐다(0) - 맞춤법 규정 35항 붙임 2

(2) 쓰이어 - 씌어, 쓰여(0) - 맞춤법 규정 38항

 

준말은 말할이의 의도에 따라 사용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어휘들이다. 말글살이의 간편함을 추구하는 것이 보편적 현상이므로 준말이 본디말보다 더 많이 사용되는 것이 사실이다. (1)의 경우는 발음의 편의상 앞쪽의 것(됬다)로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이것은 ‘되다, 되면, 되어’ 등과는 다른 것이다. 모음 ‘외’로 끝나는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 -었-’이 이어질 경우에 어간과 어미의 모음이 ‘왜’로 축약되는 것이므로 ‘됐다’가 올바른 표기이다. 곧 ‘되-’에 다른 요소가 결합된 것이다. (2)의 경우는 ‘ㅏ,ㅗ,ㅜ,ㅡ’ 뒤에 ‘-이어’가 어울려 줄어진 경우로 그 준 형태가 두 가지여서 혼동되는 경우이다. 이렇게 두 가지의 준말을 갖는 본디말로는 위 보기 외에 ‘싸이어, 보이어, 쏘이어, 누이어, 트이어’등이 있다. 물론 ‘뜨이어’는 ‘띄어’ 하나로만 발음되므로 그 하나만을 맞는 것으로 본다.

 

 

33. 적쟎은 ⇒적잖은

적지 않은 - 적쟎은(×)/적잖은(0)

변변하지 않다 - 변변챦다(×)/변변찮다(0)

어미 ‘-지’ 뒤에 ‘않-’이 어울려 ‘-잖-’이 될 적과 ‘-하지’ 뒤에 어울려 ‘-잖-’이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한글 맞춤법 제 39 항, 표준어 규정 14항)

 

 

34. 솔직이⇒솔직히, 가만이⇒가만히

(1) 깨끗히(×)/깨끗이(0), 번번히(×)/번번이(0)

(2) 극이(×)/극히(0), 엄격이(×)/엄격히(0)

    (3) 솔직이(×)/솔직히(0), 열심이(×)/열심히(0), 가만이(×)/가만히(0)

 

 

위와 같은 혼동은 접미사 ‘히’, ‘이’가 발음이 비슷해서 생긴다. 특히 (1)과 (3)이 더욱 혼동되는 경우다. 왜냐하면 (2)의 경우는 ‘-히’로 발음되는 것이 비교적 명확하지만 (1), (3)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1)의 경우는 ‘이’로만 나기 때문에 ‘깨끗이’로 적는다고 하지만 언중들이 일상 생활에서 그렇게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3)은 ‘이, 히’ 모두 발음되는 것으로 ‘히’를 표준으로 삼은 것이다. (한글 맞춤법 제51항)

 

 

35. 마추다⇒맞추다 , 뻐치다. ⇒ 뻗치다.

 

발음이나 형태가 비슷한 서로 다른 낱말이 혼동되는 경우다.

“양복을 마추다, 차례를 맞추다.”와 같이 두 가지로 구별하여 적어 무척이나 언중을 괴롭히던 것인데 모두 ‘맞추다’로 통일시킨 것이다. 두번째 것도 “다리를 뻗친다, 멀리 뻐친다.”와 같이 구별하여 적던 것을 ‘뻗친다’로 통일했다. 왜냐하면 우선 두 말 사이에는 의미의 연관성이 밀접해 서로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글 맞춤법 제55항)

 

 

36. 돋자리⇒ 돗자리

‘ㄷ’ 소리로 나는 받침 중에서 ‘ㄷ’으로 적을 근거가 없는 것은 ‘ㅅ’으로 적는다. (한글 맞춤법제7항) 덧저고리 돗자리 무릇 사뭇 얼핏 자칫하면 등과 같이 실제 발음은 ‘ㄷ’으로 나는데 표기는 ‘ㅅ’으로 함으로 해서 혼동되는 경우이다. 물론 그렇다고 ‘ㅅ’으로 표기해야 하는 문법적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관습에 따라 ‘ㅅ’으로 적는 것이다.

 

 

37. 부억 ⇒ 부엌, 새벽녁 ⇒ 새벽녘

소리대로 적기와 형태소 밝혀 적기가 혼동되는 경우인데 이는 ‘[부어게][부어글][새병녀게]’ 등으로 발음하는 사람도 있고, ‘[부어케][부어클][새병녀케]’ 로 발음하는 사람도 있어서 더욱 혼동이 되는 경우다. 그러나 대개 교양 있는 계층이 후자 쪽으로 발음한다고 보아 거센소리 받침을 표준으로 삼은 것이다.

(표준어 규정 3항)

 

 

38. 않 할래 ⇒ 안 할래, 즐겁지 안다.⇒ 즐겁지 않다.

부정 부사인 ‘안’을 ‘않’으로 혼동하는 경우다. 이는 (3ㄴ)의 ‘않다’와 혼동을 일으킨 것인데 둘은 전혀 다른 어휘다. ‘안’은 ‘아니’의 준말이고 ‘않-’은 ‘아니하-’의 준말이기 때문이다.

