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는 언어의 체계성에 대한 것인데, 기존의 많은 교재가 적절한 설명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부분입니다.
제2강 언어의 체계성
제1단계(개념 탐색) : 언어는 체계를 이루고 있다. 이 때, ‘체계’란 ‘서로 긴밀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선택 가능항의 집합’을 의미한다.
상위개념 : 언어의 구조적 특성. 즉 언어는 구조를 이루며 그 구조를 이루는 것은 규칙(規則)과 체계(體系)이다.
왜? : 규칙과 체계는 개념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규칙은 성분과 성분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문법적인 문장을 만들어내는 통합 관계와, 체계는 하나의 성분에 대치되어 들어갈 수 있는 모든 목록들(=선택 가능항) 간의 관계 즉 계열 관계와 관련된 특성임.
예) ‘나는 엄마에게 정말 사랑해’는 비문법적인 문장으로 규칙성에 어긋난 것이고, ‘배가 고프면, 내의(內衣) 좀 먹어라’는 체계성에 어긋남 것임.
제2단계(하위 개념 탐색)
① 폐쇄적 선택의 체계 : 선택이 가능한 단어의 수가 몇 개 밖에 안 되는 경우.
② 개방적 선택의 체계 : 선택 가능항이 무수히 많은 경우.
기준 : 선택가능상의 수효와 관련된 것이나, 대체로 폐쇄적 선택의 예는 문법 범주를 말함.
제3단계(하위 개념의 예와 의문)
① ‘이, 그, 저’, ‘능동과 피동’, ‘단수와 복수’, ‘긍정과 부정 또는 제3의 선택’
② 철수가 ( )을/를 보고 있다.
의문 : 개방적이냐 폐쇄적이냐 하는 것은 객관적인 기준이 있을까?
제4단계(문제에 적용하기)
(1) 다음 빈 칸에 들어 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신 출제)
중세 국어의 ‘·’모음이 점차 소실되자, 그것이 담당했던 의미 분화의 기능이 몇 개 모음으로 분담되었다. 그래서 ‘’이 ‘마을’이 되고, ‘매’는 ‘소매’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변화에 대하여 우리는 첫 음절의 ‘·’’는 ‘ㅏ’로 바뀌고, 둘째 음절의 ‘·’’는 ‘ㅡ’로 바꾸었으며, 어떤 것은 ‘ㅗ’로 변하기도 했다는 설명을 해 왔다. 이러한 예를 가지고 ( ) 자체가 달라진 것을 파악하는 일이 가능하다. 그럼으로써 ‘·’’모음이 소멸된 결과, 그 모음이 담당하고 있던 기능이 ‘ㅏ’, ‘ㅡ’, ‘ㅗ’의 세 모음에 분산되어, 이 세 모음이 담당해야 하는 단어가 늘어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① 국어의 모음 구조
② 국어의 모음 규칙
③ 국어의 자음 체계
④ 국어의 모음 체계
skill → ‘구조’, ‘규칙’, ‘체계’의 개념 이해가 핵심. 모음 구조나 모음 규칙이 바뀐 것이 아니고 모음 체계가 바뀐 것임.
정답 : ④
(2) 다음 빈 칸에 들어 갈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신 출제)
선택이 가능한 단어의 수는 몇 개밖에 안 될 수도 있고, 그 수가 매우 많을 수도 있다. 앞에서 제시한 ‘이’, ‘그’, ‘저’ 계(系)는 3항이었지만, 이른바 ( ) 같은 경우에는 선택이 가능한 항목은 둘뿐이다. 이와 같은 극히 제한적인 선택을 폐쇄적인 선택이라 한다. 폐쇄적인 선택의 대표적인 것으로 문법 범주(文法範疇)를 들 수 있다. ‘긍정’과 ‘부정’은 두 개 범주를 가진 체계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긍정도 부정도 아니 제3의 선택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① ‘능동 표현’과 ‘피동 표현’
② ‘단수 표현’과 ‘복수 표현’
③ ‘주동 표현’과 ‘사동 표현’
④ ‘현재 표현’과 ‘과거 표현’
skill → 우선 문법 범주인가 아닌가가 중요하고, 2항인가 아닌가가 중요하다. ④는 미래 시제가 있으므로 3항으로 보아야 한다.
정답 : ④
(3) 다음 중 선택 관계가 잘못 이루어진 것은?
① 나는 집을 낳았다.
② 비행기가 날아 간다.
③ 나는 목놓아 울었다.
④ 금붕어가 먹이를 먹고 있다.
정답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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