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는 중국의 한자를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단어들이다. 이 중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말, 일본에서 만들어져 우리나라로 유입된 말,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낸 말 등이 있다.
한자어를 두고 우리말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를 우리말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한자어를 한자로 적으면 중국, 한국, 일본에서 서로 통할지 모르지만 그 발음은 세 나라가 각기 달라서 서로 알아들을 수가 없다. 예를 들어, 같은 ‘博物館’ 이라는 단어를 중국에서는 [보우관], 일본에서는 [하쿠부츠칸]이라 발음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박물관]이라고 발음한다.
이것은 마치 서양의 여러 언어들 속에 대량으로 유인된 라틴 어의 사정과 비슷하다. 라틴 어 단어들은 서양의 여러 나라 말에서 주로 개념어, 추상어로 사용되고 있지만, 각각 그 나라의 음운 체계에 따라 다르게 발음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국어의 한자어는 이미 귀화가 끝난 우리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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