 

 

39.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열', '율'로 적는다.(한글맞춤법 제11항)

 

×

×

나열(羅列)

치열(齒列)

비열(卑劣)

규율(規律)

비율(比率)

실패율(失敗率)

나렬

치렬

비렬

규률

비률

실패율

분열(分裂)

선열(先烈)

진열(陳列)

선율(旋律)

전율(戰慄)

백분율(百分率)

분렬

선렬

진렬

선률

전률

백분률

 

 

 

40. '붙이다'와 '부치다'.

‘붙이다'는 붙게 하다, 서로 맞닿게 하다, 두 편의 관계를 맺게 하다, 암컷과 수컷을 교합시키다, 불이 옮아서 타게 하다, 노름이나 싸움 따위를 하게 하다, 딸려 붙게 하다, 습관이나 취미 등이 익어지게 하다, 이름을 가지게 하다, 뺨이나 볼기를 손으로 때리다란 뜻을 지닌 말입니다.

 

'부치다'는 힘이 미치지 못하다, 부채 같은 것을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다, 편지나 물건을 보내다, 논밭을 다루어서 농사를 짓다, 누름적․저냐 따위를 익혀 만들다, 어떤 문제를 의논 대상으로 내놓다, 원고를 인쇄에 넘기다 등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 예를 몇 가지 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힘이 부치는 일이다."

"편지를 부치다."

"논밭을 부치다."

"빈대떡을 부치다."

"식목일에 부치는 글입니다."

"회의에 부치기로 한 안건입니다."

 

"우표를 붙이다."

"책상을 벽에 붙이다."

"흥정을 붙이다."

"불을 붙이다."

"조건을 붙이다."

"취미를 붙이다."

"별명을 붙이다."

 

 

41. [~므로] 와 [~ㅁ으로]

‘~므로’와 ‘~ㅁ으로’도 흔히 잘못 쓰이는 말이다. ‘~므로’는 ‘하므로/되므로/가므로/오므로’ 등과 같이 어간에 붙는 어미로, ‘~이니까/~이기 때문에’와 같은 '까닭'을 나타냅니다. 이와는 달리 ‘~ㅁ으로’는 명사형 ‘~ㅁ’에 조사 ‘-으로’가 붙은 것으로 이는 ‘~는 것으로/~는 일로’와 같이 ‘수단․방법'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므로 성공하겠다.」와 「그는 아침마다 공부함으로 성공을 다졌다.」를 비교해 보면, 전자는 ’~하기 때문에‘의 이유를 나타내는 말이고, 후자는 ’~하는 것으로써‘의 뜻으로 수단․방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불황으로 인해 회사가 힘들어지므로 열심히 일해야 한다.」,「기회가 있으므로 절망하지 않겠다.」등은 이유를 나타내므로 ‘~므로’가 된다.「문물을 교환함으로 문화를 발전시킨다.」,「산을 아름답게 가꿈으로 조국의 사랑에 보답한다.」등은 수단․방법을 나타내므로 ‘~ㅁ으로’가 바른 말이 된다.

 

 

42. [~마는] 과 [~만은]

‘~마는'은 그 말을 시인하면서 거기에 구애되지 아니하고, 다음 말에 의문이나 불가능, 또는 어긋나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한편 ‘~만은'은 어떤 사물을 단독으로 일컬을 때, 무엇에 견주어 그와 같은 정도에 미침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마는’의 예로는 「여름이지마는 날씨가 선선하다.」,「그는 성악가이지마는 그림도 그렸다.」등이 있고, ‘~만은’의 예를 들면 「너만은 꼭 성공할 것이다.」,「그의 키도 형만은 하다.」등을 들 수 있다.

 

 

43. ‘못하다’와 ‘못∨하다’

 

(1)‘못하다’(형용사) : 비교격조사 ‘보다’뒤와 의존명사 ‘만’ 뒤에 오는 ‘못하다’는 붙여씀

그녀는 너보다 못하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 그 문제를 풀지 못했다. 살림이 전 만 못하다.

 

 

(2) ‘못∨하다’ : 이 때의 ‘못’은 부정부사로 띄움.

그 일을 이제까지 끝내지 못∨했다.

 

 

44. [일체] 와 [일절]

일체와 일절은 모두 표준말이다. 그러나 그 뜻과 쓰임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一切’의 切은 ‘모두 체'와 ’끊을 절', 두 가지 음을 가진 말이다. ‘일체’는 ‘모든 것, 온갖’ 것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고. 일절은 전혀, 도무지, 통의 뜻으로 사물을 부인하거나 금지할 때 쓰는 말이다. 몇 개의 예문을 통해 그 뜻을 명확히 하도록 해보자. 「그는 담배를 일절 피우지 않습니다.」,「학생의 신분으로 그런 행동은 일절 해서는 안됩니다.」,「안주 일체 무료입니다.」,「스키 용품 일체가 있습니다.」

 

 

45. [예부터] 와 [옛부터]

