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국어어휘력

새 교과서에서 뽑은 어휘 어법 문제(1)

국어의 시작과 끝 2011. 4. 17. 08:05

 

새 교과서에서 뽑은 어휘 어법 문제(1)

 

2011 국가직 9급 시험 문제를 잘 보면, 새 교과서 (2011년도부터 사용되고 있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가 반영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수영의 <파밭 가에서>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이 작품은 새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새 국어 교과서를 이용해서 어휘 평가 문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래도 7차 국어 교과서는 무난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5차 6차 교과서 등 기출문제에 찌든 문제집만 보던 수험생들에게는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9) 다음 밑줄 친 어휘의 풀이로 적절한 것은?

 

 

1. 어머니는 딸에게 터앝에서 키운 채소를 하나라도 더 주려 하셨다.

① 집의 울안에 있는 작은 밭

② 집터에 딸리거나 집 가까이 있는 밭

 

 

 

2. 그는 한참 동안 바위 위에 걸어앉아 있었다.

① 어떤 물체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 걸치고 앉아

② 높은 곳에 궁둥이를 붙이고 두 다리를 늘어뜨리고 앉아

 

 

 

3. 울타리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달게 익은 호박고지를 보노라니 저절로 자기 혼자 풍성해지는 기분이었다.

① 청둥호박을 얇게 썰어 말린 반찬거리 

② 애호박을 얇게 썰어 말린 반찬거리

 

 

 

4. 그는 난바다에 기선이 지나가는 구경이라도 했으면 하고 바랐다. 

① 육지로 둘러싸이지 아니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② 거리로 따졌을 때,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5. 갈대밭에서 거룻배 한 척이 나타나 강을 건너고 있었다.

① 통통 소리가 나는 작은 배

② 돛이 없는 작은 배

 

 

 

6. 소를 통째로 잡아다가 각을 떠서 딴 부대하고 나누긴 했지만 한 이틀 약비나게 고기로만 배를 불린 적도 있다고 했다.

①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진저리가 날 만큼 싫증이 나게

②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같은 상태가 오래 계속되어 따분하고 싫증이 나게

 

 

 

7. 암상스레 노려보다.

① 보기에 남을 시기하고 샘을 잘 내는 데가 있게

② 모양이나 상태가 매우 거칠고 험하게

 

 

 

8. 집 뒤란에 여러 가지 꽃이 피어 있다.

① 집 뒤 울타리의 안

② 집 뒤에 있는 뜰이나 마당

 

 

 

9. 오늘은 돈 계산부터 하고 츱츱하게 하면서 손님을 기다렸어요.

① 개운하지 않고 무엇인가 마음에 걸리는 데가 있게

② 너절하고 염치가 없게

 

 

 

 

 

(1-9) 해설 : 1. ②는 ‘텃밭’. 2. ①은 ‘걸터앉다’ 3. ‘청둥호박’은 ‘늙어서 겉이 굳고 씨가 잘 여문 호박’. 답은 ② 4. ②는 ‘먼바다’ 5. ①은 ‘통통배’ 6. ②는 ‘지루하다’ 7. ②는 ‘험상스레’ 8. ②는 ‘뒤꼍’ [참고] ‘뒤꼍’의 뜻으로 ‘뒤안’은 비표준어임. ‘뒤꼍’의 의미로 ‘뒤안’을 쓰는 경우가 있으나 ‘뒤꼍’만 표준어로 삼고, ‘뒤안’은 버린다. 9. ‘츱츱하다’의 의미로 ‘칩칩하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츱츱하다’만 표준어로 삼는다. ①은 ‘찝찝하게’

 

 

 

 

 

 

 

 

(1-10) 밑줄 친 단어의 한자 표기가 옳은 것은?

 

 

1. 일확천금을 꿈꾸며 복권을 사는 사람들

① 一攫千金

② 一確千金

 

 

 

2. 그건 준설이 안 된 탓만도 아니었다.

① 浚渫

② 浚設

 

 

 

 

3. 그는 현재도 상이 장교로 연금 혜택을 받고 있다.

① 傷痍

② 傷離

 

 

 

4. 지도를 펴 놓고 주야장천 들여다보았다.

① 晝夜長川

② 晝夜長天

 

 

 

5. 내가 그 각서에 연대보증을 섰다.

① 連帶保證

② 聯帶保證

 

 

 

6. 초상화가 너무 사실적이어서 혼까지 옮아 붙은 영정을 보는 느낌이었다.

① 影幀

② 影程

 

 

 

7. 별수 없이 자초지종을 실토해야만 했다.

① 實吐

② 失吐

 

 

 

8. 그는 권력에 허망을 느끼고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났다.

① 虛妄 

② 虛望

 

 

 

 

 

(1-8) 정답 1.① 2.① 3. ① 4. ① 5.① 6.① 7. ① 8. ①

 

 

 

(1-6) 다음 각 물음에 답하시오.

 

 

1. 다음 외래어 표기로 옳은 것은?

남편은 요즘 시내에 있는 (atelier)에 머무는 일이 많았다.

① 아틀리에

② 아뜰리에

 

 

 

 

 

(해설) '아틀리에'가 맞습니다. 외래어 표기법 제1 장 표기의 기본 원칙 제4 항은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래어의 파열음 표기에서 된소리를 쓰는 예외가 몇 개 있습니다. '삐라', '껌', '히로뽕', '빨치산'이 그것입니다.

 

 

 

2. 다음 외래어 표기로 옳은 것은?

당신이 (Hysterie) 부릴 때가 다 있네.

① 히스테리

② 하이스테리

 

 

 

 

 

(해설) 히스테리 : 정신적 원인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흥분 상태를 통틀어 이르는 말.

 

 

 

3. 다음 밑줄 친 단어의 순화어로 적절한 것은?

아랫목에 깔아 놓은 다후다 포대기 밑에 손을 넣어 보았다.

① 태피터

② 나일론

 

 

 

 

(해설) 태피터 : 광택이 있는 얇은 평직 견직물. 여성복이나 양복 안감, 넥타이, 리본 따위를 만드는 데에 쓴다. ≒호박단.

 

 

 

4. 다음 외래어 표기로 옳은 것은?

날이 추워서 (sweater)를 두둑하게 걸쳐 입었다.

① 스웨터

② 스웨타

 

 

 

 

 

(정답) ①

 

 

 

5. 다음 중, 맞춤법에 따른 표기로 옳지 않은 것은?

곧 점심상이 들어왔다. 장에 ㉠삭힌 깻잎이나 풋고추, 더덕 등 ㉡짭잘한 솜씨의 밑반찬과 김치, ㉢깍두기, ㉣뭇국 등은 조금도 영업집 밥상 같지 않고 시골 친척집 들러서 받는 밥상 같아서 흐뭇했다.

①㉠

②㉡

③㉢

④㉣

 

 

 

 

(해설) 짭짤하다 : 감칠맛이 있게 조금 짜다.

 

 

 

6. 다음 속담 풀이의 빈 칸에 적절한 말은?

도척의 개 범 물어 간 것 같다. : ( ) 매우 통쾌하게 여기거나 기뻐함을 이르는 말.

 

① 싫어하는 사람이 불행해 지는 것을 보니

② 귀찮아서 없애려고 했던 것이 저절로 사라지니

 

 

 

 

 

 

(해설) 도척의 개 범 물어 간 것 같다. : 도척의 개를 범이 물어 간 것처럼 시원하다는 뜻으로, 싫어하는 사람이 잘못되거나 불행하여지는 것을 보고 매우 통쾌하게 여기거나 기뻐함을 이르는 말.

 

 

 

                                                               거룻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