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아의 단편 소설 '존재의 증명' 그리고 아모르 파티 가을 날빛이 겁나게 청명하게 느껴지는 날, 정지아 작가의 단편 ‘존재의 증명’을 읽었다. 기억 상실자 이야기이다. 읽기 전에는 제목이 하이데거를 연상하게 하는데, 읽고 난 후에는 발상이 카프카의 ‘변신’을 연상하게 한다. 한 인간이 자신의 정체성의 심지인 기억을 상실했다는 것.. 현대문학 2018.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