‘옛'과 ‘예'는 뜻과 쓰임이 모두 다른 말인데도, '예'를 써야 할 곳에 '옛'을 쓰는 경우가 아주 많다. ‘옛’은 '지나간 때의'라는 뜻을 지닌 말로 다음에 반드시 꾸밈을 받는 말이 이어져야 한다. ‘예’로는 ‘옛적, 오래 전'이란 뜻을 가진 말입니다. 이것을 바로 가려 쓰는 방법은, 뒤에 오는 말이 명사 등과 같은 관형사의 꾸밈을 받는 말이 오면, '옛'을 쓰고 그렇지 않으면 ’예'를 쓰면 된다. 예를 몇 개 들어보면 「예부터 전해 오는 미풍양속입니다.」,「예스러운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닙니다.」,「옛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옛날에는 지금보다 공기가 훨씬" 맑았습니다.」 등과 같다.

 

 

※다음 말들은 각각 구별하여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 57항)

 

가름 : 둘로 가름

갈음 : 새 책상으로 갈음하였다.

 

 

거름 : 풀을 썩인 거름

걸음 : 빠른 걸음

 

 

거치다 : 영월을 거쳐 왔다.

걷히다 : 외상값이 잘 걷힌다.

 

 

걷잡다 : 걷잡을 수 없는 상태.

겉잡다 : 겉잡아서 이틀 걸릴 일.

 

 

그러므로(그러니까) : 그는 부지런하다. 그러므로 잘 산다.

그럼으로(써) : 그는 열심히 공부한다. 그럼으로(써) 은혜에 (그렇게 하는 것으로) 보답한다.

 

 

노름 : 노름판이 벌어졌다.

놀음(놀이) : 즐거운 놀음

 

 

느리다 : 진도가 너무 느리다.

늘이다 : 고무줄을 늘인다.

늘리다 : 수출량을 더 늘린다.

 

 

 

다리다 : 옷을 다린다.

달이다 : 약을 달인다.

 

 

 

다치다 : 부주의로 손을 다쳤다.

닫히다 : 문이 저절로 닫혔다.

닫치다 : 문을 힘껏 닫쳤다.

 

 

마치다 : 벌써 일을 마쳤다.

맞히다 : 여러 문제를 더 맞혔다.

 

 

목거리 : 목거리가 덧났다.

목걸이 : 금 목걸이, 은 목걸이

 

 

바치다 :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받치다 : 우산을 받치고 간다.

받히다 : 쇠뿔에 받혔다.

밭치다 : 술을 체에 밭친다.

 

 

반드시 :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반듯이 : 고개를 반듯이 들어라.

 

 

부딪치다 : 차와 차가 마주 부딪쳤다.

부딪히다 : 마차가 화물차에 부딪혔다.

 

 

 

부치다 : 힘이 부치는 일이다./ 편지를 부치다./논밭을 부친다./빈대떡을 부친다./식목일에 부치는 글/회의에 부치는 안건/인쇄에 부치는 원고/삼촌 집에 숙식을 부친다.

 

붙이다 : 우표를 붙이다./책상을 벽에 붙였다./흥정을 붙인다./불을 붙인다./감시원을 붙인다./조건을 붙인다./취미를 붙인다./별명을 붙인다.

 

 

시키다 : 일을 시킨다.

식히다 : 끓인 물을 식히다.

 

 

아름 : 세 아름 되는 둘레

알음 : 전부터 알음이 있는 사이

앎 : 앎이 힘이다.

 

 

 

안치다 : 밥을 안친다.

앉히다 : 윗자리에 앉힌다.

 

 

어름 : 두 물건의 어름에서 일어난 현상

얼음 : 얼음이 얼었다.

 

 

이따가 : 이따가 오너라.

있다가 : 돈은 있다가도 없다.

 

 

저리다 : 다친 다리가 저린다.

절이다 : 김장 배추를 절인다.

 

 

조리다 : 생선을 조린다. 통조림, 병조림

졸이다 : 마음을 졸인다.

 

 

주리다 : 여러 날을 주렸다.

줄이다 : 비용을 줄인다.

 

 

 

하노라고 : 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다.

하느라고 : 공부하느라고 밤을 새웠다.

 

 

-느니보다(어미) : 나를 찾아 오느니보다 집에 있거라

-는 이보다(의존 명사) : 오는 이가 가는 이보다 많다.

 

 

-(으)리만큼(어미) : 나를 미워하리만큼 그에게 잘못한 일이 없다.

-(으)ㄹ 이만큼(의존 명사) : 찬성할 이도 반대할 이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으)러(목적) : 공부하러 간다.

-(으)려(의도) : 서울 가려 한다.

 

 

-(으)로서(자격) : 사람으로서 그럴 수는 없다.

-(으)로써(수단) : 닭으로써 꿩을 대신했다.

 

 

-(으)므로(어미) 그가 나를 믿으므로 나도 그를 믿는다.

(-ㅁ, -음)으로(써)(조사) 그는 믿음으로(써) 산 보람을 느꼈다.

 

 

                                                                      소쩍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